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미국 거주 중인 여징어구요
지금 여기 시간은 새벽 3시 정도 됐네요

평소에 좀 불면증이 있어서 자기전에 오유 눈팅을 즐기는 편이예요.

그러다가 새벽 2시 조금 넘어서 잠이 들었습니다.
꿈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방 안이 깜깜했어요.

그러다가 무슨 이상한 소리가 들려서 집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문 앞으로 나가니 집 차고 쪽에 세워둔 자전거가 갑자기 스르륵 미끄러지길래 잡으려고 따라나가는데

집 앞 마당에 있는 나무 뒷쪽으로 뭔가 사람형체-정확하게는 다리가 보이더군요

그래서 확인하려는 순간에 귓가에 할머니 목소리로 들어가자 아가야 들어가자

진짜 뭔가 이끌리듯이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집으로 들어가서 방에 제가 누워있는 곳으로 돌아간다는 생각을 하자마자 정말 빨려들듯 들어가면서

제자리로 들어간다 싶었던 그 순간 잠에서 깼습니다

가위눌린것 처럼 정신도 없고 몸도 잘 안 움직이는 상태로 깨서 한참 멍하니 있는데 갑자기 급 공포가 밀려 오더군요

들어가자 아가야 했던 목소리는 누구며 제가 돌아가려는 순간 옳지 착하다 옳지 잘한다 아가야 하는 소리가 계속 있었거든요

절 이끌어준 목소리는 굉장히 인자하고 할머니 같은 느낌이었는데

밖에 나무 뒤에 서있던 그 다리 형체의 정체는 뭐였을지 지금 글쓰면서도 오싹하네요

그리고 잠에서 깨서 시계를 보니 2:59 
귀신이 가장 활발하다는 새벽 세시 바로 1분 전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