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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인차단 상태
    으앙쥬금ㅜ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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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62397
    작성자 : 으앙쥬금ㅜ
    추천 : 11
    조회수 : 1819
    IP : 211.168.***.3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4/01/02 11:48:02
    http://todayhumor.com/?panic_62397 모바일
    고독한 겨울 괴담 시리즈(5): 남편을 돌려줘요
    <div><embed height="180" type="application/x-shockwave-flash" width="422" src="http://player.bgmstore.net/4dh3P" allowaccess="null" allowfullscreen="null"></embed><br /><a target="_blank" href="http://bgmstore.net/view/4dh3P" target="_blank">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4dh3P</a></div> <div> </div> <div>겨울괴담 5부 : 남편을 돌려줘요</div> <div> </div> <div>그것은, 제가 자취를 시작한지 3일째 되는 날의 일이었습니다.</div> <div>그날은 회사 일이 잘 풀려서 손님과 함꼐 시내에서 밤늦게까지 술을 마셧습니다.</div> <div>제가 구한 방은 역이서 걸어서 2분밖에 안걸리는 거리였기에</div> <div>'늦게까지 마셔도 괜찮아' 하는 생각도 들어서, 평소보다 느긋하게 마셧습니다.</div> <div>그래도 막차는 놓치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집은,쾌속을 타면 시내에서 두 정거장째의 역이었습니다.</div> <div>10분만에 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곤 역 앞 로터리를 건너서 천천히 집으로 갔습니다.</div> <div>늦게까지 마셧다고는 해도 상당한 주당인 저로서는 이제 막 기분이 나려는 참이라는</div> <div>느낌이었기 떄문에, 좀 더 마시고 싶어서 집 건물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맥주랑 </div> <div>안주 등을 사서 현관에 도착했습니다.</div> <div> </div> <div>건물은 버블경제시대에 지어진 것으로 당시에는 분양(매매)만 하는 건물이었습니다만</div> <div>요즘은 임대도 하고 있어서, (집을)사서 들어와 사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저 같은 </div> <div>임대입주자들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대리석으로 되어있는 현관으로 들어가자 웬 여자가 아이 둘을 데리고는 똑같이 </div> <div>대리석으로 된 손님용 의자에 앉아있었습니다.</div> <div>짧은 커트에 나이는 서른 대여섯 정도.</div> <div>큰 맘먹고 서랍 안의 단벌 외출복을 입고 왔습니다 하는 느낌이 들어서 제 보기에는</div> <div>좀 이상했습니다.</div> <div>관리인 실에 관리인은 없었습니다. 다섯시에 퇴근한 모양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전 내심,'이 시간에 아이를 데리고 여기에 있네....'했지만</div> <div>무시하고 그대로 엘리베이터로 가서 8층을 눌렀습니다.</div> <div>엘리베이터 안에서 저는 '상당히 야윈 여자네. 애는 둘 다 유친원 생인가?</div> <div>근데 왜 이 시간에 저기서 저러고 있지?' 등의 생각을 하며 가방에서 집 열쇠를 </div> <div>꺼냇씁니다.</div> <div> </div> <div>8층에 도착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서 바로 오른쪽 문, 그곳이 제 집입니다.</div> <div>문을 열고 불을 켜고 방으로 들어갔습니다.</div> <div>옷을 갈아입기도 귀찮아서 그대로 , 사온 맥주와 안주를 꺼내어 잔을 가지고 소파에 앉아 티브이를</div> <div>보며 혼자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아무 생각 없이 티브이 옆에 있는 시계를 보니 새벽 두 시를 넘긴 시간이었습니다.</div> <div> </div> <div>띵동-</div> <div> </div> <div>갑자기 현관의 벨이 울렸습니다, 선로 옆에 있는 집이라고는 해도 이때쯤이면 차도 끊긴 시간이어서</div> <div>꽤 조용한 시간대였기 때문에 정말 심장이 튀어나올 정도로 놀랐습니다.</div> <div>"이 시간에 누구야...실례인줄 모르나?? 거의 전화 먼저 하지 않나?' 등의 생각을 하며</div> <div>'분명 옆집 아저씨가 집을 착각한 걸 거야' 하고 대충 넘기려고 했습니다.</div> <div>그런데 또 </div> <div> </div> <div>띵동-</div> <div> </div> <div>하고 울리는 것입니다.</div> <div>하는 수없이 인터폰의 수화기를 들고'네-"하고 대답을 했습니다.</div> <div>상대방은 '....' 말이 없었습니다.</div> <div>'아,역시 옆집아저씨가 집을 착각했구나, 그래서....' 하고 생각하는데 또 다시 </div> <div> </div> <div><br />띵동-띵동-</div> <div> </div> <div>시끄러운 소리가 두 번이 울렸습니다.</div> <div>내다보는 구멍으로 볼까도 생각했지만 귀찮아서, 다시 수화기를 들고 이번엔 짜증이나서 </div> <div>"네-!"</div> <div>하고 대답했습니다.</div> <div> </div> <div>"....줘요...."</div> <div> </div> <div>여자의 가느다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div> <div> </div> <div>"네??"하고 대답했습니다.아니,그렇게 대답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div> <div>'뭐야,장난치는 것도 아니고...' 하는 생각을 하면서</div> <div>"누구신데요?"하고 물었습니다.</div> <div>그랬더니 또</div> <div> </div> <div>".....려줘요...."</div> <div> </div> <div>라고 밖에는 들리지 않았습니다.</div> <div>여자....아까 밑에서 봣던 사람인가?</div> <div> </div> <div>"죄송한데요,잘 안 들리거든요?" 하고 말했더니 이번에는 분명하게</div> <div> </div> <div>"남편을 돌려줘요!"</div> <div>하고 들렸습니다.</div> <div> </div> <div>"엥?!...."</div> <div> </div> <div>당시 불륜은 고사하고 남자친구도 없던 터라 </div> <div>"저기.집을 잘못 찾아오신 거 아니에요?" 하고 물었습니다.</div> <div> </div> <div>"빨리 이 문 열어! 거기 있지!? 내 남편 거기 있는 거 맞잖아!!"</div> <div>라고 소리치면서 문을 부술 듯이 두드려댔습니다.</div> <div> </div> <div>이게 뭔소린가...이 모습을 다른 주민들이 보면 어떻하나 하는 마음에</div> <div>하는 수 없이 문을 열었습니다.</div> <div>문 앞에는 역시 1층에서 본 여성이 아이를 데리고 서 있었습니다.</div> <div>성큼성큼 안으로 들어와서는, 문이란 문은 다 열어 보더니</div> <div>베란다며 장롤까지 문을 죄다 열어젖혀놓고는 제가 있던 거실로 되돌아왔습니다.</div> <div> </div> <div>이제 착각한 걸 알고 가겠거니 하고 있었습니다.</div> <div>그러나 여자는 거실에 앉더니, 이번에는 울면서 </div> <div> </div> <div>"남편을 ....돌려줘요..."라며 호소하는 겁니다. 전 몇 번이고 몇 번이고 </div> <div>"아니라구요, 전 3일 전에....정확히는 4일 전에 막 이사온 참이라서 당신 남편을 몰라요!"</div> <div>라고 말했습니다.</div> <div>그러나 여자는, 급기야 무릎까지 꿇고 남편을 돌려달라며 애원했습니다.</div> <div>전 너무나 무서워졌습니다.</div> <div>아무리 그래도 남의 집에 애까지 데리고 와서는 신발도 안 벗고 휘젓고 다니더니</div> <div>울고 소리치고...심지어는 무릎까지 꿇고....</div> <div> </div> <div>"그렇게 귀한 남편이면 목에 줄이라도 달아놓지 그랬었요?!"</div> <div>홧김에 그렇게 말해버렸습니다.</div> <div> </div> <div>"당신은 예쁘잖아요...게다가 젋고..멋지고.나한테는 없는 걸 전부 가지고 있네요.</div> <div>당신 정도면 남자들이 줄을 설 것 같은데요?! 내 남편 같은 사람 굳이 필요 없잖아요!</div> <div>그러니까 그냥 돌려줘도 상관 없잖아요!"</div> <div> </div> <div>"아니 그런 문제가 아니라...진짜 저는 모른다구요,많이 힘드시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지만요..."</div> <div> </div> <div>그 여자는 또 다시 울기 시작했습니다.</div> <div>아이들은 이 정도의 소란에도 불구하고 깊게 잠들어 있습니다.</div> <div>'아무리 얘기해도 끝이 안 나네...내일 하면 안되나...'</div> <div>내심 스렇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div> <div>제 기분이 얼굴에 드러나 있던 것인지, 여자는 벌떡 일어나더니 </div> <div>천천히 아이들을 안아들고는,</div> <div>(그 와중애도 생각이 들기를 , 엄마가 되면 마음만이 아니라 힘도 강해지는구나 했습니다)</div> <div>베란다 쪽으로 터벅터벅 걸어갔습니다.</div> <div> </div> <div>'뭐야...어떡하려고...'하면서 쳐다보고 있었더니</div> <div>베란다로 나가서는, 아이를 한 명 밑으로 던지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div> <div>그 순간이, 슬로우 모션같이 천천히 긴 시간처럼 느껴졌습니다.</div> <div> </div> <div>털썩-!</div> <div> </div> <div>전 황급히 베란도로 나가 밑을 내려다봤습니다.</div> <div>당연한 얘기지만 아이가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뭐 하는 짓이야!!?...119!119!"</div> <div>고함을 치면서 전화를 찾아 수화기를 들었습니다.</div> <div>여자를 곁눈질로 감시하려는 순간, 이번에는 더 큰 소리가 났습니다.</div> <div>나머지 한 명의 아이도 아래로 던지려고 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div> <div>수화기를 팽개치고 서둘러서 베란다로 나갔습니다.</div> <div> </div> <div>막지 못했습니다...아이는 간발의 차이로 아래로 던져지고 말았습니다.</div> <div>여자는 깔깔대면서 내 얼굴을 바라보더니, 난간을 넘어서서는</div> <div> </div> <div>"이걸로 ....당신 죄는 평생 씻어지지 않는 거야..."</div> <div>하는 말을 남기고는, 스스로도 몸을 던졌습니다.</div> <div> </div> <div>전 방안에 있는 것이 무서워져서 사람들이 곧 몰려들 모자가 떨어진 그 자리로 달려갔습니다.</div> <div>건물 현관에서 바로 8층 위가 제 방 베란다입니다.</div> <div>현관을 나와서 떨어져있을 모자의 시신을 찾았습니다.</div> <div> </div> <div>찾을 수 없었습니다. 거기 있어야 할 세 사람을....</div> <div> </div> <div>그럴 리가 없는데, 분명 눈 앞에서 두 아이를 차례로 던지고 자신도 뛰어내렸거든요.</div> <div>건물 주변을 서성이며 계속 찾았습니다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div> <div>뭐가 어찌 된 것인지 영문을 알 수가 없어져서 그냥 방으로 돌아왔습니다.</div> <div>상황이 받아들여지지 않아서 뜬 눈으로 아침을 맞았습니다.</div> <div> </div> <div>휴일이었기에 원래 같으면 오전 내내 푹 자려고 했지만 간밤의 일 때문에,</div> <div>9시에 관리인 실의 커튼이 열리자마자 관리인을 붙잡았습니다.</div> <div>물론 제 방 803호실의 전 주인에 대해서, 이건물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았습니다.</div> <div>지난 밤의 일도 모두 이야기했습니다만 관리인은 시침을 뗄 뿐 아무것도 이야기해주지 않았습니다.</div> <div>부동산이나 관리회사에도 전화를 해보았습니다만 아무 말도 들을 수가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다만, 옆 집 아주머니가, 이사 왔다고 인사를 드리러 들렀을 때에 </div> <div>"아가씨....혼자서 사는 거에요?"</div> <div>하며 묘한 웃음을 짓던 것이 떠오르긴 했습니다.....</div> <div> </div> <div>(출처)-http://duseyo.com/150157422430<br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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