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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2530
    작성자 : 으앙쥬금ㅜ
    추천 : 7
    조회수 : 1467
    IP : 211.168.***.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01/06 12:39:12
    http://todayhumor.com/?panic_62530 모바일
    겨울괴담 마지막 : [펌] 판도라(潘拉) (그 집의 진실 2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도 모르는 채, 딸을 붙잡고 우는 것밖에 할 수 없었습니다.
    이상함을 눈치 챈 인근 주민들이 바로 달려왔지만
    하치요는 그저 타카코를 안고 울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던 주민들은 일단 하치요의 부모님께 이 일을 알리기로 하고
    나머지는 남편을 찾기 위해 흩어졌습니다.
    이때 하치요를 혼자 두고 만 것입니다.
    그리고 하치요는 딸의 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주민들이 하치요의 부모님을 찾아가서 일을 알렸을 때,
    현장의 상황을 전해들은 하치요의 부모님은 침착했다고 합니다.
     
    "알 것 같군. 하치요한테서 들은 의식을 시험해보려 한 것이겠지.
    하치요에겐 자세한 것은 알려주지 않았으니, 단편적인 부분 밖에 몰랐을 텐데,
    타카코가 10살이 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군...."
     
    그리고 같이 하치요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하치요의 집에 도착해보니, 아까까지 울고 있던 하치요도 죽어있는 것입니다.
    주민들은 충격에 휩싸여 그저 서있을 뿐이었습니다.
    하치요의 부모님은 시종일관 침착한 모습으로
     
    "우리가 나갈 때까지 아무도 들어와선 안 돼."
    라고 말하고는 한동안 집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 시간이 흐른 뒤에 부모님이 나와서
     
    "두 사람은 우리가 공양했다.OO(남편)은 찾지 않아도 돼. 이유는 곧 알게 돼."
    라고 주민들에게 전하고는 모두 돌려보냈습니다.
     
    그 뒤로 며칠 동안 , 남편의 행방은 알 수 없었다고 합니다만 그리 오래지 않아서 하치요의 집 앞에서
    죽은 채로 발견 되었다고 합니다.
    입에 한 가득 머리카락을 물고 죽어있었다고 합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주민들이 하치요의 부모님께 묻자,
     
    "이 시간 이후에 하치요의 집에 들어가는 자는 그렇게 되는 것이다.
    그런 저주를 걸어두었으니까. 그 아이들은 악습에서 풀려난 새로운 시대의 아이들이야. 이렇게 된 것은 안타깝지만
    하다못해 조용히 쉴 수 있게 해주고 싶다."
    라고 설명하고는, 하치요의 집을 그대로 남겨두라고 일러두었습니다.
     
    집안에 무엇이 있는지는 아무도 몰랐지만 하치요 부모님의 부탁을 지키면서 아무도 집안을 들여다보려 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렇게 두 모녀의 공양을 위한 집으로써 오랫동안 남아있었습니다.
     
    후예, 건물의 노후화로 인해서 집을 철거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
    주민들은 처음으로 집안에 무엇이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거기 있던 것은 우리들이 본 것 , 그 화장대와 머리카락이었습니다.
    하치요의 집은 2층이 없었기 때문에 1층 현관 바로 안 쪽에 나란히 있었다고 합니다.
    하치요의 부모님이 어떻게 그렇게 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확실하게 머리의 형태를 갖춘 머리카락이었다고 합니다.
     
    이것이 그 "저주"라고 직감한 주민들은 신중하게 화장대를 운반하여 새로 지은 빈 집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이때 실수로 화장대 서랍의 내용물을 봐버린 모양입니다만.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건 아마도 같이 공양을 드렸던 주민 중에 한 명이었기 떄문이 아닐까 하는 식으로 생각을 한 듯 합니다.
     
    빈집은 마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지어졌고 현관이 없는 것은
    출입을 하는 집이 아니기 때문이며, 창은 햇볕이나 바람이 잘 들도록 하기 위해서 인데
    이는 두 모녀에 대한 공양의 마음에서라고 합니다.
    이렇게 해서, 아무도 들어가선 안 되는 집으로 마을 전체에 전해지면서 어른들만이 아는 비밀이
    된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그 화장대와 머리카락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봤던) 화장대와 머리카락은 하치요와 타카코 모녀의 것이었고, 종이의 한자는
    숨기는 이름으로 지어진 이름이었던 것입니다.
     
    여기서부터는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빈 집이 세워진 이후, 안에 들어가보려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스빈다.
    앞에 이야기한데로 집을 헐고 새로 지으면서 안에 무엇이 있었는지
    일부 사람들에게 알려졌기 떄문입니다.
    우리 때와 마찬가지로,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의 호기김에는 강하게 대응해서 문제가 일어날 소지를
    사전에 방지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부모님 대에서 한 번의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지난 글에서, 저와 같이 빈 집에 간 A의 가족에 대해 살짝 언급한 부분이 있었는데
    기억하고 있으신지요.
    A의 할머니와 엄마 모두 원래 이 마을 출신으로, A의 엄마가 결혼하면서 다른 현으로 가서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아직 아이였던 시절 A의 엄마와 B의 두 보모님 그리고 남자애 한명(E라고 하겠습니다_을
    포함해서 넷이서 그 빈 집에 갔던 것입니다.
     
    우리와는 다르게 밤중에 집을 빠져 나와, 일부러  사다리까지 가져와서는
    2층의 창문을 통해 들어갔다고 합니다.
    창문으로 들어간 방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살짝 실망감을 느끼며 옆방으로 들어갔습니다.
    그 방에서 화장대와 머리카락을 보았을 땨, 밤중이라는 상황도 있고 하여
    어마어마한 공포를 느꼇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 A의 엄마는 상당히 담이 센 편이었던 것인지
    무서워하는 세 명을 제쳐두고 화장대로 다가가선 서랍을 열려고까지 하는 것입니다.
    세 명이 필사적으로 말리는 바람에 별 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만
    문제는 그 다음에 일어났습니다.
     
    그 방을 나와서 숨죽이며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또 공포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복도 바로 앞에 있는 화장대와 머리카락.
    이 서점에서 세 명은 바로 집으로 돌아가고 싶어졌지만 A의 엄마가 문제를 일으키고 말앗습니다.
    D의 여동생처럼 서랍을 열고는 안의 내용물을 꺼낸 것입니다.
    A의 엄마가 꺼낸 것은 1층 화장대의 첫 번째 서럽에 있던
    潘拉 라고 쓰여진 종이였고 손톱도 몇 개 있었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이건 좀 위험하다 싶었던 세 친구들은, A엄마를 억지로 끌어당기고
    종이를 원래 있던 자리에 돌려놓으려고 했습니다만.
    우왕좌왕하다가 봉에 걸려있던 머리카락을 떨어트리고 말았다고 합니다.
    빈 집 안에서 가장 기괴한 분위기를 내던 그 머리카락은 A의 엄마 역시 만질 용기가 나지 않았고.
    네 사람은 그 상태를 그대로 놔두고 그냥 돌아가 버렸다고 합니다.
     
    그 뒤로 2.3일 동안은 그대로 방치했던 모양입니다만, 부모님께 들켰을 떄가 걱정되어
    원래대로 돌려놓기 위해 다시 가기로 했습니다.
    B의 부모님은 도저히 상황이 여의치가 않았기에 A의 엄마와 E둘이서 가게 되었습니다.
     
    밤에 빠져 나와서 사다리로 2층의 창문을 통해 들어갔습니다.
    계단을 내려가서 , 집에서 가져온 집게로 집어서 어찌어찌 봉에 올려놓았습니다.
     
    "자, 얼른 가자."
    라고 E는 서둘렀습니다.
    (머리카락을 되돌려 놓고는)
    안심이 된 것인지, A엄마는 E를 놀려주기 위해 이번에는 화장대의 두 번째 서랍을 열었습니다.
    潘拉라고 쓰인 종이와 몇개의 치아가 있었습니다.
     
    너무나 큰 콩포심에 E는 비명을 지를 뻔하며 울상이 되었습니다만, A의 엄마는 오히려 재미있어하며,
    E에게만 안이 보이게끔 세번째 서랍을 열었다고 합니다.
    E가 서랍 안을 본 것은 단 몇 초뿐이었습니다.
     
    "뭐가 있는데??"
    하며 A의 엄마가 안을 들여다보려 하자 E는 쾅! 하고 서랍을
    닫고는 멍하니 선채로 움직이지 않았다고 합니다.
    A의 엄마는 E가 복수하려고 장난치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무언가 이상한 분위기를 눈치채고는 갑작스런 두려움에 혼자서 돌아가버렸습니다.
     
    집에 도착해서 바로 어머니께 사정을 이야기하자 어머니의 얼굴색이 급변하더니 상황이 갑자기
    심각해졌습니다.
    E의 부모님께 연락을 하고 어른들이 바로 빈 집으로 갔습니다.
     
    수십 여분 뒤, 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A의 엄마는 부모님께 안겨서 돌아온 E를 스치듯 보았습니다.
    뭔가 볼이 미어지게 물고 있는 모습으로, 입에서는 긴 머리카락이 몇 가닥 보였다고 합니다.
    후에 B의 부모님도 오시게 되어 , 어른들도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이야기를 한 듯 합니다만,
    E의 부모님은 세 사람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말로 하기 힘들 정도의 표정으로 A의 엄마를 계속해서 노려보았다고 합니다.
     
    세 사름은 그 빈 집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E의 가족이 어디론가 이사를 갈 때까지의 약 한달간 E의 부모님은 A의 엄마의 집에 매일같이
    찾아왔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A의 엄마는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었고, 보다 못한 어머니가 다른 현에 있는 친척에게
    A의 엄마를 맡긴 것입니다.
    그 후에 A엄마난 E가 어떻게 지냈는지는 알 수 없찌만 . A의 엄마가 고향에 돌아온 것은 E에 대한 속죄의
    이유에서라고 합니다.
     
    이것으로 이야기는 끝입니다.
    마지막으로, 화장대 서랍에 들어있던 것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빈 집에는 1층에 하치요의 화장대, 2층에 타카코의 화장대가 있습니다.
    하치요의 화장대에는 첫 번째에는 손톱, 두번째에는 치아가, 숨겨진 이름을 적은 종이와 함께 들어있습니다.
    타카코의 화장대에는
    첫 번째 서랍도 두 번째 서랍도 숨겨진 이름을 적은 종이만 들어있습니다.
    하치요가 潘拉 타카코가 貴子입니다.
     
    그리고 문제의 세번째 서랍입니다만. 안에 들어있던 것은 손목이라고 합니다.
     
    하치요의 화장대에는 하치요의 오른손과 타카코의 왼손
    타카코의 화장대에는 타카코의 오른손과 하치요의 왼손이,
    서로 깍지를 끼고 있는 상태로 들어있다고 합니다.
    물론 지금 현재 어떤 상태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D와E는 그것을 보고 이상해져 버린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숨겨진 이름과 함께 그것을 본 것이 문제였습니다.
    潘拉 는 하치요의 어머니가, 貴子는 하치요가 직접 지은 것으로
    세 번째 설바의 안 쪽에는 이름의 후리가나가 빽빽하게 쓰여있다고 합니다.
     
    빈 집은 지금도 있습니다만, 지금의 아이들은 거의가 모르는 것 같습니다.
    다른 오락거리가 많은 요즘 시대에는 그다지 눈에 들어오는 존재가 아닌 모양입니다.
    지역을 밝힐 수는 없지만, 동일본은 아닙니다.
     
    그리고 D의 어머니께서 보내신 편지 말씀입니다만, 이건 그냥 덮어두는 걸로 하겠습니다.
    D와 어머니는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져 있고, 저는 아무 말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출처)-http://duseyo.com/150157422430
     
     
     
    으앙쥬금ㅜ의 꼬릿말입니다
    공포이야기(펌)은 여기까지입니다.

    제가 읽어 본 공포이야기중 가장 오싹하네요 ㅎㅎ

    그동안 글 읽어 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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