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카트 시사회 표 주신 용사니케님께 감사함을 표하며 쓰겠습니다! (완전 보고싶었던 영화인데 정말 감사합니다 ㅜㅜ 낯을 가려서 어버버한듯..) <div><br></div> <div><div><br></div></div> <div><br></div> <div>영화 자체는 실화기반이라 제보자랑 많이 겹칩니다. </div> <div><br></div> <div>또 노동문제를 다루는 영화이니 만큼 과거 시절 여러 이야기들과 많이 겹칠듯 하고요. (개인적인 한계로 이런 영화들은 많이 못봤네요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메인 이야기는 물론 부당해고된 비정규직 이야기지만, 노동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정규직과 알바에 관한 이야기도 약간은 건드리고 있습니다. </span></div> <div>정말 약-간요. </div> <div><br></div> <div>영화를 다 보고 든 첫 느낌은 "아 부드럽고 괜찮다" 였습니다. </div> <div><br></div> <div>어찌보면 노동이라는 것과 돈이라는 것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이야기인데, 사회에선 돈이야기를 직접적으로 하면 "속물"취급 받곤 하죠. </div> <div>하지만 또 피할 수 없는 것들이 바로 돈입니다. </div> <div>왜냐하면 살아남기 위해서, 생존을 위해선 돈이 필수적이기 때문이거든요. </div> <div><br></div> <div>그렇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돈돈돈하면 영화가 말 그대로 속물적이 되거나, 내용이 딱딱해질 우려가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지만 카트는 단순한 노동과 돈 이상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렇습니다, 바로 "일상"의 이야기입니다. (생활, 사람 등등 여러 단어로 치환 될 수 있으나, 굳이 일상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후술하겠습니다.)</div> <div><br></div> <div>사실 카트 그... 광고지인가요? 영화관에 꽂혀져있는걸 봤더니 '상업영화 최초로 비정규직을 다루었다'고 하더군요. </div> <div>솔직히 말씀드려서 상업영화로서 이 영화가 성공할지 여부는 장담하기 힘듭니다. </div> <div>아무래도 주제가 주제이다보니 영화적 재미를 담아내는데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하거든요. </div> <div><br></div> <div>또 영화 전반적인 진행 방식은 노사간의 갈등에 주력하는 것보다는, 말 그대로 노동자들의 일상이 어떻게 파괴되어가는거에 주력합니다. </div> <div>쉽게말해 "일 밖에 모르는 바보"들이었던 그들이 각성해서 회사와 어떻게 맞서는가, 그런 영웅적인 이야기는 아니고요 ..(실화도 그렇습니다 ㅜ.ㅜ)</div> <div>일만 하고 근근히 살아갔던 그들의 일상과 삶이 어떻게 파괴되어갔고, 어떻게 잊혀져갔는가에 주력합니다. </div> <div><br></div> <div>그 과정에서 당연히 주변인들의 일상과 인간관계가 그려지는데, 말 그대로 드라마틱합니다. 극적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잔잔하고, 슬프게요. </div> <div><br></div> <div>이런 부분이 잘 맞으신다면 영화 정말 감명깊게 보실 수 있겠지만, 안맞으시면 살짝 힘드실지도 모릅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영화 예고편을 본다면 영화 전반적으로 비장미와 슬픔이 넘칠것같습니다만, 그렇지는 않습니다. </div> <div>서술했듯 영웅적 이야기와 비극을 다루기 보다는, 말 그대로 생활 자체를 다뤘기 때문이죠. </div> <div><br></div> <div>실제로 중반부까지 (후반부 일부를 포함) 파업을 하면서도 "놀이"를 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div> <div>이를 통해 굉장히 딱딱하고 멀게만 느껴지는 '연대'가 어떻게 '사람들간의 관계'가 되는지도 잘 보여주고요. </div> <div>다시말해 연대한다는 것은 굉장히 무언가 비장하고 딱딱하게 느껴지지만... 영화는 그보다는 아줌마 특유의 친화성과 언어력을 통해 그 마저도 어찌보면 즐거운 "일상"의 일부임을 보여줍니다.</div> <div><br></div> <div>이런 부분이 굉장히 와닿았고요 .. </div> <div>어찌보면 최루성 영화가 될지도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균형을 잘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div> <div><br></div> <div>제보자가 오락영화와 사회고발적 영화에서 줄타기를 했다면</div> <div>카트는 드라마와 사회고발에서 영리하게 줄타기를 합니다. </div> <div><br></div> <div>그리고 어딘가 잉투기가 생각나는 결말까지. </div> <div>사실 결말보단 결말 이후 나오는 실화의 뒷이야기가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ㅜ.ㅜ</div> <div><br></div> <div>마지막으로 영화 마지막 '인간답게 살고싶다',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외치시지만 ....</div> <div>글쎄요, 그런 소리가 나오는 영화가 나올 수 밖에 없는 현실에 쓴 웃음만이 나오더군요 ......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카트 보실분들은 ㅋㅋ 극초반 처음 사원들이 모여서 아침회담?? 을 하는데 </div> <div>영화 내 마트가 The Mart입니다. 더 마트요. </div> <div>그런데 이걸 카메라 앵글로 교묘하게 가려서 th를 가리더라구요 .... 그거보면서 괜히 혼자 피식했어요. </div> <div><br></div> <div>추가로 굳이 일상이라는 단어를 선택한 이유는, 영화 내 더마트의 모토?? 가 여러번 비추는데요. </div> <div>'일상에 가치를 "더"하는 "마트"' 라고 나옵니다. </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영화 초반및 후반에 진상고객에 관한 내용도 나오는거 보면, 이들의 일상만을 (그리고 회사 고위직들의 일상만을) 중요시 하면서 </span></div> <div>정작 마트의 노동자들의 일상에는 어떠한 가치도 더해주지 못하는 세태를 비꼬는것 같아 씁쓸했네요.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하는 잡담인데, 한공주에 이어 또 영화상에서 뵙게된 천우희씨 짱짱 +_+ </div> <div>그리고 시사회 마치고 나오는데, 아마 염정아씨?? 를 팔 뻗는 거리에서 봤습니다. </div> <div>아마라고 적은 이유가... 엔딩 크레딧 다 보고 나오는데, 앞에서 몇명 모여서 수다떨고있길래 지나가다가 얼굴 슬쩍 보려는데</div> <div>갑자기 경비원이 딱 가로막아서 못봤습니다 ㅠㅠ (팔 뻗으면 닿는 거리였는데!!)</div> <div>그래서 뒷태만 보았는데 .. </div> <div>우오아 뒷태만으로 나 영화배우임이라고 소리치시는듯 +ㅁ+!</div> <div><br></div> <div>그리고 좋은 기회 주신 용사니케님께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