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상 깊은 유명한 배경음악들을 들어보는 오늘의 게임 음악 코너 ★DJ아토믹★입니다.
=1.소개
듀크 뉴켐 3D는 지금까지 이어지는 듀크 뉴켐 시리즈들 중 가장 인기가 많았던 작품입니다.
듀크 뉴켐은 당시 엄청나게 유행했던 "둠"의 수 많은 아류작들 중 가장 성공한 작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주인공인 '듀크 뉴켐'은 상당히 '마초적'이고 '미국 만세' 기질이 다분한 골초 군인입니다.
특히 듀크 뉴켐3D에서 이러한 거침없는 주인공의 면모가 잘 표현 되면서 게임의 흥행에도 한 몫을하게 되죠.
듀크 뉴켐3D 이후 이어진 시리즈는 딱히 후속작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한 점들이 많았습니다.
결국 12년만에 3D렐름, 트립틱 게임즈, 기어박스 소프트웨어, 피라냐 게임즈 등의 제작사들을 거치면서 겨우겨우 '듀크 뉴켐 포에버'가
2011년에 출시되었지만 그래픽만 화려해졌을 뿐, 듀크 뉴켐3D보다 게임성에는 한참 못미치는 졸작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듀크 뉴켐 포에버제작 초기 2001년에 선보인 트레일러
2011년 지금의 듀크 뉴켐 포에버가 발매되기 약 10년전 공개된 트레일러다. "차라리 이거 그대로 나오는게 더 재밌었겠다"라는 평이 지배적.
=2.역사 & 시스템
듀크 뉴켐 1편과 2편은 원래 2D 횡스크롤 방식의 액션 플랫포머 게임으로 처음 등장했습니다.
1991년 당시에는 비록 도트효과였지만 엄청나게 화려한 그래픽과 음향효과를 자랑했습니다.
1과 2는 아포지 소프트웨어를 대표하는 대작게임으로 자리메김하는데 성공합니다.
이후, 1996년 3D렐름에서 FPS 형식으로 '빌드 엔진'이라는 그래픽 엔진을 기반으로 한 "듀크 뉴켐 3D"를 출시합니다.
게임 진행 방식은 둠을 비롯한 90년대 2.5D FPS 게임과 거의 동일합니다. 등장하는 모든 적을 죽이고, 탄약을 얻어 키카드로 잠긴 문을 열고
맨 마지막에 탈출문 혹은 폭발 스위치를 켜면 한 판이 클리어되는 단순한 방식이죠.
그러나 듀크 뉴켐은 여기에 특유의 화려한 폭발 효과나 이벤트, 때로는 징그럽고 때로는 화끈한 연출을 통해 유저로 하여금
마치 액션 영화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한 것이죠. 여기에는 상하를 볼 수 있도록 해서 시야를 넓혀준
'빌드 엔진'의 공헌이 상당히 컸습니다.
듀크 뉴켐 3D는 지금도 엄청난 골수 팬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팬들은 스스로 모드를 만들거나
아예 새로운 엔진을 통한 업그레이드 버전을 만들어내곤합니다.
▲"빌어먹을 외계인 새끼들, 또 내 수송기를 박살내?"
새로운 에피소드가 시작되면서 자신이 타고 있던 수송기가 추락하고 거기서 탈출하는 이벤트가 연출 된다.
▲전혀 엉뚱한 모드인 여름 휴가 판, 모든 무기가 물총이나 코코넛 발사대로 바뀌었다.
또다른 듀크 뉴켐의 특징은 배경들과의 상호작용이다. 변기 앞에서 액션키를 누르면 오줌을 누거나 물을 내린다.
비디오 샵에서는 야동을 한 편 볼 수도 있다(비록 GIF짤에 불과하지만).
▲"베이비~!"
심지어 스트립바에서 쇼걸과 상호작용도 가능하다.
▲듀크뉴켐 2 스크린샷
사실 이 때 까지만 해도, 듀크 뉴켐의 마초성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남자다운 주인공의 느낌 정도였다.
=3.스토리
모든 듀크 뉴켐 시리즈의 스토리는 해병대 출신인 "듀크 뉴켐"이 지구를 침공한 외계인들과 한판 거하게 붙는다를 골자로 하고 있습니다.
듀크 뉴켐이 지구를 지키는 이유도 웃긴데, 여자를 엄청 밝히는 듀크 뉴켐이 외계인들이 계속 지구인 쭉빵녀들을 납치해가자 이에 열받아서
외계인을 박살낸다가 그 이유입니다. 듀크 뉴켐에게 지구의 모든 여자는 '자신의 것'이기 때문이라나...
▲듀크 뉴켐
군인머리와 썬글레스, 바바리코트와 붉은색 슬리브리스티, 쿠바산 시가가 그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다.
=4.음악
게임 중 사용되는 일상적인 BGM은 대부분이 단순하고 잔잔하지만 약간은 불안함을 유발하는 분위기의 이른바 "그냥 배경음악"에 불과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둠"에서 흐르던 배경음악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듀크 뉴켐'의 메인 테마는 그야말로 듀크 뉴켐의 화끈함을 대표한다고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 입니다.
메탈계의 거장인 Megadeth가 불렀던 것으로도 유명하죠. 이 곡은 메가데스의 앨범 warchest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이 노래를 듣던 한 소년이 곰을 만나자 소리를 키워서 곰을 쫓아냈다라는 기사를 본 것 같은데 지금은 찾지를 못하겠네요. 아무튼,
신박한 전자기타와 드럼이 어우러진 멋진 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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