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영화보고 감상문이나 리뷰같은거 쓸 때 스포같은거 거의 안적는데 (알아도 상관없는 수준정도만) 마미는 전에 한 번 적었으니까 강스포로 갈게요 ㅎ_ㅎ  <div><br></div> <div>되게 이런저런이야기 적을거라 막 논리적으로 흐름있고 하기보단, 그냥 주절주절 몇마디 적을듯.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역시 마미 하면 음악이 빠지지 않는데 .. 2번째로 보니 가사가 참 와닿더군요. </div> <div>셀린디엘의 가사도 굉장히 인상깊었는데, 이건 초반에 나오다보니 좀 까먹고 ㅜ</div> <div><br></div> <div>가라오케씬의 welcome to my life같은 경우에도 제목만 아는데 ... 엄마의 삶에 아들이 들어오는 굉장히 의미심장한 제목이죠 ㅎㅎ 당시 씬이 외간남자(?) 만나는 씬이기도 하고요 .. (그 때 까진 좋았는데 ..)</div> <div><br></div> <div>그리고 아들이 부르는 노래. 처음 볼 땐 아들이 엄마를 그정도로 사랑하는지 잘 몰라서, 그냥 왜 저런걸 부를까 했는데, 두 번째 보니 확실히 가사가 와닿더군요. </div> <div>당신을 위해 산다 그런 뉘앙스의 가사 ..</div> <div><br></div> <div>하지만 무엇보다도 마미의 음악 최고봉은 역시 엔딩곡 born to die죠. </div> <div>가사 하나하나 보면 정말 이 가사에 맞춰썼나 싶을 정도로 영화와 잘 들어맞고 .. (위대한 개츠비의 young and beautiful 보는 기분이었습니다)</div> <div>가장 중요한건 엄마의 이름이 다이(die)였습니다. </div> <div>헐. </div> <div>born to die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후에 더 쓸게요. 사실 이 영화보고 영업당한 노래라... 2번째 볼 때 꽤나 유심히 봤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영화는 처음 볼 때는 세 사람의 성장기 정도로 봤거든요. </div> <div>애착장애를 가진 아들, 그리고 무능력한 엄마(생활력이 떨어지죠), 말을 더듬는 이웃집 아줌마. </div> <div>이런 관점에서 보면 극후반 엄마의 스티브 상상씬까진 굉장히 좋습니다. 서로 여행도 가면서 성장하게 되거든요. 아들과 엄마는 자라고, 아줌마는 말을 덜 더듬게 되고 ..</div> <div>하지만 역시 아들의 수감 이후 성장이 퇴행하는 모습을 완전히 해석할 순 없더라구요. </div> <div>처음 볼 땐 이 부분이 굉장히 이상했는데 ... 결국 이웃집 아줌마는 이사가고, 말을 지속적으로 더듬고, 엄마역시 생활을 해 나가지만 글쎄요, 울음을 삼키며 석연찮은 모습을 보이죠. </div> <div><br></div> <div>해답은 이사가기 전 대화에 있더라구요. </div> <div>엄마가 "희망찬 세상에서 절망하면 뭐하겠느냐", "희망을 보았기 때문에  아들을 보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합니다. </div> <div>하지만 역시 이야기하는 엄마의 표정이나, 듣는 아줌마의 모습이 언짢습니다. 결정적으로 자꾸만 반복해서 쿠키따위의 이야기를 하고, 돌아가는 아줌마의 뒷모습을 보면서 끝끝내 울음을 삼켜내죠. </div> <div><br></div> <div>이런 점으로 보았을 땐 갠적으론 반어법처럼 이야기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div> <div>아들을 보내기 전, 아들의 찬란한 미래를 상상하던 어머니의 상상씬도 그렇고 ..</div> <div><br></div> <div>겉으로 보기엔 아들을 보내고 일상을 근근하게 이어가는게 희망차고, 아들과 함께 사는 것이 빚으로 인해 절망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div> <div>결국은 사실 아들도 엄마를 원하고, 엄마도 아들을 원하고, 이웃집 여자 역시 둘 사이에 빠질 수 없는 관계가 되었죠. </div> <div>희망을 보았기에 아들을 보냈다기 보다는, 현실에 굴복해서 절망한 상태로 아들을 보낸게 아닐까 싶습니다. </div> <div>결국 아들을 잃고, 절망하고 있지만 그걸 드러내지 않고 ... 음 .. 암튼 그런식으로요! </div> <div>이어지는 가사에서도 세상은 굉장히 거칠고 암울하지만, 뭐 같이 가자.. 그런식의 뉘앙스잖아요. 그런 맥락에서 볼 때 이런식으로 생각을 했어요. </div> <div>으앙 당시엔 꽤나 여러모로 구구절절 들어맞았는데 집에와서 정리하려고 하니 정리가 안되네요 ㅋㅋㅋ</div> <div>암튼 영화에서는 이렇게 끝나면 암울하니까 아들이 자유를 찾아 떠나는걸로 물론 완결짓습니다. 꽤나 강렬한 엔딩이죠. </div> <div><br></div> <div><br></div> <div>또 하나, 마미에서 중요한 키워드를 꼽자면 역시 자유가 아닐까 싶네요. </div> <div>아마도 보신 분들이라면 모두가 공감하실듯한 좌우로 카메라를 열어젖히는 장면. </div> <div>그리고 어찌보면 성격 개차반에 대책없는 엄마와 아들이지만, 사실은 자유를 만끽하며 자라고 있다는걸 보여주는게 아닐까 싶기도 했고요. </div> <div><br></div> <div><br></div> <div>솔직히 개인적으론 2번이나 봤지만 아들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은 약간 아쉬운듯 하네요. </div> <div>물론 애증의 관계로서는 잘 그려졌지만, 뭐랄까 이성으로서의 사랑 부분은 갠적으로 연애고자라 그런지 그냥그렇게 넘겼습니다. (처음 볼 때 아무래도 못보고 넘겼다보니까, 유심히 봤는데도 그러네요 ㅎㅎ)</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뭐 어찌되었건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사랑, 자유, 성장, 희망과 절망 등등.. 꽤나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었던 좋은 영화였습니다. </div> <div>로랜스 애니웨이땐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 마미는 보고 계속 선덕선덕하네요 ㅎㅎ</div> <div><br></div> <div>담주에 아이킬드마이마더였나 .. 그거 보러가야겠습니둥 </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