얼마전에 꿈을 꿨는데..
친구들은 다들 개꿈 이라고 하지만
저는 용꿈이라고 믿고 싶어요 ㅠㅠ
일단 뭐... 갑자기 뚝 떨어지듯이 어떤 이상한 곳에 갑자기 제가 뙇 나타납니다.(물논 1인칭)
스산하고 안개가 많았었는데
앞도 잘 안보이는 상황에서 제가 앞으로 앞으로 막 걸어가기 시작하니까.
어느 시점에서 안개가 걷히고 아주 화창 하고 맑은 날씨가 되면서
푸르른 숲이 우거진 곳으로 계속 걸어가게 되요.
동화에나 나올법한 멋드러진 숲길을 룰루랄라 걸어가고 있었죠.
그러다
앞에 뙇! 하고 엄청 큰 연못이 나타났어요.
그 큰 연못에는 사슴과 토끼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물을 마시고 있었죠.
저는 저도 모르게 물가로 가서 무릎을 꿇고 연못을 들여다 보며 '와~ 진짜 맑고 깨끗하다.' 하면서
두손으로 물을 떠서 조금씩 마시고 있는데.....
.....
갑자기 물속 저~~ 아래서 뭔가 검은 물체가 위로 떠오르는게 보였습니다.
뭐지? 하며 자세히 보려고 숙여서 보다가. 떠오르는 속도가 장난 아니라서 얼굴은 더 내밀지 못하고 있었는데
순간 거대한 용이 연못을 꽉 채운 크기로 위로 솟아 올라가더라구요.
길이도 엄청 길어서. 한참을 눈앞에서 위로 솟구쳐 올라갔죠. (전통적인 동양의 용 이었습니다.)
색깔은 약간 녹색과 파란색이 어우러진 색이었고, 하늘 높은곳에서 용춤(?!?)을 추며 날고 있더랬죠.
(여기서 깼으면 더 없이 좋았을 것을.......)
꿈에서도 성격은 그대로 인지....뭔지.
'와 ~ 대박!' 야~~ 용이 원래 저렇게 크구나! 완전 대박인데?' 하며 혼잣말 하며 다시 연못주변을 보는데.....ㅠㅠ
그 .. 외 있죠... 은하전설 위드? 인가? 하는 만화에서 나오는 개떼......
정말 늠름하게 생긴 개 들(한두마리도 아니고 떼...떼...)이 마치 용을 사냥하러 온것 마냥.
연못 주면을 동그랗게 둘러싸고서는 다들 저 처럼 고개를 위로 치켜들고 '왕 왕~' 하면서 짖고 있더라고요..ㅠㅠ
아... 순간 이 개들은 어디서 다 튀어 나온거지? 뭐야 얘네 무서워... 라고 생각하다가
아 슈발 내 용꿈. 이러면서 깼습니다.
어쨋든 개가 나왔으니 개꿈인가요? ㅠㅠ
이렇게 확실하고 가까이서 본 용꿈은 이게 첨인데 용꿈 아닌가요?
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