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  1편만 못하지만 크게 나쁘지 않다는 평을 듣고 갔는데... <br>전작의 반의 반도 못 미치는 작품이었습니다.<br><br>  아쉬운 점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br>가벼워진 기체 디자인, 연기의 질 하락, 부실한 설정과 스토리.<br>하지만 위의 단점들은 예고편 등으로 충분히 예상했기 때문에 큰 마이너스는 아니었습니다.<br>예거가 건담스러워지긴 했지만 건담도 좋아하니 그리 나쁘진 않았어요.<br><br>  제가 제일 아쉬운 건 타격감 입니다.<br>순간적인 슬로우로 무게감과 타격감을 극대화하던 전작의 테크닉이 싹 사라졌습니다.<br>전체샷과 극도의 줌인을 번갈아 사용해 기체의 거대함을 살려줬던 부분도 없어졌고요.<br>빌딩이 산산히 부서질 때, 내가 빌딩을 뚫고 들어가는 듯한 느낌도 없습니다.<br>공중에서 부서지는 빌딩을 구경하고 예거들은 카이주랑 부딪히면 플라스틱처럼 날아갑니다.<br><br>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제작비도 훨씬 줄었더군요.<br>소품도 전작보다 대충 만들고, 집시를 제외한 기체들도 디테일 묘사가 거의 없었는데,<br>제작비를 생각하니 이해가 되네요.<br><br>  결론은, 스파이키드를 연상시키는 어린이용 영화가 되어버린 느낌입니다...<b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