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 시간동안 웹툰+OST+오프라인공연
3개 컨텐츠를 하나로 합친 작품을 준비중이었습니다만..
올해안에 시작할 예정이었는데 마른하늘에 날벼락맞은 느낌입니다
이번 사태를 보고 있으려니 머리가 아프네요
수없이 시나리오 수정해나가고
시나리오 진행에 어울리는 노래들을 작곡하고 편곡하고 녹음도 하고
완성된 곡을 라이브 할 수 있도록 한동안 접었던 노래연습도 다시 시작하고
제가 부를 수 없는 노래를 소화 가능한 보컬을 찾아 다니고
그 모든 시간들이 갑자기 허무하게 느껴집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 사태가 결론지어질지 아직 모르지만 아무쪼록..
웹툰산업 전체가 흔들리는 최악의 결과만 아녔으면 좋겠네요
저 같아도 웹툰을 직업으로 한다는 작가들이 한 발언들을 보면 정나미가 떨어질 것 같긴 해요
그래도 성실하게 직업정신을 가지고 열심히 연재중이신 다른 작가분들에게 피해가 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사태가 마냥 빨리 끝나기를 바라진 않아요
빨리 끝나든 늦게 끝나든 확실하게 매듭지어지길 바랍니다
그래야 정말 "작가"라고 불리우는 사람들이 더 빛이 나겠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