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드라마 셜록을 재밌게 본 사람입니다.
팬심으로 보러 갔습니다.
흠.. 그냥저냥.. 뭐.. 볼만 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영화관 초대권이 몇 장 생겨서 그걸로 봤어요.
솔직히 돈 내고 봤다면 돈 아까웠을거 같아요.
초대권으로 본거라 그런지 무난하게 볼만했다..싶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팬심으로 봤을때에요.
극장 안가고 집에서 티비로 해주는거 봤어도 아마 비슷하게 느꼈을거 같습니다.
스토리가 굉장히 빈약해서, '굳이.. 이걸 왜...?'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볼 땐 그냥저냥 괜찮게 봤는데, 다 보고 나니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러닝타임 115분, 인터뷰 장면 빼도 대충 90분정도 라던데,
90분 내내 잡지 본책 만큼의 분량으로 늘인 잡지부록을 본 기분이 들었어요.
유령신부 사건을 장황하게 길게 늘어는 놓았는데, 해결과정이 상당히 빈약합니다.
해결 과정이랄것도 없이, 사건 전개만 쭉 나오다 막판에 셜록 대사 몇 분으로 사건을 끝내 버려요.
그리고 그 이후 부터는 그냥 시즌4 떡밥이었던거 같구요.
차라리 3시즌에 대한거랑 4시즌 떡밥은 그냥 맛보기로 살짝 보여주고,
유령신부 이야기를 좀 더 제대로 보여줬더라면 더 좋았을거 같아요.
이건 뭔가.. 이도저도 아닌 거 같아요.
팬서비스 영상이라고 보기에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특별편으로 시대물 사건을 그렸다고 보기에도 애매하고...
앞시즌 훑기&시즌4에 대한 떡밥 영상이라고만 하기에도 좀 애매하고... (유령신부 사건이 들어가 있으니까요.)
뭐.. 그랬네요.
특별편 약간과 떡밥 약간을 욕심껏 붙이다보니 정체성이 모호한 영상이 되어버린 느낌?
원작 소설 셜록 덕심과 bbc 셜록 팬심으로 봤을 땐 원작 시대때 옷을 입은 bbc 셜록, 왓슨을 봐서 좋았다는 점에서 무난했지만,
하나의 스토리를 가진 이야기로 봤을 땐 핵별로 였고,
그냥 팬서비스 영상으로서도 상당히 애매한 전개를 가진 영상이 아니었나 싶어요.
티비방영물로서는 그냥저냥.. 킬링타임용..정도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제 주변 다른 셜록 팬들에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아요.
셜록 배우들 팬이라서 나오는거 자체만으로도 의의를 둘 수 있는게 아니라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