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 페어러브 관련 트윗이 올라와서 별 생각없이 봤는데 <div>우와 영화 정말 좋네요 ..</div> <div>영화 쉽게 쓰여졌고, 할 이야기 거리도 쫌 많은듯!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일단 시작하기전에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데 ..</div> <div>영화 남주가 진성오유인의 귀감이 될만한 모솔남입니다 히히호호</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영화는 딱 진짜 다 간추려서 요약하면 아저씨와 딸뻘간의 연애담인데, 누가봐도 1부와 2부로 나눌만합니다. </div> <div><br></div> <div>쉽게말하면 1부는 썸타는이야기, 2부는 그 이후 이야기입니다. </div> <div><br></div> <div>1부는 솔직히 보면서 ㅋㅋㅋㅋ</div> <div>으앜ㅋㅋ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 하면서 유치한 맛에 봤습니닼ㅋㅋㅋㅋㅋ</div> <div>굳이 언급하고 가고 싶은게 있다면 과연 나이차이 많이 나는 사랑을 사회적 시선 때문에 포기해야하는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점적으로 다뤄지는데요 </div> <div>사실 이 부분은 2부의 주된 주제와 굉장히 잘 어울려집니다 +_+ 미리 언급하고 가자면 현실과 이상정도랄까요? </div> <div>사실 이상적으론 그냥 사랑하면 되지만, 현실적으론 그게 쉽지 않죠. </div> <div>초반부 나오는 안성기씨의 여대가서 머뭇거리는 모습이 그를 대표적으로 표현하는 장면이라고 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두 주인공의 직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div> <div>안성기씨는 요즘은 찾기 힘든 "사진 수리공"입니다. 정교한 부품을 주워진 틀 안에서 고쳐야하는, 어찌보면 매뉴얼대로 하는 직업의 정석이죠. </div> <div>반면 이하나씨는 "영문학 학생"입니다. 전공보단 학생과, 나이에 방점을 찍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div> <div><br></div> <div>초반부 굉장히 흥미로운 대사가, 안성기씨가 "기계는 관계야. 결국 부품들간의 관계를 정리하면 고쳐지지"라는 것입니다. </div> <div>특히 1부에서 이게 굉장히 도드라지는데요, 남주의 심리 상태에 따라 부품이 잘 안맞거나, 사라지거나, 혹은 늦는다거나 ... 잘 표현이 되어있습니다.</div> <div>남주의 심리를 기계가 대변한다면, 여주의 심리는 그닥 도드라지진 않습니다만 "옷"에서 대변됩니다. </div> <div>사실 여주의 상황은 굉장히 불우한데 이때문에 영화 내내 목이 늘어진 티셔츠를 주로 입고있습니다. </div> <div>뿐만아니라 처음 만났을 때와, 중간에 딱 한 번 목도리를 하게 되는데.. </div> <div>이는 경계심 많은 여주를 잘 드러내내요 ..+_+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당연히 1부에선 꽁냥꽁냥하는 이야기를 그리다가, 2부로 가면 본격적으로 주인공간 갈등이 시작됩니다. </div> <div>25살이라는 미래를 준비해야 할 나이, 남주는 자꾸만 여주에게 현실을 강조하며 무언가를 하라며 다독이고, 그런 여주는 남주에게 지쳐갑니다. </div> <div><br></div> <div>남주에게 일상은 그저 버텨나가야 할 힘겨운 삶과 현실일 뿐이기 때문이죠. </div> <div>이는 1부에서도 여주에게 고백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 남주의 모습에서도 잘 그려집니다. </div> <div>'과연 내가 이 여자를 사랑하는게 맞는걸까? 나의 일상이 바뀌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대변하듯 행동하죠. </div> <div>과연 직업대로 굉장히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삶을 꿈꾸기에 자꾸만 다독입니다. </div> <div><br></div> <div>반면 여주에게 삶은 겉으로만 보기엔 굉장히 이상적인 삶을 꿈꾸는듯 합니다. </div> <div>수리공인 남주에게 작가를 권하질 않나, 갑자기 뜬금없이 택시기사의 악세사리를 사달라 하지 않나, 우리도 자동차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남주의 입장에선 꽤나 스트레스 쌓일만한 이야기를 하죠. </div> <div>그러나 이는 정말로 그런 것들을 원하기 때문이라기 보단, 당신과 함께 변화와 성장을 꿈꾸기 때문입니다.</div> <div>여주에게 연인이란 같이 성장하는 존재이며, 성장을 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변화가 필요합니다. </div> <div>결국 그런 힘겨운 변화들을 공유하며 성장하기를 바랐지만, 남주는 그런 변화를 거부합니다. </div> <div>이런 맥락에서 볼 때 여주의 발언들은 남자의 반응을 보려고 하는 것일 뿐이죠. </div> <div><br></div> <div>반면 남주는 이런 말들을 1차원적으로 받아들입니다.</div> <div>그리고 모솔답게 그대로 실행하죠 ;; 복창터지는줄;;</div> <div><br></div> <div>남주의 입장에서 보면 여주는 굉장히 이상합니다. 이해할 수 없는 존재지요. 꿈만꾸며 사는 존재같다고 할까요?</div> <div>결국 남주의 친구들이 '여자들이 유난히 예민한 날이 있으면 그날이니 하고 넘겨. 그냥 잘 해주면 돼'라는 대사에서 보듯, 남주는 이해하기를 포기합니다. </div> <div>"다 이해해, 무슨 말 하는지 알고 있어"라고는 하지만 끝끝내 남주는 여주에게 "그날이구나"라는 대사도 날리고 -_- </div> <div>단지 이해하는 척 하고, 다음 자신의 입장을 가르치려고만 합니다. </div> <div>즉 상대탓만을 하게 되죠. (영화에서 그날이니 말고도 몇몇장면 나오는데 까머금 ㅜㅜ)</div> <div><br></div> <div>사실 남주의 입장에서도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div> <div>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모든 변화들은 벼랑끝에서의 변화였을 뿐입니다. </div> <div>1부에서 고백을 하는 것도 결국 당신이 없는 일상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고백한 것이며, </div> <div>2부에서 남주가 보여주는 변화들-특히 여주의 생일때와 같은 긴급한 상황들- 또한 당신이 변한 일상을 상상할 수 없기 때문에 변합니다. </div> <div>결국 남주의 변화는 늘 마지막 수단일 뿐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이러한 남녀의 극렬한 차이는 </div> <div>"당신은 작업대 밖으로 나오질 않아요"라는 여주의 대사와</div> <div>"내가 더 잘할게"라는 지질남들의 대사(ㅠㅠ)를 날리는 남주에게서 잘 드러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하지만 이런 것들을 통해 무작정 여주를 두둔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div> <div><br></div> <div>결국 둘은 공통적으로 "두려움"이라는 감정 때문에 엔딩을 맞게 되죠. </div> <div>일상이 파괴될까봐 두려웠던 남주, </div> <div>그리고 더이상 변하지 않는 남주가 두려운 여주. (날 사랑하지 않는걸까? 라고 의심할만할듯)</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런것들은 결국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아니란걸 깨달은"주인공의 주변인물들을 통해 드러납니다. </div> <div>그동안 나의 일상은 이 여자를 좋아한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고백하기엔 남친의 존재로 두려웠습니다. </div> <div>하지만 그 두려움을 넘고 일상을 변화하는 순간 자신이 틀렸음을 깨닫게 되는거죠.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결국 감독은 극렬한 남녀의 대비를 보여줍니다. </div> <div>일상속에 사랑이 스미길 원하는 남자, 그리고 같이 성장하기를 원하는 여자. </div> <div>이러한 갈등을 통해 과연 두려움을 가진 채로 fair, 공평한 사랑이 가능할까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의외로 영화상에서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장면들도 많았고 (약간 설명적인 대사들은 아쉬웠습니다. 관객은 바보가 아니라규)</div> <div>생각보다 많이 사랑스러웠던 영화입니다. 물론 그 만큼 속도 터지구요 </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501/1421770012RZo531xZhXuJdwJh15ynoTS.jpg" width="800" height="533" alt="페어러브.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br></div> <div>하지만 너무 길게썼어 엉엉 </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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