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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앙쥬금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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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 : 1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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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2969
    작성자 : 으앙쥬금ㅜ
    추천 : 3/6
    조회수 : 1692
    IP : 211.168.***.3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4/01/18 14:00:21
    http://todayhumor.com/?panic_62969 모바일
    아파트와 엘리베이터...
     
     
     
    그러고 보니,

    어느덧 1년이 지난 이야기다.








    난 참고로 외국에 산다.

    영어권 나라여서 어학연수를 위해

    유학을 오는 사람이 많다.

    특히 일본인과 한국인이 가장 많은거 같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은 거리에 한국인과 일본인을 쉽게 볼수 있다.






    1년전..

    내나이 20대 초반,

    독립심을 키우기 위해 혼자 살기로 했다.

    그러기 위해선 돈이 심각히 필요해

    학교대신 일하는날을 더 늘리곤 했다.






    혼자 살기로 결심하고,

    부모님꼐 나의 입장을 떳떳히 말하고,

    아파트 월세등을 알아보러 다녔다.

    대부분 700불에서 800 불 (64만원)선..

    한달에 내 알바비로 감당하기엔 역시 무리가 가는 액수였다






    " 휴.. 혼자 사는게 쉬운게 아니구나.. "







    좌절을 한참 맛보고,

    마지막 보이는 아파트 빌딩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 1111 발클래이 st 아파트 "







    아파트 매니저를 만나

    월세를 물어보았다.







    " 500 달러 "






    " (오호라...) "





    주위 아파트들보다 그다지 들떨어지는

    건물은 아니었는데

    값이 100불에서 200불 (14만원) 정도 더 저렴했다.

    난 당장 계약을 하고

    다음달 초에 이사를 한다고

    매니저에게 말했다.















    난 이 결정이


    나의 미래에 무슨일을 초래할지 모른체..


    이렇게 개약을 끝냈다.






    아마 9월초였을 것이다.

    혼자 산다는 그 부푼 꿈을 안고

    이사를 시작했다.

    친구들이 많이 도와줘,

    그다지 불편함 없이 이사를 끝냈다.








    이사후 몇주후...









    별문제 없이 잘 지내고 있었다.

    혼자 감상에도 취하고,

    무엇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생각할 시간도 많이 늘어났다.





    오늘도 여전히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가 사는 8층을 눌렀다.





    " 찰칵 퉁퉁 찰칵 "




    상당히 요란한 엘래배이터였다.

    구식 엘래배이터라 생각하고 그냥 넘어 갔었다.





    " 띵~ "





    또 꼴에 엘래배이터라고

    8층에 왔다는 신호소리를 내뱃는다.






    " 퍽!!!! "




    " 우왁!!! "





    문이 열려 무심고 걸어 나갔는데

    이게 왠일인가!!

    머리에 콩크리트를 박아 버렸다.






    " 이런 색깔신발.. 뭐야?? "





    정신을 가다듬고 문을 응시했다.







    " 헉... "








    알고보니

    엘래배이터가 8.5층에 서버린것이다.

    문의 반은 콩크리트고

    그리고 그 반은 8층이었다.

    대박 황당해 엘레배이터 알람을 울렸다.






    몇분후 911이 와 나를 구재해주었다.

    911 대원들에게 감사하단 말을 하고 집에 왔다.






    집에 들어와,

    거울을 보니 이마가 씨뻘게 져 있었다.






    " 젠장할 엘래배이터! 이게 무슨 꼴이람? "






    머리가 너무 아프고 해서

    그날은 그냥 뒤집어 잤다.









    " 따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르릉 "








    엄청 큰소리에 잠에 꺴다.

    전화 밸소린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건물에 불이 났다는 사실을 알리는

    벨이 울리고 있었다.

    잠옷을 입고 나 살려라

    건물 밖으로 나갔다.






    " 어라?? "






    사람이 얼마 없다.

    원래 종이 울리면 무조껀

    건물 밖으로 나오게 돼어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3,4 남짓 서 있었다.






    " 저기요... "




    누군가가 나에게 말을 걸었다.





    " 네? "



    " 여기 이사 오신지 얼마 않돼신거 같은데.. "



    " 네.. 한달도 않돼어요~ "




    " 네.. -.-.. 이런 화재경보밸 자주 울리니까 그렇게 허겁지겁 나오지 마세요.. "




    " 네? 아니 왜 경보밸이 왜 자주 울려요? "




    " 그건.. 몰르죠.. "





    " ..... "







    흠..

    참 의아한 사람이었다.

    화재경보가 울리는데 건물 안에 있으라니..





    하지만..

    아파트는 불씨 하나 없이

    몇십분 울리고 종이 멈췄다.














    오늘은 특별한 날!

    회사 외식이 있는 날이다.

    다음날에 일도 없고 엄청 먹고 마실수 있다!




    " 어이~ 쿨픽스! 열심히 일하더구만 허허! "

    " 네~ 사장님~ "

    " 그래! 내 술 한잔 함 받아봐! "

    " 잇힝~ "





    이렇게 한잔 두잔 마시다보니

    상당히 취했다.






    새벽 3시 경 됐을까?

    회사사람들은 다 해체하고 집으로 돌아갔다.

    나도 집에 와 엘래배이터를 탔다.

    여전히 8층을 눌르고 몸을 엘레배이터에게 기대고 있었다.







    " 띵 "











    " 퍽!!! "





    " 아악!!!! "





    또 8.5층에 멈줘 버렸다.





    " 아 뭐야!!!! "





    상당히 엘래배이터에게 화가 났다.

    그래서..

    1층에서부터 마구 눌러 됐다.






    " 철컹 "






    엘래배이터 문이 닫힌다.

    순간 섬뜻했다.








    더 놀라운것은

    내가 눌른 층에는 서지 않고

    밑으로 내려가더니

    지하 2층에 문이 열렸다.








    지하 2층은 한번도 와본적이 없었다

    거기는 아파트 주민들이 창고로 쓰는 층이었다.

    박스들이나 잡동사니들이 다 있었다.






    무서워 졌다.

    정말이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지하2층인지라 정말 깜깜했다.

    난 단지 희미한 엘래배이터불에 의지한체

    1층 버튼을 마구마구 눌렀다.





    하지만

    엘래배이터는 절대 부동이었다.






    새벽이고 사람들이 잘시간이라

    알람은 절대 않눌를려고 했지만..

    어쩔수 없었다.





    " 찰칵 찰칵! "








    " 뭐야!!! "







    알람 소리가 나지 않는다!!








    아무리 눌러도








    1층을 눌러도 가지 않고










    알람을 눌러도 울리지 않고











    문은 지하 2층에 계속 열려 있다.










    지하 2층이라 핸드폰도 터지지 않는다.









    어둠이 자꾸 날 응시하고 있다.









    문뜩 생각이 났다.

    매니져가 지하2층을 보여주면서

    계단으로 올라갈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만

    저 어둠을 걸으라는것은

    마치 나에게 지옥을 걸으란말과 같았다








    한 10분을 그렇게 1층버튼과 알람을 눌르다,

    절대 않됄걸 알고

    계단을 사용하기로 했다.









    " 아우.. 신발.. 내가 남잔데 이깟 어둠쯤이야.. 그렇지? "







    문을 나와

    손을 더듬 거리며

    문을 찾고 있었다




    분명이 문은 오른쪽 편에 있었고

    엘래배이터에서 얼마 않 떨어져 있었다.









    맞았다.

    엘래배이터 바로 옆에 있더라 -.-..









    " 휴... "







    한숨을 쉬고 문손잡이를 잡았다.












    젠장할...














    않.열.린.다.









    다시 엘래배이터로 달려 들어 왔다.

    심장소리가 들린다.






    " 쿵쾅쿵광 "








    " 철컹! "







    갑자기 엘래배이터 문이 닫힌다.






    " 어 신발!! 뭐야.. 이건 뭐야!! "








    또 어디로 갈지 너무 무서웠다.







    " 띵 "








    보니 1층에 섰다.

    문으로 밖의 나무와 라이트들이 보인다.






    " 아!!! 살았다!!! 팔짝 팔짝~ "





    라고 생각하고 엘래배이터를 나왔다.

    앞을 보고 소스라지게 놀랐다.







    문앞에 여자가 서 있는게 아닌가...

    이시간에... 혼자..

    정말 암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얼핏보니 일본 사람이었다.







    난 그냥 엘래배이터에 나와

    그사람을 지나갔다.







    느낌이 이상해 뒤를 돌아보았다

    그사람이 엘래배이터를 타려고 하고 있었다







    딴 사람을 생각하기엔

    내 심장이 터지기 일보직전이었다.







    " ( 아 신발.. 근데.. 저 사람 내 꼴 나는거 아냐? ) "







    그사람도 나와 같은 경험을 얻을까봐

    뒤돌아 서 그사람을 불르려 했다.








    " 으악!!!!!! "









    난 봤다

















    엘래배이터 문이 열린 상태에서 올라가는 것을.







    그리고..

    그녀의 웃음을..










    난 그리고 다시 집으로 이사를 왔다.

    그리고 아파트 매니져에게 이런 이야기를 듣게 됐다..








    옜날에 이 아파트에 사는 일본 유학생이 있었는데,

    한국 유학생을 상당히 사랑했었다.

    한국 유학생은 상당히 일본유학생 집을

    자주 드나들며 서로 사랑을 과시 했다.

    하지만..




    한국 유학생이 아무말도 남기지 않은채

    유학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갔다.

    상실한 일본 유학생은

    엘래배이터에서 손목을 끊고 자살했다.











    내가 그떄 본 사람이

    바로...















    이 사람??







    ======================================================================


    쓰면서도

    생각나서

    너무나도

    무섭네요

    잇히히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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