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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8042
    작성자 : 찹찹
    추천 : 49
    조회수 : 4713
    IP : 182.219.***.28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4/05/20 15:45:19
    http://todayhumor.com/?panic_68042 모바일
    ..문턱귀신..?제가 겪은 썰풉니다 ( 발그림(개그) 주의)
    안녕하세요 오유공게 여러분..
    맨날 공게에서 눈팅으로만 즐기다  문득 예전에 겪었던 가위눌림이 생각나서 이렇게 썰풀어봅니다.
     
    한 4~5년 전인가  한참 방학때라 집에서 탱자탱자 놀던 저는 
     
    낮과 밤이 뒤바껴  밤에는  불타는 투나잇이고 낮에는 좀비모드로 골골대며 지내고있었습니다.
     
    한낮인  한  11시~12시 사이 쯤 이었던거같네요.
     
    오빠방에서 컴터하며 빈둥빈둥거리다 졸음이 몰려왔던 저는  바로 이불을 깔고 누워서 잠을 청했어요
     
     그당시 제가 자고있던 오빠방의 구조가
     
    --   문  -----------
    ㅣ                        ㅣ
    ㅣ  ㅇㅡ(저)          ㅣ
    ㅣ                        ㅣ
    ㅣ                (컴)   ㅣ
     -------------------
     
    대충 이런 구조로 되어있었거든요   저렇게 방문 바로앞에서  누워 잠을 청하고있었는데
     
    잠든지 좀 지나서 갑자기 여름인데도   아주 주위가 싸늘한게 한기가 느껴져서  깨버려서 눈을 떳는데
     
     몸이 안움직이더라구요. 그러다가 뭔가 자꾸 쳐다보는 느낌이나서  눈알만 굴려서 문쪽을 쳐다보는데
     
     
     
     
     
     
     
     
     
     
     
     
     
     
     
     
     
     
     
     
     
     
     
    20140520_145759.jpg
     
    머리는 시커멓게 산발을해가지고 얼굴도 시커먼 여자가 이런식으로 문턱앞에서  엎드려서 저를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저는  너무 놀래고 또 무서워서  비명을지르는데   아무소리도 안나와서  눈을 꼭감고 있었어요
     
     
     
    근데   한참 기다렸는데도 아무기척이 안나서 실눈을 살짝 뜨고  봤더니
     
    이 멍청한 귀신이 문턱을 못넘어서 그 앞을 왔다 갔다 거리는겁니다.  
     
    순간   간큰(?)저는 그 모습이 귀엽게? 웃기게 느껴져서 피식하고 웃고 
     
    저 멍청한 년ㅋㅋㅋ문턱을 못넘냐  이러고 킥킥대다가 다시 자려고 눈을 감았죠.
     
     
     
     
     
    근데  얼마안지나서 아까느껴던  한기보다 몇배는 더 싸늘한 한기가 확 덮쳐오더라구요.
     
    순간 너무놀래서 눈이 확 떠져서 옆을 봤는데
     
     
     
     
     
     
     
     
     
     
     
     
     
     
     
     
     
     
    20140520_145806.jpg
     
    아까 그멍청한 귀신년이 ..아니 무서운 귀신이 문턱을 못넘을꺼 같으니 옆으로 몸을 기울여서 벽을타고 저렇게
     
    문턱을 넘어오더라구요. 진짜 천천히 엄청 천천히 느릿느릿  제 쪽으로 다가오는데 점점 시커먼 얼굴은 클로즈업되고
     
    아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이건 가위다 가위다 꿈이다 꿈이다 어서 깨야지 하면서  손발을 움직이려고 안간힘을 쓰는데도  몸은 안움직이고
     
    그년이 함참을 기어서 제 코앞에 온순간   
     
    " 뚜루뚜루뚜뚜~ 뚜뚜뚜루왑~"
     
    핸드폰 벨소리가  울림과 동시에 파박하고 몸이 풀리면서 벌떡 일어났습니다.
     
    그리고 옆을 봤는데  정말정말 정말 너무너무 다행이게도 그 멍청한 귀신년은 없더라구요.
     
    그러고 안심하고  정말 날 가위에서 구해준 너무나도 고마운사람이 누군지 보려고 핸드폰을 봤더니
     
    그때쯤 세상에 둘도 없이 친했던  제 친구에게서 걸려온 전화더라구요
     
    친구에게 다시전화걸고 친구목소리가 들림과 동시에  왈칵 눈물이 쏟아져  엉엉울면서  고맙다 진짜고맙다 너땜에
     
    살았다고 앞뒤 두서없이  막 정신 없이 말했어요. 그러니까 딱 친구가하는말이
     
    " 니 개안나? 무슨일이고?  내가 좀전에  꿈을꿨는데  대가리 산발한 미친년이 너네집으로 가는거 봐서 불안해가꼬
     
    전화해봤다"
     
     
    정말 소름끼지고 무서웠던 가위눌림 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  그여자 얼굴이 떠올라서  주위가 서늘하게 느껴지네요...
     
     
    재미없을지는..모르지만  저로서는 상당히 무서웠던 기억이고 또 친구에게 고마웠던 기억이기도해서..
     
    제가 평소 좋아하던 공게에 이렇게 올려봅니다..
     
     
    그럼 ...
     
    출처: 내꿈 ,내가  급히 그린 발그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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