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 </div> <div>안녕하세요. 눈팅만 쭉~ 하다가 오랜만에 글 올려 봅니다. ^^</div> <div> </div> <div>그냥... 계속 찜찜 하기도 하고 궁금 하기도 했던 일이라.</div> <div>다른 분들은 이런 경험이 있나 해서 한번 써봐요~</div> <div> </div> <div> </div> <div>지금 까지 저는 약 2번 정도 이런일을 경험 했어요.</div> <div> </div> <div>처음은 옛날의 논현동(서울)에서 일어났어요.</div> <div>저는 그 동네에 살았었구요.</div> <div>그당시의 저는 워크맨을 항상 듣고 다니며, 귀에는 이어폰은 끼고 볼륨은 항상 최대로 키워 놓곤 했습니다.</div> <div> </div> <div>논현동에 아스팔트가 깔린 큰 골목길(왕복 2차선 정도 크기)이 있습니다. (현재 한신포차 앞길)</div> <div>그 길을 오후 2~3시 쯤 에는 항상 주류운반차량(8톤 트럭)들이 40~50킬로로 막 달리곤 했어요.</div> <div> </div> <div>아무튼 저는 만화를 빌리러 가는 길 이었고, 당연히 귀에는 이어폰이 꼽혀 있었습니다.(볼륨 최대)</div> <div>그 큰 길을 가로 질러 가야 하기 때문에 아무 생각 없이 작은 골목에서 나와 막, 큰 길에 다 왔을때</div> <div>누군가 뒤에서 'XX야!' 하며 제 이름을 부르는걸 듣고 생각할 겨를도 없이 바로 뒤를 돌아 봤죠.</div> <div> </div> <div>아무도 없었어요.  그냥... 저~ 멀리 멀어져 가는 어떤 아주머니가 계셨을뿐.</div> <div> </div> <div>뭐야... 잘못 들었나? 하며 다시 앞으로 걷는 순간.</div> <div>지나가던 8톤 트럭의 사이드 미러가 순간적으로 제 코 바로 앞을 스치듯 지나가더군요. ㄷㄷㄷ</div> <div>순간 깜짝 놀라서 뒤로 넘어져서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고 있는데...</div> <div>그때 깨달았습니다. 귀에서 이어폰을 빼면서요.</div> <div>누가 제이름을 부른다 한들 제가 들을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걸요....</div> <div> </div> <div>약. 2~4초 정도 였겠죠. 제가 뒤를 돌아보고 다시 앞으로 걷는데 까지 걸린 시간이...</div> <div>만약, 혹시... 뒤를 돌아보지 않고 그냥 걸어서 나갔을때, 어떤 형태로든 저는 그 트럭에 치었을 거라는걸 알고서</div> <div>그냥 한참을 멍하니 골목 저 끝을 바라보다가 그냥 집으로 돌아왔었습니다.</div> <div> </div> <div>두번째는, 중학교때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길 이었습니다.</div> <div>집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은 길 건너편에 있었고, 신호등은 사거리에 있었기에 무단횡단이 가장 빠르게 정류장으로 갈수 있는 방법 이었어요.</div> <div> </div> <div>그곳은 지금의 차병원 사거리... 그러니까 왕복 6차선 쯤 될겁니다.</div> <div>토요일. 이른 시각이었지만, 도로는 꽉 막혀있었습니다. 물론 제가 있는 쪽 차선이요.</div> <div>차도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할 때라.  좌회전 차선은 비어있을때가 있다는걸 전혀 몰랐습니다.</div> <div> </div> <div>이쪽 차선은 꽉 막혀서 움직이는 차 하나 없었고, 건너편 차선은 비어있고, 사거리는 약 50m 쯤 떨어져 있으니</div> <div>저는 천천히 걸어서 무단횡단을 하며 고개는 완전히 반대편에서 오는 차만 경계하고 있는 중이었어요.</div> <div>차선 2개를 막 지나가고 있을때.</div> <div>순간 뒤에서 누가 저를 부르더군요.   'XX야!'</div> <div>저는 뒤를 돌아 봤고, 그곳에는 약 20~30명의 학생들이 하교 하고 있을 뿐이었습니다.</div> <div>누군가 저를 불렀다면, 저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저와 눈이 마주치거나 해야 할텐데. 뭐.. 다들 각기 제갈길 가고 있는 중이더군요.</div> <div> </div> <div>'에이 뭐야... 누가 장난이야.' 하며 마저 건너려고 한걸음 막 디디려고 할때.</div> <div>갑자기 시야가 캄캄해지고. 귀에서는 윙~ 하는 소리와 함께. 숨이 막혀서 목소리도 안나오고.</div> <div>순간 번쩍 하면서 눈이 떠 졌을때는 제가 아스팔트 위를 뒹굴고 있더군요.</div> <div>저는 순간 이해가 안되서 '뭐지? 넘어졌나? 걷다 넘어졌는데 뭐 이렇게 구르고 있지?'</div> <div>하면서 일어났습니다.  넘어지면서 왼쪽 다리가 삐었는지 절뚝 거리며 일어나서 보니까</div> <div>빨간불 이었던 사거리에 파란불이 켜지고, 내가 타야할 버스가 막 이쪽으로 출발 하고 있더군요.</div> <div>얼른 건너지 않으면, 버스도 못타고 중앙선에서 오도가도 못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반대편으로 건너가려던 참 이었습니다.</div> <div>(짧은 시간에 별생각을 다 했네요...--;;)</div> <div> </div> <div>갑자기 뒤에 있던 차에서 운전하시던 분이 내리시면서 저한테</div> <div>'학생! 어디가!!'  이러시더라고요.</div> <div>저는 '집에요.' 이랬고요.--;;</div> <div>그 아저씨는 학생이 그러고 가면 나는 감옥 가야되! 이러시더군요.</div> <div>저는 '제가 집에가는데 아저씨가 왜 감옥 가요!' 이러고...--</div> <div> </div> <div>아저씨가 일단 병원 가야 되니까 차에 타라고 하시더군요.</div> <div>저는 제가 왜 아저씨 차를 타냐며 버티고....</div> <div>주변에 막혀서 서있던 차들에서 한두분씩 내리시더니.</div> <div>당신 이대로 가면 신고할거라고. 저 아이 당장 병원에 데리고 가라며. 웅성웅성 하셨어요.</div> <div>그때서야 전 뭔가 잘못됐다는걸 알고 차에 탔습니다.</div> <div>차에 타서 보니 앞 유리창이 동그랗게 움푹 안으로 패여 있고. 차의 오른족 사이드 미러는 부러져서 날라갔더군요.</div> <div> </div> <div>그러니까 이 차는 좌회전 하려고 속력을 내서 가고 있었고.</div> <div>저는 이 차를 보지 못한채.  뒤에서 누가 부르는 소리에 뒤를 돌아보다가 살짝 뒷걸음 치며 앞으로 돌려는 순간에 치인거죠.</div> <div>제 등에 있던 책가방이 사이드미러에 부딪히고, 충격으로 상체가 꺾여서 머리가 앞유리창에 부딪히고 차 뒤로 날라간거죠.</div> <div>사람 몸이란게 신기하게도.</div> <div>제가 그제서야. 아! 나 차에 치었구나!. 라고 깨닫는 순간 온몸이 무지하게 아프더라구요 ㅠㅠ</div> <div>그상태로 차병원 응급실로 가서 온갖 검사를 다 하면서 생각이 들었습니다. (검사결과는 멀쩡... 약간의 타박상만..^^)</div> <div> </div> <div>누가 날 불렀을까?</div> <div>그 때 내가 뒤를 돌아보는 그 조금의 시간이 없었더라면, </div> <div>저는 아마 정면에서 치었을지 모릅니다.</div> <div>두 다리를 크게 다쳤을 수도.. 아니 더 하면 아마 죽었을지 모르지요.</div> <div>(제 친구들은 물론이거나와 반 애들 모두 제가 사고난걸 모릅디다. 제 친구가 부른건 아니었어요.)</div> <div> </div> <div>누군가 뒤에서 불러줬던 제 이름.</div> <div>아찔했던 순간에만 두번 이어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div> <div> </div> <div>수호신? 수호령? 정말 있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저의 경우에는요.</div> <div> </div> <div>혹시~? 다른분들도 이런 비슷한 일이 있으신가요? ?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