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리얼해서.. 오늘 7시쯤에 꾼 꿈인데, 아직도 기억나네요.. 그 숨막힘.. <div><br /></div> <div>바로 일어나자마자 한글로 타이핑 한 내용입니다..</div> <div><br /></div> <div><br /></div> <div><div>내가 어지간 해서는 꿈 얘기를 여기다 안 적는데, 이건 적어야 겠다..</div> <div><br /></div> <div>우리 조카가 좀 컸을 무렵이었다.</div> <div>꿈에서 얼룩말을 봤다고 무서워서 울면서 엄마한테 안기는 조카.</div> <div>얼룩말이 뭐가 무서워~ 하며 웃고 마는 내 동생과 우리 어머니를 보며,</div> <div>나는 “그거 운석 아니야?” 라고 의미모를 말을 했다. 운석이 떨어질 때,</div> <div>생기는 어떤 모양을 보고 그런 게 아닐까 란 생각으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른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다음 컷이 됐다. 다른 암시였겠지만, 그때의 예시몽을 꿨다.</div> <div>알 수 없는 예지몽.. 나는 조카를 안고 동생에게 화를 내고 있었고, 어디에 숨어야 한다고 재촉만 했을 뿐이다.</div> <div><br /></div> <div>그리고 다음 컷.</div> <div>해는 서편으로 지고 있는, 노을이 아름다운 날이었다. </div> <div>그날 따라 구름이 유난히도 많았는데, 갑자기 조카가 “으앙” 하고 울며 나에게 달려왔다.</div> <div>그러면서 “얼룩말, 얼룩말!” 이러고 있기에 내 방 유리창 밖을 쳐다봤다.</div> <div><br /></div> <div>멀리.. 구름 사이로 저 멀리 보이는 크고 작은 운석들의 모습.</div> <div>대기권에 진입하지 않았는지 그냥 햇빛에 비춰 밝은 돌덩이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div> <div>그 와중에도 조카가 예지몽을 꾼다는 점에서 나는 충격이었고,</div> <div>밖을 자세히 보기 위해 다용도실로 가까이 갈 무렵부터 시작된 여진,</div> <div><br /></div> <div>우르르릉 하는 그 여진에 조카는 거실에 동생과 어머니에게 맡겨 두고, 나 혼자 앞으로 나갔다.</div> <div>동시에 여기저기에서 시작된 파공성. 하늘을 찢는 그 운석들이 불에 휩싸인 상태로 내가 보고 있는 곳으로 돌진해왔다가, 뒤쪽으로 날아갔다.</div> <div>꽤나 멀리 날아간 듯 했다. </div> <div><br /></div> <div>그 때, 쒝!! 하고, 바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날아가는 작은 불꽃이 있었다.</div> <div>운석의 파편이리라. 그 것이 팔복동 쪽에서 조금 더 날아가 땅에 닿았을 무렵,</div> <div><br /></div> <div>꽈르르릉!! 하며 핵폭발에서나 볼 수 있다는 버섯모양 구름을 만들어냈다.</div> <div>하지만, 규모는 작았는지 나는 곧 조카가 있는 쪽으로 왔다.</div> <div><br /></div> <div>“피해야 해. 최대한 벽 뒤쪽으로 숨어.”</div> <div><br /></div> <div>라고 말하고, 조카를 욕조 쪽으로 데려다 놓았다. 그러자, 마지막 노폐물을 모두 쏟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무서워서 그랬는지,</div> <div>내 팔 안에 안겨서 오줌을 오랫동안 싸고 있었다. 나는 그저 묵묵히 기다리며, </div> <div>조카에게 “다 쌌어?” 하며, 온화한 표정으로 안심시키려고 했다. </div> <div>조금은 마음이 통했을까? 이 어린 아이에게 다 같이 죽음이라는 것이 주어지는 현실이 싫었지만,</div> <div>어쨌든 옷을 입히기 위해 나간 순간 동생과 어머니께서 숨으신 곳은 베란다였다.</div> <div>허 그 곳에 숨으면, 충격파가 발생하거나 건물이 무너질 때, 밖으로 튕겨 나가는 것이 자명한 것 아닌가?</div> <div><br /></div> <div>“거기가 아니라! 화장실에 숨어요!” 라고 하자, 우리 어머니는 빠르게 가셨으나,</div> <div>동생은 다리에 힘이 풀렸는지, “미리 말하지..” 라고 대답하며 일어나질 못했다.</div> <div>측은한 우리 동생을 손으로 잡아끌어 일으켜 세우고, 조카를 맡기고, 나는...</div> <div><br /></div> <div>나는 이젠 깨진 유리창 파편으로 가득찬 내 방에서 최후의 임박을 느끼고 있었다.</div> <div>내 눈 앞에 펼쳐진 그 현실은.. 극악이었다.</div> <div>노을 구름 사이로 보이는 큼지막한 운석.. 그것이 떨어지고 있었다.</div> <div><br /></div> <div>보통 큼지막한 게 아니라, 이 지구가 끝나는 시점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자그마치 직경 200km급일 듯한 크기였다.</div> <div>맙소사.. 서해 쪽인지, 중국쪽인지.. 멀어질수록 더욱 큰 직경을 가진 것이었을 것이다.</div> <div>그것이 구름에 부딪히자, 구름이 언제 있었냐는 듯이 쏴아악 사라지며, 엄청난 빛이 저 멀리에서부터 보이기 시작했다.</div> <div><br /></div> <div>다가오기 시작했다.</div> <div><br /></div> <div>“!! 부딪혔다!! 곧 충격파가 올거야!! 모두들 안에 들어가 있어!!”</div> <div><br /></div> <div>라고 외치고, 나는 다시 앞을 쳐다봤다. 꽤나 멀리에서 부딪혔는지 여기저기에서 우르릉 하는 소리가 울려퍼지기 시작했고,</div> <div>회오리 바람처럼 돌풍이 사방으로 몰아치기 시작했다.</div> <div>그리고, 저 멀리에서 완전히 조각나버린 기반 암석들이 내 눈 높이로 확 날아들기 시작했다. </div> <div><br /></div> <div>엄청난 빛의 해일과 같이 달려드는 검은 암석들이 무서워 나는 바로 문 옆자리로 자리를 옮겼고, </div> <div>하필이면 그 때 거실로 나온 온 가족.. 나의 어머니, 동생과 조카<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아직도 이해가지 않는 건 조카가 거의 삭발을 했었다는 거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들이 빛으로 물들어가고, 입을 벌린 상태로 빛으로 덮인다는 것..을 보고 말았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꽈르르르릉!!!!” 소리와 함께</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정말 처음에는 참을만한 더움이 1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찜질방에서 제일 더운 곳에 있는 듯한 느낌이 2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리고 빛에 휩싸이면서 숨을 못 쉬는 것이 2초,</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나는 그 상태에서도 “이것만 버티면, 나아질 수 있어!” 라는 생각을 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그 직후, 지극한 고통 속에서 온 몸이 마비되는 듯한 상태로부터</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정신만 남아서 이 시간만 버티면 살 수 있어! 하며 숫자를 셌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1,</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2,</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3,</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4,</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br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50초. 50초 후에 나는 잠에서 깼고, 그 때 시각은 6:59.</span></div> <div><br /></div> <div>온 몸이 저릿저릿한 느낌이 그대로 남은 채, 숨을 들이쉬는 내 모습에 싸늘한 기운을 느낌. 이게 꿈이라고? 허...</div></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br /></div> <div>여러분들 혹시 이런 꿈 꾼 사람 없어요? 전 이게 예지하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리얼해서...</div> <div>혹여나 비슷한 꿈 꾸신 분 있으면 좀 댓글 좀 부탁드릴게요. 저 혼자 심각한건가 무서운건가 해서... ㅠㅠ</div> <div><br /></div> <div>구글에도 찾아보니까, 2013년 2월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사람들이 꾸는 꿈인 것 같더라구요.</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