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그 영화의 큰 스토리는 건강 식품점에서 야생 버섯을 넣어서 판 음식 때문에 생긴 중독 사건임. 끝. <div><br></div> <div><div><br></div> <div><br><div><br></div> <div>외지인인 쿠니무라 준이나 법사인 황정민은 이 사건과는 아무 상관없는 사람들임. </div> <div><br></div> <div>이 사람들이 신이건 악마건 무당이건 농수산부 장관이건 어쨌든 버섯 먹고 동네 난리 난 거랑은 상관없는 거임.</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들을 문제의 중심으로 끌어들인 이는 결국 가장 절박한 사람일 수 밖에 없다는....</div> <div><br></div> <div>바로 자기 아이가 뭔가 이상해지고 있다는 생각을 한 곽도원씨. </div> <div><br></div> <div>솔직히 저는 첨에 쿠니무라 준이 젤 불쌍했었음. </div> <div><br></div> <div>사연이 있어 남의 나라와서 살아가는데 웬 동네 사람들이 '사람들이 죽어나는게 니 때문'이라고 주장하고는 개도 죽이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집도 부숴놓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트럭에 있던 사람이(박춘배) 정말 죽은 거고 쿠니무라 준이 부활 의식과 같은 주술을 행한 걸까? 그래서 좀비가 된 걸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냥 트럭에서 자고 있는데 파리가 많이 있었던 거 아닌가? 하고 생각함. (파리 소리가 나니까 우리는 당연히 시체라고 생각한건데 이 사람이 죽는 장면은 안보였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곽도원씨랑 동네 사람3명은 애꿎은 사람 머리를 쇠스랑으로 찍어죽이고 차에 부딪힌 쿠니무라 준도 시체를 절벽에 밀어서 처리함. 아이 생각에 곽도원씨는 어디까지 막나갈수 있는가를 보여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쿠니무라 준과 황정민은 한 팀인 거 같다고 생각함. 쿠니무라 준은 사단이 난 동네에서 의혹을 불러 일으키는 낚시 떡밥 역할을 하고 황정민은 이를 수습하는 역할을 함. </div> <div><br></div> <div><br></div> <div>동네 미친 여자는 우연하게도 계속 쿠니무라 준의 눈에 띄이고 방해자 역할을 함. 황정민은 동네가 사단이 난 의혹의 방향을 미친 여자에게로 돌리려는데, 사실 그건 어짜피 상관 없는 거임 왜냐면 황정민 말도 믿을 바가 못되기 때문이고 쿠니무라 준도 상관없기 때문임. 애초 이들은 곽도원의 절박함에 의해 상황의 중심에 서게 된 사람들일 뿐임. 길 지나가다가 지가 코피터지고 토했다고 사람을 몰아세운 거에 불과함. </div> <div><br></div> <div>결국 동네 사람들의 '그게 아닐까?' 하는 의혹이 쿠니무라 준과 황정민을 상황의 중심에 올려놓음. </div> <div><br></div> <div>감독이 묻고 싶은 것은 '그럼 그게 어디까지 가능할까?' 라는 거임. </div> <div><br></div> <div>마지막 장면은 이게 신화적인 영역까지 소급가능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거라고 생각함.<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악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인데...이건 이야기가 엄청 길어질 거 같으므로 생략)</span></div> <div><br></div> <div>신부 견습생이 가진 의혹은 '설마 ...쿠니무라 준이 살아 있을까?그럼 그의 정체가 뭘까?' 하는 거임. 그걸 알고싶어서 이미 죽은 쿠니무라 준의 집에 다시 찾아간 거임.</div> <div><br></div> <div>거기까지는 동네 사람들 아무도 생각 못했을 거임. 딱 신부나 할 수 있는 생각임. </div> <div><br></div> <div>거기에 쿠니무라 준이 하는 말은 </div> <div><br></div> <div>"니가 믿는 바를 확인하러 여기까지 들어왔는데 내가 아니라고 말하면 돌아가겠다고?" </div> <div><br></div> <div>"와타시다."</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div></div></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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