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4개의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주의2: 많이 주관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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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택시운전사가 담담하고, 프크레인을 본 사람이 백여명 남짓인데다
이 영화들이 비교가 될까 싶지만 그래도 끄적여봅니다.
1. 소재
각각 일제강점기, 그리고 광주민주화운동입니다.
조심스럽게 접근해야하고, 적들의 반발이 의외로 거셉니다.
다들 적절하게 소재를 차용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2. 연결고리
군함도 - 박열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관동대지진 이야기가 두 영화에 나옵니다.
박열을 보고 군함도를 본다면 군함도 조선 강제징용자들이 지진 난 이야기를 할때 좀 더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택시운전사 - 포크레인
엄태... 가 겹칩니다.
택시운전사에서 광주 시민들을 학살한 사병들, 하사관들, 영관들, 정성들, 그리고 최종보스까지
시퀄에 가까운 느낌을 줍니다. (혹은 택시운전사가 포크레인의 프리퀄)
3. 같은점,
박열은 그동안 비춰주지 못한 사회주의 독립운동가의 이야기입니다.
포크레인은 그동안 간간히 아주 작게 다뤄진 광주로 파견된 사병의 이야기입니다.
군함도와 택시운전사의 고증이 꽤나 훌륭합니다. 그리고 뻔한 한국영화스타일입니다.
짜증을 유발하는 캐릭터가 각영화마다 하나 이상씩 있습니다.
제일 짜증나는 캐릭터는 포크레인에 나온 국회의원이었습니다. 손병호씨가 어우 정말 짜증나게 잘해주셨습니다.
3-1 좋았던 점
박열 - 법정영화 좋아라합니다.
택시운전사 - 화려한 휴가는 차마 볼 수 없었는데 택시운전사는 그나마 조금은 편히 봤습니다.
포크레인 - 볼 수 있었던 것만으로 좋았습니다.
군함도 - 친일매국노들과 일본군을 화끈하게 죽여주던게 좋았습니다.
3-2. 문제점.
포크레인 주인공이 엄태웅입니다... (상영관도 안습...)
택시운전사가 마지막에 어이없는(주관적으로) 차량액션을 선보입니다.
변호인과 비슷한 플룻인 점도 있네요. 송강호가 아니었다면 괜찮겠지만 많이 겹쳐져 느껴집니다.
군함도와 박열은 주관적으론 문제가 없었네요.
3-3. 포인트
군함도 - 스크린엑스로 촛불을 봤던건 네 영화중 가장 멋있는 장면이었습니다.
택시운전사 - 마지막 관문소. 관문소가 화룡정점이라고 생각했는데.. ㅠ
박열 - 최희서. 그녀는 최고였습니다.
포크레인 - 계급별 진압작전 투입 군인들의 30년 후의 각기 다른 모습.
3-4. 아쉬운점
박열 - 어쩔 수 없는거지만 대지진에 cg를 조금 더 넣고 스케일을 조금만 키워줬었더라면..
군함도 - 되려 국뽕이 부족한게 아닌가 싶은 아쉬움.
포크레인 - 엄태웅.. 아아..
택시운전사 - 너무 무난합니다. 엉성한 cg도 아쉽습니다.
4. 재미?!
이런 영화들에 사실 재미를 찾는다는게 누군가에겐 어불성설일 수도 있겠지만,
재미를 따진다면 군함도 > 박열 > 택시운전사 > 포크레인 순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5. 하고자 하는 이야기
박열 - 뭍혀있던 새로운 독립운동가 이야기. 사회주의자 독립운동가의 발견.
군함도 - 생존이 목표였던 군함도에 탈출이라는 액션을 넣어보자.
포크레인 - 이야기하지 못했던 또다른 피해자들 이야기.
택시운전사 - 야이 기레기들아! 야이 옛날 국정원놈들아!
6. 한줄평
박열 - 4.0/5.0 유쾌한 부부의 법정영화. 천왕은 저리 꺼져.
군함도 - 3.5/5.0 소지섭 이정현 황정민 좋아요 -> 추천 군함도역사를알고싶다 -> 비추천
포크레인 3.5/5.0 도망 회피 유지 망각 인정 뻔뻔 참회 공권력... 퍼올리지 못한 최종보스
택시운전사 3.5/5.0 훌륭한 고증, 이해안되는 클라이막스. 엉성한 CG. 그 모든걸 커버치는 진실.
7. 총평
넷 다 볼만하고 추천합니다. 이렇게든 저렇게든 사람들이 두 역사에 대해 많이, 그리고 올바르게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