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2/1518440359b36902d4b6d24d79803cd2391cd6bbb3__mn227265__w640__h360__f29012__Ym201802.jpg" width="640" height="360" alt="Insidious-The-Last-Key-2018-Latest-Full-Hollywood-movie-in-hd-mp4.jpg" style="border:none;" filesize="29012"></div><br><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평소에 호러영화라면 사족을 못 쓰는 관계로 인시디어스 4 : 라스트 키 역시 주저없이 보러 갔습니당.</div> <div><br></div> <div>근데 전작인 1~3 편의 내용을 전혀 몰라서(?) 벼락치기로 3편 급하게 찾아다 봤어요. 무료VOD로 두편 보고</div> <div>한편은 못찾아서 결국 dvd방 구석에 꼽혀있는걸 구해다 봤습니다...</div> <div><br></div> <div>일단 들어가기 전에 평가를 하자면,</div> <div><br></div> <div>- 전작을 안 본 사람에게는 굉장히 지루한 영화일 것이다. 점프스케어 빼면.</div> <div>- 전작을 본 사람은 드라마성에 주목하여 몰입할 수 있는 정도의 평작이다.</div> <div><br></div> <div>이렇게 두 줄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1~3편이 인시디어스 라는 영화를 소개하고 그 무대를 통해 전개되는 내용이라면</div> <div>4편은 프리퀄을 다루는만큼 전편에 등장하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와 세계관 설정에 주목한 느낌입니다.</div> <div><br></div> <div>특히 눈길을 끈 부분이 바로 '붉은 문' 이라는 요소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2/15184411095af75358eb304b22b8011886fa7a7f84__mn227265__w640__h438__f12618__Ym201802.jpg" width="640" height="438" alt="insidiouschapter30004.jpg" style="border:none;" filesize="1261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작중에서 사후세계를 나타내는 공간인 '먼 곳' 은 당사자가 최면상태에서 들어간 장소를 기준으로</div></div> <div style="text-align:left;">펼쳐지는 것으로 묘사되거나 한없이 어두컴컴하고 어딘지 분간이 안 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붉은 문' 은 그런 기괴한 장소에서도 직접적으로 돋보이는 위험하고 더 깊숙한 장소라는 것을</div> <div style="text-align:left;">영화를 통해 알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악령이 거주하는 심연 그 자체라고 해야 할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심지어 이 장소는 현재뿐만 아니라 과거의 시간대와도 어느정도 연결되어 있는 것으로 볼 때</div> <div style="text-align:left;">한국에서 말하는 귀문(鬼門)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귀신이 지나다니는 통로인데 시공간 자체를 초월하여 존재하는 것이지요.</div> <div style="text-align:left;">앨리스가 겪었던 과거의 기억들이 묘사되거나, 심지어 어린 시절의 자신과도 대화를 하거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공포영화에서 이렇게 설정을 잘 짜는 경우가 드문것을 생각해보면</div> <div style="text-align:left;">역시 제임스 완은 영리하고 독창적인 세계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군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2/15184415052d19a0a895e342de8169d104f4735b57__mn227265__w850__h491__f40416__Ym201802.jpg" width="800" height="462" alt="insidious-the-last-key-lin-shaye.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40416"></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저 '등불' 또한 꽤나 재미있는 요소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대놓고 어두컴컴한 장소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 만큼 조명의 사용법 또한 명확하게 드러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악령의 존재들은 모두 빛이 없는 장소에서 돌아다닙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리고 악령이 아닌 존재들 중 선한 면을 간직하고 있는 자들은 빛을 가지고 다닙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특히 '먼 곳' 에 들어선 순간부터는 자기자신에게 등불이 하나씩 생기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빛이야말로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은 자의 징표이자 악령과 대비되는 상징적 물건이라고 생각이 드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살아있는 사람은 하나씩 들고 나오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죽은 자들 가운데도 가끔씩 등불을 가진 자가 등장하는데, 이 중에 악한 영혼은 단 한명도 없거든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2/1518441869317feadb76f641028d1b0c92f2062e50__mn227265__w320__h240__f10178__Ym201802.jpg" width="320" height="240" alt="990582_071.jpg" style="border:none;" filesize="10178"></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번 작품은 여러모로 린 샤에 배우가 연기한 '앨리스' 의 과거사를 다룸으로써</div> <div style="text-align:left;">전작을 알고 있는 팬에게는 보너스 스테이지 같은 느낌의 영화가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앨리스의 어린시절을 묘사할 때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장치가</div> <div style="text-align:left;">구 소련의 이야기와 핵실험 등이 TV에 나오고, 엄마와 아빠의 복장 또한 20세기 중반의 그 모습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조금 아쉽긴해도 저예산 영화의 한계를 효율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이기도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녀의 어린시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div> <div style="text-align:left;">그게 왜 현재까지 이어져서 그녀와 연관이 되었는가 하는 부분을 서술적 트릭을 이용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꽤나 흥미진진한 반전으로 이끌어내는 기믹은 의외의 재미를 선사해주는 부분이구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별 연관이 없어 보이는 두 시간대의 서로 다른 사건을 <span style="font-size:9pt;">하나의 결말로 엮어서 풀어내는 과정은</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자칫 단순해질 수 있었던 플롯을 조금 더 다채롭게 해 주었네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2/15184423891fcf2593ebf14de6856e4020f39f774d__mn227265__w1440__h961__f124426__Ym201802.jpg" width="800" height="534" alt="insidious-4-lin-shaye-the-last-key.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24426"></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앨리스는 굉장히 희귀한 경우의 캐릭터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보통 공포영화에 등장하는 노인 역은 주연이 되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고전명작 엑소시스트만 하더라도 늙은 신부님이 전면에 나오지만 중간에 퇴장해버리는 조연으로 등장하고,</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외에는 주연으로 등장하기보단 본작처럼 영능력자, 또는 악령의 피해자 정도로 그치기 일쑤였어요. (예외도 있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심지어 인시디어스 1편의 행적을 생각해보면 굉장히 파격적인 캐릭터죠.</div> <div style="text-align:left;">1편의 결말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작품 전체에 등장하여 개근상을 달성합니다. 굉장히 쩔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개인적으로는 컨져링 사가의 워렌 부부보다 더욱 입체적이고 애착이 가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4편의 영화에 걸쳐 개인적인 성장을 이룬데다가 그걸 초월하기까지 했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호러무비 역사상 이렇게까지 악령과 당당하게 맞서 싸우던 영매사 캐릭터가 있었나요?</div> <div style="text-align:left;">그 워렌 부부도 맨날 털리고 다니는게 일상인데. 이정도면 정말로 굉장한 캐릭터에요. 터져나오는 노익장의 간지란 그저...</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그리고 부드러울때는 한없이 자상하고 사려가득한 여성의 모습까지 갖추고 있구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굉장히 복합적이면서 자꾸 쳐다보게 만드는 매력이 있는 인물입니다.</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제 얕은 지식속에 그나마 가장 비슷한 캐릭터를 꼽으라면</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이우혁 작가의 소설 '퇴마록' 에 나오는 박 신부 정도가 있겠네요. 이젠 모르는 사람이 더 많은 작품이지만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2/15184432264dc7bd834a9e4a0b98c13df4c7c60b35__mn227265__w640__h360__f29012__Ym201802.jpg" width="640" height="360" alt="Insidious-The-Last-Key-2018-Latest-Full-Hollywood-movie-in-hd-mp4.jpg" style="border:none;" filesize="29012"></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글 첫부분에 있던 사진입니다. 저 손가락이 보이시나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이 영화에서 끝판왕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악령의 손입니다. 끝에 열쇠가 달려 있어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열쇠와 악령, 여러분에게 두 가지를 가지고 독창적인 귀신을 하나 만들어 보라고 하면</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여러분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영화는 그야말로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비쥬얼을 만들어내는데 있어서는 독보적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스포일러가 되니까 직접적으로 묘사를 하지는 않겠습니다. 일단은 '약스포' 니까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열쇠를 돌려서 잠글 수 있는 대상의 한계가 어디까지인지를 잘 나타낸 명장면이 영화에 등장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영화관에서 관람을 할 때는 무엇을 유의해야 하는지를 알려준 반면교사이기도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2/151844368985d3009f71184058b9e26e18a0cd5455__mn227265__w1300__h956__f142090__Ym201802.jpg" width="800" height="588" alt="leigh-whannell-lin-shaye-angus-sampson-insidious-chapter-2-2013-FHNRTR.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 filesize="142090"></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영매사 할머니와 너드, 시니컬한 떡대 공돌이가 만들어내는 케미는 딱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디가서 이런 조합으로 영화를 자연스럽게 진행해 나가겠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삼인방의 활약을 앞으로도 차기작을 통해 더 볼수 있으면 참 좋겠습니다만... 과연 어떻게 될지?</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앞에서 언급했듯이, 전작을 관람하지 않았던 분들께는 조금 불친절한 영화일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앨리스가 누구인지 그 배경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점프스케어나 좀 나오고 가족애를 통한 드라마가 가미된</div> <div style="text-align:left;">그저 그런 영화로만 보일 수도 있거든요. 실제로도 틀린 말은 없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러나 전작의 내용을 모두 알고 있다면, 프리퀄로써의 역할을 아주 잘 수행하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앨리스라는 캐릭터에 대해 깊이를 더해서 더욱 풍부하고 입체적인 매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모르고 보면 평작, 알고 보면 팬서비스 가득인 셈이죠.</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런 부분을 감안해서 관람한다면 4편의 내용에 대해 어느정도 납득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국산이고 일제고 호러무비가 대부분 멸망해버린 현 시점에서</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나마 호러무비 팬들을 만족시켜주는 감독은 제임스 완 정도가 유일한 것 같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서 컨져링 사가 후속편인 '수녀(The Nun)' 도 극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802/15184442308baa1e8ff65a4f26b85964cd7f6ead41__mn227265__w550__h413__f21890__Ym201802.jpg" width="550" height="413" alt="The-Nun-2018-MOVIE-Corin-Hardy-2.jpg" style="border:none;" filesize="21890"></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