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갑자기 또 이 알 수 없는 '소리 문제' 증상 때문에 한숨이 나서 주절주절 적어봅니다.
이 증상은 경쟁전 시즌 2 오픈 직전에 생겼습니다.
처음엔 발소리, 궁소리, 대사소리 등등이 들리다 안 들리다 하는 정도였어요.
이게 처음 생기고 나서는 헤드셋의 이상인가? 사운드카드의 이상인가? 하고 여러방면으로
열심히 알아보고 다 테스트 해봤습니다. 심지어 내 귀로 못 듣고 안 들린다 하는게 아닐까 싶어서
영상까지 지인 동원해서 여러방면으로 찍어봤는데 대사가 아예 재생이 안되더군요
결론적으론 헤드셋의 이상도 아니었고, 사운드카드 이상도 아니었고, 무엇보다 다른 게임에서는
정상적으로 들려요.
(특히 다른 FPS게임에서 테스트해봤으나 발소리, 총소리로 위치파악 가능하게 잘 들렸어요)
아시다시피 오버워치에는 '소리'가 플레이에 굉장히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들어있어요.
특히나, 적의 궁극기 시전시 대사 소리는 적의 위치도 파악하게 하면서 멀리서도 들리기에 사용 유무까지도 알 수 있죠..
그런데 지금 저에겐 남들은 다 들을 수 있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ㅠㅠ
더군다나 요즘은 그 증상이 더욱 심해져서 발소리는 커녕 아예 궁대사가 들리지 않더군요. 제가 시전한 궁의 대사까지도요...
다행인 점은요.
궁 시전할 때 각 캐릭터들의 특유의 사운드는 아주 아주 작은 소리로 들려요. (그나마도 크게 안 들림...시밤...
이 증상이 생기고부터 정상적인 소리 볼륨과도 다르게 작게 들립니다 ㅠㅠ)
예를 들어, 아군이든 적군이든 라인이 궁극기를 쓰면요. 대사는 전혀 없지만, 바닥을 내리치는 그 '꽝'하는 사운드는 들려서
그걸로 파악해요.
아주 작게 들리는데 그 미세한거라도 캐치를 해야 제가 남들처럼 '누군가 궁을 썼구나'를 파악할 수 있어서
아주 집중하면서 들으려고 합니다.
메이 같은 경우도 대사는 안 들리지만, 그 특유의 눈보라 사운드와 아주 작은 설구 소리가 들리면 '메이가 궁을 썼구나'
파악하면서 플레이 하고 있어요...허헣허허허헣
모든 소리들이 작아지고, 들리지도 않게 되어 버려서 정신없이 싸우는 순간에도 고요함+맵에 존재하는 고유 사운드만
(일리오스에서 열라게 싸우고 있는데 궁소리가 안 들리고 새가 짹짹거리는 소리만 들립니닼ㅋㅋㅋㅋㅋㅋㅋ)
들으면서 플레이 하고 있어요.
물론 항상! 무음은 아닙니다만, 요즘 거의 궁극기 소린 못 듣는다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해결법을 알고 싶어요.
구글링도 열심히 해봤는데 비슷하거나 같은 증상이 있는 사람들은 있는데 해결법이 없더군요.
혹시 이 증상에 대해 아시는 분이나, 어떤 부분을 체크해 봐야 될지 말씀해주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ㅠㅠ
(GM과도 여러명과 얘기해서 다 해봤지만 해결이 안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