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중학교 2학년 때 학교를 마치고 집에 와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어요.</div> <div> </div> <div>동네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성폭행을 당했으며 </div> <div> </div> <div>범인이 같은 동네 중학교 3학년 남학생A라는 것이 더 충격이었죠.</div> <div> </div> <div>시골의 작은 동네라 나이 차이가 있어도 다 함께 뛰어놀았던지라 더더욱 소름끼쳤습니다.</div> <div> </div> <div>더구나 발견자는 당시 초등학교 4학년 쯤이던 제 동생이었고</div> <div> </div> <div>엄청난 양의 피를 흘리며 학교 구석 울고 있던 여자 아이를 발견하고 어른에게 연락했다는 것입니다.</div> <div> </div> <div>목격자인 제 동생 말로는 </div> <div> </div> <div>아래 쪽에서 피가 엄청나게 났을 뿐 아니라 그 부분을 발로 찼는지 어쨌는지 </div> <div> </div> <div>이상한 덩어리 (자궁?내장)가 빠져나와 있어서 </div> <div> </div> <div>무서웠다고....</div> <div> </div> <div>피해자 아이의 증언으로 인해 당연히 그 남학생A는 붙잡혔고 </div> <div> </div> <div>동네에는 피해자 아이 집에서 합의금 1억을 불렀다 2억을 불렀다 이런 소문만 돌 뿐....</div> <div> </div> <div>합의가 진행됐는지, 처벌을 받았는지는 들은 이야기가 명확하게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지금 생각해보면 아마 동네에서도 너무 불미스러운 일이라 어린애들 앞에선 입조심하였기에 그랬던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제가 고등학교 1학년 무렵 </div> <div> </div> <div>이번에는 동생 친구네 강도가 들었다는 이야기였습니다.</div> <div> </div> <div>이 때도 충격이었던 것이 </div> <div> </div> <div>단순히 금품만 훔쳐서 달아난 것이 아니라 </div> <div> </div> <div>야구 방망이로 강도 2명~3명이서 동생 친구와 부모님에게 이불을 덮어씌우고</div> <div> </div> <div>엄청나게 때려댔다는 것이었습니다. </div> <div> </div> <div>이 사건으로 동생 친구의 어머니는 크게 다치고 아버님은...</div> <div> </div> <div>돌아가셨습니다...</div> <div> </div> <div>동생 친구는 어머니가 감싸고 있어서 크게 안다쳤구요....</div> <div> </div> <div>동생 친구와 어머니는 이사가버렸고....</div> <div> </div> <div>사건 후에 들리는 이야기로는 당시 그 집에 있던 벽난로 주위로 엄청난 피가 튀어서  끔찍했다고 ....</div> <div> </div> <div>여기서 정말 무서운 사실은 ...</div> <div> </div> <div>밝혀진 범인이 위의 그 남학생A이라는 것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 집에 돈이 많다는 소문을 듣고 친구와 함께 범행을 계획했다고 했고 이 일로 결국 A는 교도소를 가게 되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 뒤로 A네 집은 도저히 동네에서 살 수가 없었던지 (당연하겠지만)</div> <div> </div> <div>이사를 가버렸고 그 이후로 동네에 불미스러운 사건은 생기지 않았죠....</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리고 나서 10여년이 지난 이번 추석다음날...</div> <div> </div> <div>평소 저희 어머니와 친한 동네 아주머니가 아침 일찍부터 저희 집을 찾아오셨어요.</div> <div> </div> <div>아침식사를 권하는 어머니에게 너무 놀라서 밥도 못먹겠다고 하시는겁니다.</div> <div> </div> <div>어머니가 무슨 일이냐며 묻자 망설이시다가 말하시길....</div> <div> </div> <div>아주머니가 동네에서 노시다가 새벽녘에 들어갔는데 집 문이 열려있더랍니다. </div> <div> </div> <div>이상하다...내가 안잠그고 갔나?</div> <div> </div> <div>꺼림찍했지만 대수롭게 않게 여기고 잠자리에 들려는데 자꾸 인기척이 들리는거죠.</div> <div> </div> <div>누구야! 소리쳤지만 조용했기에 다시 잠자리에 들려는데 또 다시 들려오는 인기척....</div> <div> </div> <div>그제서야 불을 켜니 보이는 것은 부엌 구석에 쪼그려 앉은 남자 였고...</div> <div> </div> <div>소름끼치게도 그 남자는 A였습니다...</div> <div> </div> <div>놀란 아주머니가 A야! 너 어떻게 여길 왔어? 하니까</div> <div> </div> <div>"그냥.....왔어요..."</div> <div> </div> <div>하더니 그대로 나가더랍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 이야길 듣고 정말 저와 동생은 너무나 소름끼쳐서 견딜 수가 없었고</div> <div> </div> <div>지금까지 너무나 걱정이 됩니다. </div> <div> </div> <div>A가 다시 와서 무슨 일을 벌이려고 하는 것 같아서요. </div> <div> </div> <div>그간 저질러온 범죄가 너무 흉악하다보니 그냥 그랬어 하고 넘어갈 수 있는 수준이 아닌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그 아주머니네 왔던 것도 남편분은 돌아가시고 아들은 타지 생활을 해서 혼자 사는 것을 알기 때문인 것 같구요.</div> <div> </div> <div>혹시 이런 경우 경찰에 요청하면 가끔 순찰을 돌아줄까요? </div> <div> </div> <div>너무 시골이고 마을 사람도 거의 없어서 더더욱 걱정입니다...</div> <div> </div> <div>시골이라 문단속도 잘 안하거든요. (저희집은 심지어 대문도 없어요...)</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