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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2678
    작성자 : 바젤넘버나인
    추천 : 4
    조회수 : 910
    IP : 210.90.***.15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2/02/16 06:55:22
    http://todayhumor.com/?panic_102678 모바일
    [잔혹동화] 뭉게구름
    옵션
    • 창작글


     

     

    마을 아이들과 언덕에 오른 소년은

    푸른 잔디 깔린 높고 낮은 언덕들이

    겹겹이 쌓여 물결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무척이나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언덕을 구르는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이

    평화롭고 한적한 전원의 오후에 생기를 불어넣었고

    옷이 더러워지고 무릎과 팔꿈치가 까졌지만

    아이들은 그것 또한 좋았습니다.

     

     

    정신이 아득해질 때까지 언덕을 구른 아이들은

    풀밭에 누워 잠시 숨을 골랐고

    한 아이가 피리를 꺼내 불기 시작하자

    나른한 기분에 아이들의 눈꺼풀이 잠겼습니다.


     

    그때

    누군가 하늘에서 토끼의 형상을 닮은 구름을 찾았고

    그새 졸음이 달아난 아이들은

    맑고 푸른 하늘에 장막을 친 구름 사이로

    하나둘씩 주변의 익숙한 형상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수레를 끄는 소부터 무리 지어 비행하는 오리떼까지

    삼라만상을 하늘에 옮겨 놓은 듯

    그 무한한 가능성에 빠져든 아이들은 시간이 가는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소년

    창백하게 질린 소년의 얼굴은

    하늘 저편 한곳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었습니다.


     

    슬픈 듯기쁜 듯혹은 분노에 차

    흉하게 일그러진 얼굴로

    소년을 응시하는 남자의 얼굴을 한 구름


     

    알 수 없는 감정에 휩싸인 소년은

    아이들 몰래 눈물을 훔쳤습니다.

     

     

    시간이 흘러

    소년은 한 남자를 찾아 세상을 떠돌았습니다.


     

    남자는 마을을 습격한 도적의 일원으로

    소년은 자신의 가족을 살해한 남자의 얼굴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소년이 도착한 한 마을에서

    소년은 어린 두 딸과 시장을 거니는 남자를 발견했습니다.


     

    소년이 그토록 찾아 헤맸던 남자가 틀림없었습니다.


     

    몇 날 며칠 남자를 몰래 지켜본 결과

    남자가 마구간 지기로 일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소년은

    복수를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며칠 뒤

    한 손에 시퍼런 단도를 들고 발소리를 죽이며

    남자가 있는 마구간으로 들어갔습니다.


     

    순간

    단단한 무언가에 머리를 맞고 바닥에 쓰러진 소년


     

    남자였습니다.


     

    소년이 자신의 뒤를 캐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챈 남자는

    마구간에 소년이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소년의 손에 들린 단도를 멀리 치운 남자는

    소년의 목에 밧줄을 걸고 천장 기둥에 매달았습니다.

     

     

    새파랗게 어린 것이 참 대담하구나

    내 너에게 무슨 죄를 지었길래


     

    허공에서 바둥대는 소년의 얼굴을 들여다보며

    남자는 피와 죄로 가득한 과거의 기억을 더듬어 보았지만

    소년이 자신이 해친 가족의 생존자라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소년의 몸 여기저기에 엉겨 붙은 핏덩이를 본 남자...

     

     

    사색이 된 남자의 얼굴을 본 소년은

    실핏줄 터진 두 눈으로 남자를 내려다보며

    쇳소리 섞인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설마


     

    서둘러 마구간을 빠져나온 남자는

    아내와 두 딸이 있는 집으로 달렸습니다.


     

    시야에서 멀어지는 남자를 보며

    소년은 큰 소리로 웃었지만

    남자가 더는 보이지 않게 되자 웃음을 멈추고

    고요 속에서 다가올 마지막 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때

    어디선가 자신을 응시하는 강렬한 시선을 느낀 소년은

    그 시선을 따라 발밑을 보았고

    자신의 바짓가랑이를 타고 내려온 오줌이

    바닥에 고여 웅덩이를 만든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곳에

    기쁜 듯슬픈 듯혹은 분노에 차

    흉하게 일그러진 얼굴이


     

    웅덩이에 반사된 소년 자신의 얼굴이었습니다.

     

     

     

     

     

     

    바젤넘버나인의 꼬릿말입니다
    안녕하세요 바젤입니다. 
    오늘의 이야기는 구름의 형상에서 한 남자를 본 소년의 이야기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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