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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ovie_70388
    작성자 : 파마오빠
    추천 : 3
    조회수 : 692
    IP : 218.238.***.1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9/11 00:32:06
    http://todayhumor.com/?movie_70388 모바일
    매혹당한 사람들 - 당했고 당했고 당했다 (스포유)
    #매혹당한사람들 - 4.5/5.0
    매혹당했고 버림당했고 죽임당했다
    #스릴러 #드라마 #영화 #일년에백편보기 #82편
    #CGV #압구정


    끊임없이 울리는 카톡과 문자알림, 음료를 다 먹고서도 빨대를 계속 빨아 시끄럽게 하다 못해 얼음을 꺼내어 먹는 소리 .
    어둡고 조용한 영화를 이런 상황에서 보다니 좀 짜증이 났네요.
    영화에 대한 같이 본 관람객들이 중요한 곳에서 터진 웃음이 비웃음처럼 들리고 해서
    점수를 더 높게 준 것 같기도 합니다. 

    상처입은 군인과 어느 신학교 기숙사의 7명의 여자들과의 이야기 입니다. 
    상처입은 몸 좋은 군인은 나이를 불문하고 매혹적인 이성이고, 전쟁에 지친 군인남성에게 그녀들은 더없이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20170906_csr_m_500001-700x467.jpg

    자잘한 썸들이 오고 갑니다. 가장 예쁘다는 말도 던지고, 직접적으로 찾아가 키스하고, 밤늦게 단둘이 술을 마시고, 
    이런 것들이 모여 저녁식사에 초대된 그날 밤, 마치 연애시뮬레이션 게임마냥 군인은 누구에게 찾아갈지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학교의 권력을 쥐고 있는, 그의 몸을 닦아내기까지 한  미스 마사. 니콜키드먼.
    자신이 가장 예쁘다고, 사랑한다고 같이 떠나자고 말한 에드위나. 커스틴던스트.
    나이가 깡패. 나이가 아니더라도 가장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10대. 일리시아. 엘르패닝. 

    9a6f12d134a3807ffa9ad91215c803cc.jpg

    누구를 선택해도 안될 것 같은 이 연애시뮬레이션에서 가장 위험한 10대를 선택한 군인은 한 번 더 부상을 입게 되고 다리를 잘리게 됩니다 .
    (아청법의 힘이란)

    몸뚱아리가 재산인 군인에게 자신의 다리가 없어진 모습은 mbc가 게임의 폭력성을 실험하던 것과 유사할 정도의 광분상태를 보여줍니다. 
    호감적이었던 여자들은 그로 인해 두려움에 떨게 되고, 그가 총을 들고 나타나 협박을 하고 돌아가자 공포는 혐오로 바뀝니다.

    군인에게 잘보이기 위해 치장을 하고 험담하냐 질투하냐고 견제를 날리고 지위와 나이를 이용해 남성과의 자리를 만들던 여성들은 
    나약하기 그지없는 자신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 순간, 자신들의 실수나 잘못은 생각치 않고 그 모든 것들을 정당화하게 됩니다 .
    그리고 그 어떤때보다 똘똘 뭉칩니다. 

    자신들에게 위협이 된다고 생각해 죽이는 것을 선택한 미스마사. 
    그를 택해 방으로 따라 들어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선택한 에드위나.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고 변명만 늘어놓는 회피를 선택한 일리시아.

    여성들의 욕망 사이에서 손해를 보는건 남자입니다. 
    이 곳을 나가고 나갈때까지는 잘 지내도록 노력하겠다는 그의 말은 에드위나에게만은 미소짓게 합니다.
    한사람 한사람의 손을 타고 독버섯이 남성에게로 갑니다. 에드위나에게 권하는걸 버섯을 거치지 않은 이가 그녀는 싫어한다고 말을 합니다. 
    모두가 공범이 되고, 에드위나에게 그가 죽을거라는걸 알리는 순간. 
    그를 택했던 에드위나는 결국 남성을 버리고 기존의 사람들을 선택합니다.

    서너 무리가 나누어진 여초회사, 그 회사에 입사한 남자직원. 
    모두와 잘 지내보려하지만 선택을 강요받고 자신들의 무리를 선택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순간 가차없이 버려지는 남성. 
    그와 썸타던 여직원도 그 남성을 버리고 무리가 하나되어 결속하는 여성들. 
    현대 사회의 여초회사에 입사한 남자직원들이 하소연하던 이야기들과 비슷합니다. 

    70년도 원작을 보지 않았기에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여기저기서 본 글들로 미루어 여성의 묘사가 더욱 섬세해졌다는걸 느낍니다.
    남자와 자는 상상을 하고 그러는 남성들이 상상하는 여성들의 모습이 아닌, 어리숙하고 순진한 여자들의 진짜 모습을 잘 그려낸 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어딜 봐서 페미니즘이지.. 안티페미니즘 같은데. 


    결론 
    다운로드.jpeg


    파마오빠의 꼬릿말입니다
    ios개발자, 영화쟁이입니다. 
    정시퇴근 후에 출근 전에 영화보는 삶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올해 목표는 일년에백편보기 입니다.
    ==친구에게 라이센스 받은 영화평점 기준==
    ★☆☆☆☆(0.5/5.0) : 공짜로 봐도 시간이 아까운 영화
    ★★☆☆☆(1.5/5.0) : 공짜로 볼만한 영화
    ★★★☆☆(2.5/5.0) : 조조 요금내고 볼만한 영화
    ★★★★☆(3.5/5.0) : 평일 요금내고 볼만한 영화
    ★★★★★(4.5/5.0) : 특별관(IMAX, 3D, ScreenX, 4DX) 요금내고 볼만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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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9/11 00:38:42  211.199.***.215  아혼  53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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