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마왕께서 하늘로 가신지 2년이나 지났네요
생각날 때 마다 일일이 영상을 검색해서 찾는 귀찮은 시간을 줄이기 위해..
제가 좋아하고 즐겨 들었던 곡 위주로 한번 주욱 늘어놓아 보기로 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목록입니다)
발매순서가 아니라 목소리순(?)으로 정리해볼까합니다
앳된 목소리에서 점점 거칠게(?) 발전하는 목소리와 함께 뫙을 추억해보고 싶으네요..
거리에 서면 1989
무한궤도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발라드송입니다
앳된 목소리가 정말 그립네요..
연극속에서 1990
솔로1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신나는 음악과 상반되는 가사가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지요
고백 1990
1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윤종신님이 편곡한 버전도 괜찮았어요
아주 오랜 후에야 1991 Live
솔로2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발라드송입니다
외로움의 거리 1992
넥스트1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집으로 가는 길 1992
동규님과 듀엣으로 곡은 가벼운 포크송이나 가사는 역시..
후회란 말은 내게 없는것 1993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OST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점점 거칠게 변하는 목소리와 후반부엔 샤우팅에도 조금씩 도전하고 있지요
껍질의 파괴 1995 Live
충격과 공포의 넥스트2집에 실린 대곡입니다
라이브에서 샤우팅이 어떤 속임수가 아님을 증명했지요
The World We Made 1995 Live
넥스트3집의 오프닝을 여는 대곡입니다
이때가 샤우팅의 전성기가 아녔나 싶네요
한국의 드림씨어터라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힘겨워하는 연인들을 위하여 1995 Live
동성동본 커플을 위한 곡입니다
응팔에서 선우보라커플 배경음악으로도 흘러나왔었지요
Questions 1995 Live
넥스트3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한국의 핑크플로이드라해도 과언이 아닐겁니다
절망에 관하여
정글스토리OST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꽤 오래전에 라디오에서 라이브하신걸 들은적이 있습니다만 지금은 찾을수가 없네요
그 라이브가 장난아녔었는데..
내 마음은 황무지 With 산울림 1996 Live
원곡과 정글스토리OST버전 둘다 좋습니다
질주 With 윤상 1996 Live
노댄스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클린톤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지요
Here i stand for you 1997 Live
싱글앨범 수록곡이며 여러버전의 라이브가 있습니다만 이 버전이 가장 맘에 드네요
아리랑 1997 Live
그 어떤 버전보다 가장 맘에드는 아리랑이에요
My Way with 조용필 1997 Live
88년 대학가요제 심사위원이 바로 조용필님이었지요
계속 졸고계시다가 그대에게 전주듣고 깨셨다는 얘기도 농담으로 했었지요ㅎㅎ
두분께서 라디오에서 듀엣 하신적이 있으십니다만 동영상은 이 영상이 유일하네요
텅빈 오늘밤 1997
유재하님 추모앨범에 수록된 곡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의 보컬톤을 정말 좋아합니다
영원히 1997 Live
넥스트1집의 마지막 수록곡이었습니다만 라이브로는 이때 처음 선보였다는 ㅎㅎ
왜 하늘은 Vocal 김영석 1997 Live
3집투어중 모든 멤버들이 노래를 부르는 타임이 있었지요
수용님의 원더풀투나잇이나 세황님 점프도 좋습니다만
영석님의 애절한 목소리가 너무 맘에 듭니다
노바소닉3집에 영석님이 부른 '혹시'라는 발라드곡도 정말 좋아요
별의 시 1997
넥스트4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정말 우주속으로 빠져드는 기분이 들지요
Lazenca Save Us 1997 Live
올해초 하현우님 덕분에 엄청나게 유명해진 라젠카입니다
당시에도 물론 인기는 많았습니다만 97년 방송에서 저렇게 라이브하는 패기.. 하아...
The Hero 1997 Live
넥스트4집 엔딩곡이자 많은 여운이 남는 곡이지요
The Ocean 1997 Live
넥스트2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여러 라이브버전중에 이 버전에서의 신디사운드가 가장 맘에들어요
Moon Madness 1998
솔로3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I`m your man 1999 Live
음침한 분위기 속에 가사는 완전 상남자 ㅎㅎㅎ
나에게 쓰는 편지 1999 Live
라이브 마지막 멘트 정말 좋아요ㅠ
It`s Alright 1999 Live
너무나 매력적인 저음과 함께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주는 곡이지요
Go with the light 1999 Live
모노크롬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갠적으로 이 앨범에서의 바뀐 창법에 가장 어울리는곡이 아닌가 싶어요
Cynical Love Song 2000
비트겐슈타인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역시 갠적으로 이 앨범에서의 바뀐 창법에 가장 어울리는 곡이 아닌가 생각해요
사랑한후에 2001 Live
들국화헌정앨범에 실린 곡입니다만..
이후 고스에 전인권님이 게스트로 오셨을때 엄청 부끄러워 하셨지요 ㅎㅎ
서울역 2004
넥스트5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입니다
사람 목소리가 저렇게까지 끝도없이 밑으로 내려가지는구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ㅎㅎ
곡은 엄청 무겁고 우중충합니다(정리하다보니 제가 대체로 이런 느낌의 곡을 좋아라하네요..)
Laura 2004 Live(Fake)
라이브...가 아니라 립싱크입니다 ㅋㅋㅋ
시작부터 기타를 돌리는 만행을ㅎㅎ
다른 방송에서는 쌩님이 콘트라베이스를 들고가기도 했습니다 ㅋㅋ
Laura 2004 Live
진짜 라이브입니다 ㅎㅎ
하늘 With 싸이 2004 Live
박노해 노동의 새벽 20주년 헌정음반에 실린 곡입니다
의외로 싸이님이 뫙님과 친분이 두터운데 싸이님이 본인 공연에서 그대에게를 하려하자
뫙님이 그대에게 MR을 싸이님께 전달해줬다고 들었습니다
싸이님이 뫙님 헌정곡을 지난 7집 정규앨범에 수록해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하나의 목소리, 하나의 숨결 With 바다 2006 Live
2006월드컵때 발표한 곡입니다
뫙의 흔치않은 듀엣곡이기도하고 바다님 음색과 묘하게 어울려서 좋습니다
The Last Love Song 2006 Live
넥스트95~97멤버+데빈님+지현수님이 뭉친 넥스트5.5집 수록곡입니다
세황님과 데빈님의 트윈기타를 들을 수 있지요
Stranger Than Heaven 2006
천국보다 낯선 OST입니다
한창 들떠있던 대학 새내기의 마음을 뒤흔들어 놨던 곡입니다ㅎㅎ
마왕이 대중적인 음악을 못만드는게 아닙니다
딱히 안내켜서 안만드는겁니다
나 이런곡 못쓰는거 아냐 안쓰는거야!라며 웬지 작정하고 만든듯한ㅋㅋ
The Virgin Flight 2007
D-War OST의 첫곡입니다
영화는 딱히 할 말이 없습니다만..
음악만큼은 정말 한국에 흔치않은 음악이지요ㅎㅎ
그 어떤 판타지영화에 붙여놔도 어색하지 않을 퀼리티의 락넘버
증오의 제국 2008 Live
넥스트6집 파트1집에 수록된 곡입니다
사실 이 라이브는 앨범발매 전에 하신거라 중간에 가사가 ㅎㅎ
세황님과 현수님의 시너지에 전율을 느끼며 싸지방에서 들었었습니다
전역할때쯤엔 다음 파트가 나오겠지 하며 기다렸지만...
이 앨범을 끝으로 넥스트6집의 나머지 파트는 나오지 않았..
해에게서 소년에게 2011 Live
탑밴드에서 라이브하신 버전입니다
해에게서 소년에게의 완성본이라 생각합니다
점점 더 굵어지는 목소리에 가장 어울리는 편곡의 라이브가 아닐까 하네요
Goodbye Mr.Trouble 2012
탈상 :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 6개 곡중 가장 어둡고 차가우며 날카로운 곡입니다
개인적으론 경지에 오른 소리의 장인이 온몸의 기운을 토해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뫙이 이 곡을 발표하고나서야 이제 다시 음악작업에 몰두를 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하셨지요ㅠ
그대에게 2013 Live
오케스트라 협연 라이브입니다
스트링을 엄청난 스케일로 좌악 깔아버리는 음악을 줄기차게 만들어왔던 뫙이기에..
공연 준비하면서 엄청 좋아라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I want it all 2014
넥스트 유나이티드 최초이자 마지막 공식 발표곡입니다..
갠적으로 2015년 버전보다 뭔가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 느낌이 나는듯한 최초 버전이 좋습니다
단 하나의 약속(Demos) 2015
데모로 녹음하신것을 그대로 실어주었습니다
리부트 앨범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엄청 처절한 곡이에요..
3개 버전이 있다고 하셨는데 나머지 하나도 궁금합니다ㅠㅠ
Cry 2016
게임OST 작업을 몇년전에 하셨는데 게임이 올해 출시 되었습니다
기존에 녹음되어있던 뫙의 목소리에 현섭님이 추가로 녹음해서 발표되었습니다
원래 뫙의 계획대로였다면 넥스트 유나이티드의 앨범에 이런 곡들이 한가득 수록되었겠지요ㅠ
한창 검색하다보니 이런 영상들도 있어서 같이 붙여봤습니다..
2008년 콘서트 중 프로포즈하는 팬
그리고 그 팬의 결혼식에 참석하여 축가 불러주는 마왕
누가 노무현을 죽였습니까..
무작정 적을 욕하고 화부터 내기보다..
지켜드리지 못함에 대한 죄책감을..
이제 와서야 사람들이 깨닫기 시작한걸 뫙은 이미 저때부터 괴로워했네요..
2014 쇼케이스 중 인간의 목적은?
생각보다... 꽤 오래 걸렸네요
오늘 밤에 쏘주한잔 마시면서 정주행해봐야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