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embed style="width: 317px; height: 105px" height="105"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317" src="http://player.bgmstore.net/Q89I0" allowaccess="null" allowfullscreen="null"></embed><br /><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Q89I0"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Q89I0</a></div> <div> </div> <div> </div> <div>고독한 겨울의 괴담 마지막 이야기 7부 - <font color="#ff0000">판도라(<strong>潘拉) </strong></font></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시작하기 전에....]</div> <div>이야기를 전하는 주인공은 여자입니다.</div> <div>이니셜로 등장하는 A.B.C.<strong><font color="#7030a0">D</font></strong> 중에서 <strong><font color="#7030a0">D만 여자</font></strong>입니다.</div> <div> </div> <div>이것은 내 고향에서 전해 내려오는 <font color="#ff0000"><strong>潘拉 </strong></font>라는 것에 관한 이야기입니다.</div> <div>이떻게 읽는 한자인지는 마지막까지 알 수 없었지만,우리들 사이에서는</div> <div>'판도라'라고 통했습니다.</div> <div> </div> <div>내 고향은 조용하고 평온한 시골마을이었습니다.</div> <div>놀이터 같은 곳 하나 없는 썰렁한 마을이었지만</div> <div>딱 하나 아주 눈길을 끄는 것이 있었습니다.</div> <div>마을 외곽. 풀섶이 끝없이 이어지는 길에 덩그러니 서 있는 빈 건물 하나.</div> <div>오랫동안 아무도 살지 않은 것인지 상당히 낡고</div> <div>허름한 시골마을 안에서도 한층 더 낡고 허름한 느낌을 주는 집이었습니다.</div> <div>그것뿐이라면 그저 '낡은 빈 집' 일 뿐이었겠지만. 눈길을 끄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하나는 부모님이나 마을 어른들의 과민한 반응.</div> <div>그 빈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만 하면 엄청 혼을 내고</div> <div>어떨 때는 때려가면서까지 화를 낼 때도 있을 정도였습니다.</div> <div>어느 집이건 똑같아서 나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div> <div> </div> <div>또 하나, 그 집에는 어째선지 현관이 없었다는 것.</div> <div>창문은 있었는데 출입할 수 있는 현관이 없었던 겁니다.</div> <div>전에 누군가가 살았다고 한다면 어떻게 들어간 것인지</div> <div>일부러 창문으로 들어가고 나가고 한 것인지.</div> <div>그런 수수께끼 같은 점들이 흥미를 끌어서 어느 샌가 '판도라'라는 호칭까지 붙어</div> <div>당시 아이들 사이에서는 큰 화잿거리였습니다.</div> <div> </div> <div>이 시점에서는 판도라에 대해서 아직 아무것도 몰랐습니다.</div> <div>나를 포함해서 많은 아이들이 '안에 뭐가 있는지 들어가보겠어!"하는</div> <div>마음을 먹기도 했습니다만, 평ㅅ고에 말만 꺼내도 엄청나게 혼이 났던 기억들이</div> <div>남아있던 탓에 실행에 옮기는 일은 좀처럼 없었습니다.</div> <div>장소 자체는 아이들끼리만도 갈 수 있었고 인적도 없는 곳이었습니다.</div> <div>아마 다들 한번쯤은 그 집 앞까지 간 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div> <div>한동안은 그렇게 그 집의 분위기만 즐기며 별일 없이 지냈습니다.</div> <div> </div> <div>중학교에 올라가고 몇 개월 정도 지났을 때,</div> <div>어떤 남자애가 판도라 이야기에 흥미를 느꼇는지 </div> <div>"가보고 싶다!"</div> <div>라고 말했습니다.</div> <div>이름은 A라고 하겠습니다.</div> <div>A의 집은 엄마께서 원래 우리 마을 출신으로 다른 현으로 이사 가서 사시다가</div> <div>이혼하면서 고향의 할머니 댁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div> <div>A자신은 이 마을은 처음이어서 판도라에 대한 이야기는 전혀 몰랐나 봅니다.</div> <div> </div> <div>당시 저와 사이가 좋았던 B(남자,C(남자)D(여자) 중에서</div> <div>B랑 C가 A와 친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다같이 친구가 되었습니다.</div> <div>다섯이서 모여서 일상적인 잡담을 나누다가</div> <div>우리가 여느 때처럼 판도라라는 말을 입에 담자 궁금해진 A가 캐물은 것입니다.</div> <div> </div> <div>"우리 엄마랑 할머니도 여기서 태어났는데, 그 얘기 물어보면 나도 혼나려나?"</div> <div>"혼나는 정도가 아니야, 우리 엄마아빠는 진짜 세게 때렸다니까."</div> <div>"우리 집도,왜 그런지 모르겟어."</div> <div> </div> <div>A에게 판도라에 대한 설명을 하면서 모두 부모님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했습니다.</div> <div>대강의 설명이 끝나고, 가장 큰 의문점인 </div> <div>'그 집에 무엇이 있는가'</div> <div>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div> <div> </div> <div>"거기 뭐가 있는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야??"</div> <div>"몰라,들어가본 적도 없고, 물어보면 혼나고."</div> <div>"어른들은 알고 있지 않을까?"</div> <div>"그럼 까짓 거. 뭘 숨기고 있는 건지 우리가 직접 알아내면 되잖아!"</div> <div> </div> <div>A는 의기양양하게 말했습니다.</div> <div>부모님께 혼나는 것이 신경 쓰였던 저와 셋은 처음엔 망설였지만</div> <div>A의 부추김과 지금까지 쌓인 울분이 작용해서 결국 모두 동의했습니다.</div> <div>그 뒤에 약속을 잡으면서, 놀 때는 언제나 함께 있었던 D의 여동생도 같이 가고</div> <div>싶어 한다고 이야기가 나와서 여섯 명이 일요일 낮에 모여 작전을 결행하기로 했습니다.</div> <div> </div> <div>당일,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그 빈 집 앞에 집합.</div> <div>모두 과장 등을 담은 가방을 하나씩들 짊어지고 와서는 완전히 소풍 온 기분으로</div> <div>다같이 들떠있었던 기억이 납니다.</div> <div>빈 집은 수풀에 둘러싸인 공간에 변함없이 우뚝 서있었고 현관이 없었습니다.</div> <div>2층 건물이었는데, 2층 창문까지 올라갈 수가 없어 보엿기 때문에</div> <div>안에 들어가려면 1층의 창을 깨고 들어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유리창 하나 물어주는 정도는 별 거 아니잖아."</div> <div>A가 그렇게 말하고는 거침없이 유리를 깨고 안으로 들어갔습니다.</div> <div>'아무일 없이 끝난다고 해도 나중에 분명히 혼나겠구나..'</div> <div>그런 생각을 하면서 나머지도 뒤를 따랐습니다.</div> <div> </div> <div>그곳은 거실이었습니다. 왼쪽이 주방이었고, 정면에 복도가 있고 그 왼쪽이 욕실과 화장실,</div> <div>복도 끝 오른쪽은 2층으로 가는 계단과 본래 현관이 있을 자리, 낮이도 해서 </div> <div>밝기는 했습니다만 복도 쪽은 왠지 어두워 보였습니다.</div> <div> </div> <div>굉장히 낡은 외관에 비해서 안은 상당히 깨긌하다고 할지...아무것도 없었습니다.</div> <div>가구 같은 물건 등은 일절 없고, 사람이 살았던 흔적도 전혀 없었습니다.</div> <div>거실도 주방도 상당히 넓은 편이기는 했지만 지극히 평범하고.....</div> <div> </div> <div>"아무것도 없잖아."</div> <div>"평범하네."</div> <div>"뭐든 간에 물건이 남아있을 줄 알았더니..."</div> <div> </div> <div>텅 빈 거실과 주방을 둘러보면서 남자 셋은 시시하다는 듯이</div> <div>가져온 과자를 우적우적 먹기 시작했습니다.</div> <div> </div> <div>"그럼 2층에 가면 뭐가 있으려나?"</div> <div>저와 D는 D여동생의 손을 잡고 2층에 가기 위해 복도로 향했습니다.</div> <div>하지만 </div> <div>"복도는..." </div> <div>하면서 복도에 들어선 순간</div> <div>저와 D는 심장이 멎을 뻔 했습니다.</div> <div>길게 뻗은 복도는 중앙 왼편에 욕실과 화장실이 마주보고 있었는데</div> <div>그 중간쯤의 위치에 화장대가 있고 그 앞에는 봉이 세워져 있었으며</div> <div>그 봉에는 머리카락이 걸려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어떻게 표현해야 좋을지 모르겠지만, 가발처럼 머리 형태를 갖추고 있는 것이랄까?</div> <div>긴 머리 여성의 머리카락이 그 모양 그대로 거기 있는 느낌이었습니다.</div> <div>그 위치도, 평균적인 키의 여성이라면 그곳에 머리가 있겠다 싶은 높이에</div> <div>조정되어 있었서. 마치 여자가 화장대 앞에 앉아있는 모습을 재현한 듯한 모습.</div> <div>한 순간에 닭살이 돋아서</div> <div> </div> <div>"뭐야?!저게 뭐야?!"</div> <div>하며 약간의 패닉 상태에 빠진 나와 D.</div> <div>뭐야 뭐야 하면서 복도로 온 남자 세 명도 기괴한 광경에 아연실색했고,</div> <div>D의 여동생만이 </div> <div>"저게 뭐야?" 하면서 동그란 눈으로 의아해하고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뭐..뭐야...저게 진짜 머리카락인가?"</div> <div>"...몰라...가서 만져볼까?"</div> <div>A와 B는 그런 말을 나누는 걸 나머지가 필사적으로 말렸습니다.</div> <div> </div> <div>"위험해!하지마. 이상하잖아. 분명히 뭐가 안 좋을 거야."</div> <div>"그래,하지마."</div> <div> </div> <div>어떻게 보더라도 이상해 보일 수밖에 없는 그 광경에 공포를 느끼고는 일단 모두 거실로 </div> <div>되돌아왔습니다.</div> <div>거실에서는 보이지 않았지만 복도 쪽으로 시선을 두는 것 조차도 싫었습니다.</div> <div> </div> <div>"어쩔까..복도 안 지나가면 2층에 못 가는데."</div> <div>"나,난 싫어...저거, 너무 이상하잖아."</div> <div>"나도 뭔가 느낌이 안 좋아."</div> <div>C.D와 나는 너무도 예상외의 광경을 보고서 완전히 의욕을 읽은 상태였습니다.</div> <div> </div> <div>"저걸 안 보면서 가면 되잖아."</div> <div>"2층에서 뭐가 나오던 간에 계단 내려오면 바로 요기로 나갈 수 있잖아. 게다가 아직 대낮이다 야."</div> <div>A와B 는 2층이 그렇게 보고 싶은 건지, 빼기 시작하는 우리 셋을 부추겼습니다.</div> <div> </div> <div>"그래도..."</div> <div>우리가 서로를 살피며 어떡할까, 하다가 갑작스레 깨달았습니다.</div> <div> </div> <div>"얼레? D(여동생)...D(여동생"는?"</div> <div>그제야 모두가 눈치를 챘습니다. D의 여동생이 없어진 겁니다.</div> <div>우린 유일한 출구인 창 앞에 있었기 때문에 </div> <div>"밖으로 나갔다" 는 건 있을 수 없었습니다.</div> <div>안이 넓다고는 해도 거실과 주방은 한 눈에 들어옵니다.</div> <div>그곳에 있어야 하는 D의 여동생이 없어진 것입니다.</div> <div> </div> <div>(출처)-http://duseyo.com/150157422430</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br />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