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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55659
    작성자 : 겁많은사람
    추천 : 3
    조회수 : 887
    IP : 182.221.***.12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3/08/12 22:26:21
    http://todayhumor.com/?panic_55659 모바일
    나무의 뿌리 2
    어릴적 외가가 인천에 있을 때의 이야기다.
     
    작은 마을에 흔히 말하는 통통배 만드는 작업장이 하나 있고,
     
    외할아버지는 개축사를 운영하셨다.
     
    그 옆으로 지금은 기억안나는 작은 집들과 어업관련된 작업장들 몇개가 있었고,
     
    근처에 무속인인 이모님이 살고 계셨다.
     
     
    방학때마다 일주일씩 놀러가곤 했었는데,
     
    그 때 벌어졌던 소소한 일에 대해 적어볼까한다.
     
     
    외갓집은 특이한 구조로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서 부터 지붕이 있는 형태였다.
     
    마당까지도 지붕으로 덮혀있고, 담이 붙어있는 이모님 댁까지도 지붕으로 연결되어 있었다.
     
    때문에 낮에도 어두컴컴한 적이 많아 어린나이에 무서웠던게 기억난다.
     
    대문과 마당을 지나면 나무로 된 마루가 나오고, 마루를 올라서면 커다란 방 두개가 문턱하나를 경계로 이어져있었다.
     
    안쪽 큰방 옆에는 작은 방이 하나 붙어있었고, 거기에 외삼촌이 살았다.
     
     
    마을은 커다란 아카시아 나무를 중심으로 집들과 작업장이 둘러싸고 있었으며,
     
    마을 곳곳에 뒤집혀진 통통배들이 즐비하게 쌓여있었다.
     
     
     
     
    1. 외삼촌 방
     
    외삼촌의 작은 방에는 주황빛 전구가 달려있었다.
     
    천정에서 부터 내려오는 검은 전선이 주황빛 전구를 붙잡고 있는 형태라 바람이 불면 흔들거렸다.
     
    한살터울인 사촌 누나와 외삼촌방의 침대에 누워서
     
    전등빛을 이용하여 손으로 그림자놀이를 하곤했었는데,
     
    어느날 어른들이 모두 집을 비운사이에 우리는 깜짝 놀랄일을 겪었다.
     
    그날도 여느날처럼 손으로 새모양을 만들어 그림자놀이를 하는데,
     
    내가 만든 새가 마음대로 날아다니기 시작했다.
     
    누나의 장난인 줄 알았지만
     
    누나는 내 손은 거들떠 보지도 않고, 혼자 개모양을 만드는데 심취해 있었다.
     
    내가 만든 새는 내가 손을 내린후에도 벽에 남아있었다.
     
    무섭다기 보다는 놀라워서, 누나에게 손으로 가리키며 저기 손으로 만든 새가 있다고
     
    보라고 소리쳤다.
     
    그림자새는 움직이다가 멈추다가를 반복하더니
     
    벽을 타고 천정을 지나 반대쪽 벽을타고 내려와 사라졌다.
     
    그 순간까지도 무섭지 않았는데,
     
    좀 커서 그일을 떠올리니 소름이 끼친다.
     
     
     
    2. 글 제목을 나무의 뿌리로 적은건 이유가 있다.
     
    당시 어른들은 마을 한가운데에 아카시아나무가 너무 크게 자라서 영물이라고 하셨다.
     
    하지만 그 말투는 오래된 나무라 자랑스럽다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꺼림칙한 모습이었다.
     
    어른들이 달갑지 않으셨던 이유는
     
    나무의 뿌리가 집 밑으로 뻗으면 그 집은 불화가 생긴다는 믿음때문이었다.
     
    어린 내 생각에도 나무의 크기가 꽤커서 조밀하게 붙어있는 주변 집들에 뿌리가 이미 도달했으리라 예상되었다.
     
     
     
    3. 위에서 얘기한 이유 때문인지 마을에서는 끊임없이 사건 사고, 기현상이 일어났다.
     
    작은 선박을 만드는 작업장이 하나 있었다.
     
    그 집에는 기술자인 아저씨와 부인, 정신적으로 장애가 있는 아들이 살고 있었다.
     
    (아들의 정신적 장애도 그 집에 나무뿌리가 뻗었기 때문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
     
    아들의 장애정도가 심해 돌보는 것으로도 이미 많이 힘든 집이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아들이 실종되었다.
     
    경찰에 연락을 취하고, 동네사람들이 여기저기 찾아보았으나 행방이 묘연했다.
     
    그러다 며칠뒤에 아들이 나타났다.
     
    다친 곳도 없고 그냥 더러워진 몰골로.
     
    사람들은 안심했다. 다행이라며... 그리고 그 날 저녁
     
    그 아들이 부모에게 칼을 겨눴다.
     
    일가족이 모두 사망하는 참사.
     
    이유나 계기도 모르고
     
    워낙 흉흉한 일이기에 다들 쉬쉬하는 분위기였다.
     
    훗날 들은 바로는 아들이 돌아온 날 부모를 칼로 해하고, 본인은 목을 매고 죽었다고 하는데... 실종되었다 돌아온 그날
     
    왜 그런일이 벌어진건지 아무도 모른다.
     
    그저 나무 뿌리때문이라고만 믿고 있다.
     
     
     
    여기서 부터 2 입니다. (안무서워도 계속 쓰는 의지의 한국인)
     
     
    4. 동네에서 계속하여 자살하거나 교통사고를 당하는 등 한동안 좋지 않은 일들이 자주 일어났다.
     
    외갓집도 예외가 아니어서 무서운 일들이 종종 있었다고 한다.
     
    이모의 아들, 그러니까 이종사촌 형들과 무속인인 이모님께 들은 얘기다.
     
    외갓집에 사람이 아무도 없던 날,
     
    사촌형들은 자기들 방에서 놀고 있었다고 한다.
     
    벽을 하나두고 외갓집 큰 방이랑 붙어있어서, 외갓집에서 뭐라고 떠들면 다들리는 수준.
     
    그도 그럴것이 옛날집이라 방음은 전혀 안되는 구조였다.
     
    그래서 형들이 시끄럽게 떠들면 외할아버지가 벽에 대고 조용히 하라고 하실 정도였다.
     
    다시 얘기로 돌아가서
     
    형들이 방에서 놀고있는데,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외갓집에서 마루를 밟는 소리가 들렸단다.
     
    마루를 밟을때 나는 삐끄덕소리가 들리더니 잠시후 방에서
     
    "야, 아무도 없어. 아무도 없어"
     
    라고 속삭이는 남자의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
     
    형들은 도둑이 든 줄 알고, 이모님께 가서 옆에 도둑이 들어온것 같다고 말했고,
     
    이모부와 이모, 사촌형들이 몽둥이같은 걸 들고 살금살금 외갓집으로 향했다.
     
    그런데, 아무도 없었다.
     
    분명히 마루를 밟는 발자국소리와  낮게 소근거리는 남자의 목소리를 들었는데,
     
    집에는 아무도 없었다.
     
    다들 멍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잠시후 옆방에서 "야, 이제 아무도 없어. 아무도 없어"
     
    그 소리를 듣고 이모부가 벌떡일어나 달려가서 방문을 열었지만
     
    역시 아무도 없었다.
     
    그때 무속인이었던 이모가 말씀하셨다.
     
    "가 봤자 아무도 없어. 해끼치는 애들 아니니까 냅둬"
     
     
    5. 사실 외갓집은 할아버지께서 직접 만든 집은 아니었다.
     
    오래된 빈집을 수리해서 들어오신 것인데, 그래서인지 여기저기 손볼곳이 많았다고 한다.
     
    외갓집 대문 바로 옆에는 공구들과 각종 자재들이 쌓여있는 창고가 하나 있었다.
     
    외할아버지께서 하루는 괭이를 들고 개축사로 가서 축사 한켠에 있는 밭을 갈고 계셨다.
     
    어느정도 밭을 갈다가 개들 밥 줄 시간이 되어, 밥을 쭉 주고나서 다시 밭으로 오셨는데,
     
    괭이가 없어졌단다.
     
    한참을 찾다가 벌써 치매가 왔나 하시면서 다른 농기구를 찾으러 창고에 가셨는데,
     
    괭이가... 처음 가져왔던 그 자리에 있었다고 한다.
     
    할어버지께서는 당신이 갖다 놓으시고 까먹었구나 하시며 다시 괭이를 들고 밭을 갈았는데,
     
    밭을 갈다가 괭이를 밭 한켠에 세워두고, 식사를 하신다고 집으로 향하셨다.
     
    분명히 밭 한켠의 땅에 꽂아두고 식사를 하셨는데,
     
    돌아오니 또 없어졌다.
     
    그리고 놀란 와중에 창고로 달려가셨는데... 괭이는 다시 처음 자리로 돌아와 있었다고 한다.
     
    이모님 말로는 집안에 있던 귀신들이 자신의 물건이라고
     
    제자리로 돌려놓았다는데...
     
     
    나같이 물건 쓰고 아무렇게나 던져놓는 사람한텐 유용한? ....귀신일지도.... (그래도 소름끼침..)
     
     
    그이후 외할아버지는 창고의 공구들을 거의 쓰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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