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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00017
    작성자 : 99콘
    추천 : 19
    조회수 : 5417
    IP : 221.162.***.1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9/03/23 19:59:26
    http://todayhumor.com/?panic_100017 모바일
    니코틴 살인 사건
    <div>이글은 실제 일어난 살인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div> <div>이글을 읽고 불편해하실 분께서는 읽지 말기를 부탁드립니다.</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div> <div>.<br>오래간만에 글을 올리는군요.</div> <div> </div> <div>오늘 소개해드릴 사건은 언론에서 "니코틴 살인"이란 제목이 붙은 사건입니다.</div> <div> </div> <div>퓨어 니코틴 혹은 순수 니코틴이라 불리는 순도 99%의 니코틴 원액을 사용해 배우자를 살해 사건이죠</div> <div> </div> <div>부인 송 씨(사건당시 48세)와 내연남 황 씨(사건당시 47세)가 남편인 피해자 오 씨(사망당시 53세)의</div> <div> </div> <div>재산을 노리고 살해할 목적으로 내연남 황 씨가 해외에서 직구로 구매한 니코틴 원액을 구매하였고</div> <div> </div> <div>부인 송 씨 또한 남편을 살해할 목적으로 6개월에 걸쳐 불면증을 핑계로 수면유도제 졸피뎀을 허위 처방받아 </div> <div> </div> <div>이를 이용해 남편 오 씨를 살해한 사건입니다.</div> <div> </div> <div>처음 사망사고를 접한 경찰은 피해자 오 씨의 53세 라는 나이때문에 50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div> <div> </div> <div>중장년층의 흔한 돌연사로 보고 돌연사 종결 처리 하려고 했지만 </div> <div> </div> <div>머리가 나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했던가요?</div> <div> </div> <div>이해하기 힘든 부인 송 씨의 여러가지 의심스러운 행동들 때문에 </div> <div> </div> <div>경찰에 의해 의심을 사게 되었고 경찰의 약4개월에 걸친 수사로 인해</div> <div> </div> <div>부인 송 씨와 내연남 황 씨의 악행이 세상에 알려지게 된 사건입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시작합니다.</div> <div><br> </div> <div>2016년 4월 22일 23시 38분 경 경기도 남양주 도농동의 한 아파트에서 </div> <div> </div> <div>남편이 사망했다는 다급한 내용의 신고가 112에 접수 됩니다.</div> <div> </div> <div>신고접수 후 30여분 뒤인 23일 0시 14분경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합니다. </div> <div> </div> <div><br>신고자는 같은 집에 살고 있던 부인 송 씨(당시 48세)였고 </div> <div> </div> <div>사망자는 그녀의 남편 오 모씨 (사망당시 53세)였습니다.  .</div> <div> </div> <div>오 씨는 작은방에서 반듯하게 누워 사망한 상태였고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살펴보았지만</div> <div> </div> <div>사망한 오 씨의 사체에서 특별한 외상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고 </div> <div> </div> <div>오 씨가 숨진 방에서도 특이점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div> <div> </div> <div>특별한 외상이 없던 오 씨를 검안한 의사 또한 사망진단서에 원인불상으로 처리가 됩니다.</div> <div> </div> <div><br>부인 송 씨가 사망당일 남편의 행적에 대해 말하기를 </div> <div> </div> <div>특별한건 없었고 남편과 함께 가족끼리 저녁에 가족외식을 했고</div> <div> </div> <div>집으로 돌아와 남편이 TV를 보면서 혼자 맥주를 마셨고(1병) </div> <div> </div> <div>잠을 자겠다고 자신에게 말하고서는 수면제를 먹은 뒤 </div> <div> </div> <div>작은 방으로 들어가 잠을 잤다고 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남편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된건 남편 오 씨가 방에 들어가기 전 </div> <div> </div> <div>자신에게 시간에 맞춰 안약을 넣어달라고 부탁했고 남편이 부탁한 시간에 맞춰 </div> <div> </div> <div>안약을 넣어주기 위해 남편이 자고 있던 작은 방으로 들어갔고 </div> <div> </div> <div>자신이 발견했을 때에는 남편이 이미 사망해 있었다고 말합니다. <br></div> <div> </div> <div>처음 경찰에서는 검안의가 발행한 사망진단서와 사망한 오 씨의 나이를 고려해 </div> <div> </div> <div>50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돌연사로 생각했고 </div> <div> </div> <div>사망처리를 위해 필요한 간단한 몇가지 조사 후 사건을 종결처리를 하려고 하였지만 </div> <div> </div> <div>단순 돌연사로 인한 사망사건으로 보기 힘든 이상한 행동을 부인 송 씨에게서 발견합니다. </div> <div><br> </div> <div>돌연사의 경우 최초 사망신고를 112나 119에 신고를 하고 </div> <div> </div> <div>갑작스러운 가족의 죽음으로인해 유가족들은 경황이 없기 마련인데</div> <div> </div> <div>부인 송 씨의 경우 최초 사망신고를 모 상조회사의 대표번호로 전화해 장례절차를 상담했고</div> <div> </div> <div>먼저 112에 신고하라는 상담원의 말에 따라 신고했다는 사실을 알게된 것이지요</div> <div> </div> <div><br>평소 남편 오 씨에게 지병이 있어 마음의 준비를 하고있던 가족들이라면 이해 할 만한 상황이지만</div> <div> </div> <div>남편이 갑자기 사망했는데 장례절차부터 알아보는 부인 송 씨의 행동은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div> <div> </div> <div>뭔가 이상하다고 판단한 경찰은 사망한 오 씨의 직장동료와 지인들을 상대로 주변인 조사를 하게되는데</div> <div> </div> <div>오 씨는 평소 건강상의 문제가 없었고 직장에서 실시하는 건강검진에서도 </div> <div> </div> <div>건강상의 문제가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div> <div> </div> <div><br>경찰은 평소 건강하던 오 씨가 갑자기 돌연사 한 것과 남편이 돌연사로 갑자기 사망했는데 </div> <div> </div> <div>상조회사에 전화해 장례절차를 상담하는 것은 누가봐도 의심이 가는 이상한 행동이었지요</div> <div><br> </div> <div>사망한 오 씨의 시신은 처음 경기도 구리시의 모 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되는데</div> <div> </div> <div>오 씨의 시신을 검안한 검안의는 외견상 이상이 없어 사망진단서에 원인불상으로 기록이 하고</div> <div> </div> <div>부검이 필요하다는 수사기관의 의견에 따라 고려대 안암병원으로 옮겨져</div> <div> </div> <div>2016일 4월 25일 08시 30분 오 씨의 부검이 실시됩니다.</div> <div> </div> <div><br>오 씨의 시신을 부검한 부검의는 혈액의 응고상태와 심장의 관상동맥이 심하게 막힌것으로 볼 때 </div> <div> </div> <div>관상동맥 경화로 인한 심장질환으로 인한 심장마비가 의심되지만 </div> <div> </div> <div>간 과 콩팥에서 울혈이 있는 것을 볼때 독극물의 의한 사망도 배재할 수 없어 </div> <div> </div> <div>약물과 독극물의 추가 검사가 필요하다는 소견을 내놓고 같은날 추가 검사를 실시하는데</div> <div> </div> <div> </div> <div>사망한 오 씨의 혈액에서 알콜0.01% 졸피뎀 0.41mg/L 니코틴은 1.95mg/L이 검출됩니다.</div> <div> </div> <div>검사를 실시한 의사의 소견으로는 알콜의 양은 사망에 영향을 줄만한 양은 아니지만 </div> <div> </div> <div>오 씨의 혈액에서 발견된 졸피뎀과 니코틴의 혈중함량 만으로도 치사량에 이르는 농도라고 밝힙니다.</div> <div> </div> <div>덧붙여 부검에서 발견된 간과 콩팥의 울혈은 이들 약물로 인해 발생된 것으로 보는게 맞고</div> <div> </div> <div>졸피뎀과 니코틴 두가지 약물의 농도를 볼 때 오 씨를 사망에 이르게 한것으로 볼 수 있다고 밝힙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졸피뎀의 치사량은 1.6~7.7mg/L 니코틴의 치사량 40~60mg으로 보고 되어 있습니다.)</div> <div> </div> <div><br> </div> <div>시신의 부검이 끝난 당일 4월 25일 오후 오 씨의 시신은 부인 송 씨에게 인도었고</div> <div> </div> <div>부인 송 씨는 뭐가 그리도 뒤가 구리고 급했는지 남편 오 씨의 사망 사실을 </div> <div> </div> <div>지인과 직장동료 친인척 그 누구에게도 남편의 사망사실을 알리지 않고 </div> <div> </div> <div>빈소도 마련하지 않은 채 시신을 인도 당일 화장하고 </div> <div> </div> <div>4일 뒤인 2016년 4월 29일 사망신고까지 마치게 됩니다.</div> <div><br> </div> <div>경찰에서는 부인 송 씨의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행동들과 </div> <div> </div> <div>평소 담배를 피우지 않은 오 씨의 몸에서 나온 치사량의 니코틴이 검출 된 것으로 보아</div> <div> </div> <div>부인 송 씨가 남편을 살해했을꺼라는 심증만으로 섣불리 움직일 수 없어</div> <div> </div> <div> <br>부인 송 씨에게 사건이 마무리 되었다고 안심시키고 송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갑니다.</div> <div><br>송 씨는 이런 사실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하고 남편 오 씨가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하며 </div> <div> </div> <div>평생 모아왔던 재산의 대부분을 (부동산 약10억원과 예금 약 2억) 열흘만에 자신의 앞으로 상속받습니다.</div> <div> </div> <div><br>사건이 석연치 않은 점들을 수상히 여기고 수사허던 경찰이 의심에서 확신으로 바뀌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div> <div> </div> <div>경찰이 오 씨의 가족관계에 대해 조사하던 중 부부의 혼인신고를 한지 두달이 채 되지않았고</div> <div> </div> <div>증인으로 황 모씨의 이름이 기록이 되어 있었는데 그는 바로 내연남 황 씨였습니다.</div> <div> </div> <div>경찰의 생각으로는 혼인신고서의 증인으로 대부분 가족이나 가까운 지인으로 세우는데 </div> <div> </div> <div>내연남 황 씨의 정체를 알지 못했는 경찰은 기재된 황 씨에 대해 알아 보았지만</div> <div> </div> <div>남편 오 씨와 부인 송 씨와의 점접이 없어 경찰이 황 씨의 정체를 궁금해 하던 때</div> <div><br>부인 송 씨가 남편의 이름으로 가입된 보험의 보험금이 지급거부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div> <div> </div> <div>보험금의 환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보험사에 방문해야 했는데 </div> <div> </div> <div>보험사에 방문했을때 부인 송 씨가 어떤 남자와 함께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div> <div><br>치정에 의한 살인사건이라는 경찰의 의심이 확신으로 바뀌자 </div> <div> </div> <div>경찰은 부인 송 씨와 함께 방문한 의문의 남성에 대해 추적하는데</div> <div> </div> <div>송 씨의 통화내역과 통장거래 내역만으로도 남성의 정체를 알아내는데 </div> <div> </div> <div>그리 긴 시간이 필요치 않았습니다.</div> <div><br> </div> <div>경찰은 4개월여의 수사기간 동안 수집한 증거와 주변인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 때</div> <div> </div> <div>직접적인 증거는 없었지만 모든 사건정황이 부인 송 씨와 내연남 황 씨가 범인이라 가르키고 있었고 </div> <div> </div> <div>살인사건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div> <div> </div> <div>송 씨와 내연남 황씨를 살인과 사기혐의로 둘을 검거합니다.</div> <div> </div> <div><br> </div> <div>부인 송 씨와 내연남 황 씨에대해 잠시 소개해드리자면</div> <div> </div> <div>원래 피해자 오 씨와 부인 송 씨는 혼인신고를 하지않은 사실혼 관계였습니다.</div> <div>혼인 신고를 하지 않고 사실혼 관계를 맺으며 살아온 이유는 </div> <div>남편 오 씨를 만나기 전 부터 약 7000만원의 빚이 진 신용불량자 였습니다.</div> <div>그 사실을 알고 있던 오 씨의 입장에서는 굳이 혼인신고를 할 필요가 없었을 겁니다.</div> <div>(2013년에 파산면책 결정을 받음)</div> <div> </div> <div>부인 송 씨는 2000년 전 남편과 이혼한 후 전남편 사이에 낳은 두 딸을 키우며 살던중</div> <div>2011년 결혼정보업체를 통해 오 씨를 만나 재혼하게 됩니다.</div> <div>재혼 당시 부인 송 씨의 두 딸(한명은 중증 장애인이라고 합니다)도 같이 살게되었는데</div> <div>자신의 딸처럼 대하며 살았고 직장문제로 인해 주말 부부로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br>내연남 황 씨는 1억이 넘는 채무로 2005 신용불량자가 되었고</div> <div>별 다른 직장도 수입도 없이 마카오와 강원랜드를 오가며 별다른 생활해왔는데 </div> <div>마카오에서 송 씨를 만난 이후로는 그녀에게 돈을 빌려 생활을 해결해왔다고 합니다.</div> <div>(빌렸다고 본인은 주장하고 있지만 갚은적은 없습니다.) </div> <div> </div> <div>이들의 살해동기는 피해자 오 씨에게 직계가족이 없고</div> <div> </div> <div>평소 검소한 생활로 모은 억대의 저축예금과 10억에 이르는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을 </div> <div> </div> <div>부인 송 씨를 통해 내연남 황 씨가 알게되었는데 </div> <div> </div> <div>그러던 중 2015년 12월 내연남 황 씨는 송 씨에게 몰래 혼인신고를 하면 </div> <div> </div> <div>남편 오 씨가 사망한 뒤 그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있다고 부추겼고</div> <div> </div> <div>이때부터 살해 모의를 해왔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br>살해모의가 끝난 2015년 12월 부터 사건이 있기 직전인 2016년 4월 까지 10차례 걸쳐</div> <div> </div> <div>정신건강의학과를 내원해 잠을 잘 자지 못한다며 불면증을 호소하며 수면제 처방을 요구합니다.</div> <div><br> </div> <div>송 씨는 병원에 방문할때 마다 자신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며 </div> <div> </div> <div>의사에게 이전에 자신에게 처방해준 약보다 더 센약과 양을 늘려 줄것을 요구했는데</div> <div> </div> <div>경찰의 조사결과 처방받은 약의 양은 일반인이 약 4개월치 복용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합니다.</div> <div><br>이 둘은 계획들을 하나씩 진행하는데 그중 하나가 혼인신고였습니다.</div> <div> </div> <div>2016년 2월 28일 송 씨는 남편 몰래 도농동의 주민센터에 방문해 혼인 신고를 하게 되는데</div> <div> </div> <div>이때 멍청하게도 증인란에 내연남 황 씨 기재를 합니다.</div> <div> </div> <div><br>그리고 사건이 있기 직전 2016년 4월초 내연남 황 씨는 순도 99%의 니코틴 원액 10ml 2병을 </div> <div> </div> <div>구매대행 업체를 통해 해외에서 구입해 부인 송 씨에게 건내주었고 </div> <div> </div> <div>이때도 혹시모를 경우를 대비해 자신의 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아버지 명의의 카드를 사용해 구입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나름 머리를 쓰려고 노력을 한 것 같긴한데 워낙 빈틈이.....</div> <div><br>부인 송 씨와 내연남 황 씨는 경찰의 수사내용을 토대로 검찰에 송치되었고 </div> <div> </div> <div>검찰에서도 부인 송 씨와 내연남 황 씨는 죄가 인정되어 법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데 </div> <div> </div> <div>뻔뻔하게도 두 사람은 검찰의 수사가 잘못되었다고 검찰의 기소자체를 부정하면서 </div> <div> </div> <div>자신들의 무죄를 주장합니다.</div> <div> </div> <div><br>송 씨와 황 씨가 무죄를 주장한 근거는 어이없게도 부검결과 였는데 </div> <div> </div> <div>니코틴에 의한 사망사건이 아니라 관상동맥이 막혀 사망한 심장마비라고 주장했고</div> <div> </div> <div>검찰의 기소내용 자체가 잘못되었기에 무죄라는 것이 변호인측의 주장이었죠</div> <div> </div> <div>시신은 이미 화장했기에 정황증거로 진실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라</div> <div> </div> <div>해볼만하다 여겼을지도 모릅니다..</div> <div> </div> <div>(이런 창의력 대장들 참 신박하죠)</div> <div> </div> <div><br>검찰에서는 부검 결과와 정황증거만으로 둘의 유죄를 입증해야 했는데  </div> <div> </div> <div>그러려면 먼저 사망한 피해자가 니코틴과 졸피뎀에 의한 사망이라는 것을 입증해야 했습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주사를 통한 투여는 부검당시 주사자국이 없어 처음부터 배제되었고</div> <div> </div> <div>호흡기를 통한 투여 방법도 있었지만 휘발성이 강한 니코틴의 특성과 </div> <div> </div> <div>고농도의 니코틴이 피부와 점막에 닿으면 화상을 입는 특성과 숨이 붙어 있을때 고농도의 니코틴을 </div> <div> </div> <div>입과 코에 갖다 대야하는데 이 또한 부검당시에 화상자국이 없어 배제됩니다.</div> <div> </div> <div>마지막 몸에서 검출된 알콜과 사망한 피해자가 </div> <div> </div> <div>마지막에 맥주와 수면제를 먹었다는 내용으로 미루어 볼 때</div> <div> </div> <div>수면제를 먹을때 마시는 물에 니코틴을 타 먹였다는 것이</div> <div> </div> <div>가장 유력했지만 피의자들이 입을 닫은 상황에서 검찰에서 직접 밝혀야 했는데 </div> <div> </div> <div>정황증거만으로는 사실여부를 입증할수 없었고 </div> <div> </div> <div>그리고 니코틴을 직접적으로 사람의 몸에 얼마를 투여했을때 </div> <div> </div> <div>사망에 이른다는 객관적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 검찰은 난감했습니다.</div> <div><br> </div> <div>송 씨와 내연남 황 씨는 검찰과 법원에서 일관되게 관상동맥이 막힌것이 </div> <div> </div> <div>오 씨의 직접적 사망원인이고 </div> <div> </div> <div>검찰측에서는 정황상의 증거만으로 자신들을 유죄로 몰아가고 있다며</div> <div> </div> <div>직접적 증거가 없는 사건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따라 무죄로 보는 것이 맞다고 주장합니다.</div> <div><br> </div> <div>법정에서 황 씨에게 니코틴을 구매한 이유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추궁했지만</div> <div> </div> <div>황 씨는 니코틴을 물에 희석해 전자담배 피웠고 그래서 집으로 구매한 것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div> <div> </div> <div>전자담배를 피워보신 분들을 아실겁니다.</div> <div> </div> <div>니코틴을 물에 희석해 피웠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애도 웃을 말도 안되는 이야기지만 </div> <div> </div> <div>자신이 그렇게 피웠다고 주장하고 그걸로 피해자를 죽였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으니 </div> <div> </div> <div>법원에서도 환장할 노릇이지요...</div> <div><br> </div> <div>부인 송 씨에게는 남편 몰래 혼인신고한 것에 집중적으로 추궁했고 </div> <div> </div> <div>송 씨는 처음에는 남편과 합의 된 일이었다고 주장했지만 </div> <div> </div> <div>필적감정 결과 사망한 오 씨의 것이 아닌것으로 밝혀지자 </div> <div> </div> <div>남편이 준것을 받아 나머지 빈칸에 자신은 기록했을 뿐이고</div> <div> </div> <div>남편이 건네준 서류라 남편이 적은 것으로 알았다고 말을 바꿉니다만...</div> <div><br> </div> <div>또 다시 이야기하지만 멍청하면 손발이 고생한다고 했던가요?</div> <div> </div> <div>멍청하게도 부인 송 씨는 혼인신고를 하던 날 남편에게 연락해 남편의 신분증과 </div> <div> </div> <div>이름을 한자로 적어 보내달라고 요구했던 사실이 휴대폰 사용내역 조사에서 밝혀졌고</div> <div> </div> <div>오 씨의 유산을 상속받은후 얼마 지나지않아 송 씨의 계좌에서 황 씨의 계좌로 1억원의 돈이 입급된 </div> <div> </div> <div>사실도 추가로 밝혀지면서 앞의 주장 또한 설득력을 잃게 됩니다.</div> <div> </div> <div><br>법정에서 가장 큰 쟁점은 오 씨의 사인이었는데 </div> <div> </div> <div>니코틴이든 졸피뎀이든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이 약물이 아니라면</div> <div> </div> <div>사기혐의에 대한 처벌만 받거나 혹은 무죄도 가능했다고 봤기에</div> <div> </div> <div>송 씨와 황 씨도 목숨을 걸었을 거라생각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심장의 혈관이 막힌것을 이유로 </div> <div> </div> <div>황 씨와 부인 송 씨는 오 씨의 직접적인 사인을 심장바미라고 주장했고</div> <div> </div> <div>이때문에 검사측과 피해자의 사망원인을 놓고 법정에서 치열한 다툼을 벌이지만</div> <div> </div> <div>결과적으로 이들의 주장은 인정되지 않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특이하게도 이번 사건은 직접적 증거인 오 씨의 시신이 화장된 상태라 </div> <div> </div> <div>정황증거만으로 판결이 내려지는데</div> <div> </div> <div>자신은 죽이지 않았다며 억울(?) 하다는 송 씨와 황 씨 주장에도 불구하고 </div> <div> </div> <div>법원은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사건의 정황증거를 토대로 판결을 내리는데</div> <div> </div> <div>1심에서 둘 모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합니다...</div> <div> </div> <div>하지만 법원의 판결을 인정하지 못하고 억울하다며  둘은 즉시 항소하지만 역시나 무기를 선고받고</div> <div> </div> <div>2018년 11월 3심에서 형이 확정되어 현재 사이좋게 복역중이라고 합니다....</div> <div><br> </div> <div>검찰이 애를 먹었던 이유는 부인 송 씨가 남편의 몸에 어떻게 니코틴을 투여 했는가를 밝히는 것이었는데</div> <div> </div> <div>송 씨와 내연남 황 씨 두사람 모두 혐의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고 </div> <div> </div> <div>피해자의 몸에 니코틴을 주입한 방법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았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송씨와 내연남 황 씨는 살해모의 후 둘의 관계가 탄로 날 것을 우려해  </div> <div> </div> <div>텔레그램을 쓰는 등 나름(?)의 용의주도함을 보이려고 했지만</div> <div> </div> <div>워낙 싸놓은 똥이 많은지라 거기까지 였습니다....</div> <div><br>그리고 이 사건은 전혀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게 되는데 </div> <div>불똥이 튄 곳은 전자담배 유저들이었습니다.<br>사건 이전에는 전자담배에 손을 댈 명분이 없었던 정부에서 </div> <div>사건 이후 판매금지와 관리를 강화하게 되었고 액상형 전자담배의 시장은 급속히 위축됩니다.<br>연초 대체물로 액상형 전자담배로 갈아탔던 애연가들 중 자가제조해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았습니다.</div> <div>(자가 재조하던 분의 입을 빌리자면 연초대비 1/10~1/5 정도로 저렴하다고 합니다) </div> <div> </div> <div>사건 이후 관리감독이 빡세지면서 시중에서 니코틴을 구할 수 없게되었고 </div> <div>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가격이 덩달아 오르자 초기에는 몇배의 비싼 가격을 주고 </div> <div>울며겨자먹기로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자담배액상을 구매하기도 했지만 </div> <div>연초에 비해 흡연에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했던 전자담배의</div> <div>가장 큰 메리트인 저렴한 가격의 의미가 없어지자 </div> <div>기존의 연초(일반담배)로 갈아타는 흡연자들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div> <div>지인이 현재에도 전자담배를 사용하기에 물어보니 피우는 양에 따라 틀리지만 </div> <div>현재에도 가격대비 연초랑 비교하면 1/2~2/3정도 라고하는데</div> <div>당시 직접 자가제조해 사용하더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사건이었을 겁니다.</div> <div>그래서 지금까지도 전자담배 유저들에게는 두고 두고 욕을 먹는 사건중의 하나가 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div> <div> </div> <div>끗...</div> <div> </div> <div> </div> <div>관련기사 <a target="_blank" href="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492035&memberNo=36765180&vType=VERTICAL" target="_blank">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9492035&memberNo=36765180&vType=VERTICAL</a></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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