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br></div> <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9806578C8FGUSzE96kizSAkJl8ZY6TjCcJ.jpg" width="800" height="450" alt="20140814_103936.jpg" class="chimg_photo"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조조로 보고 왔습니다. </div> <div style="text-align:left;">봉감독의 전작들 만큼 엄청난 감정적 동요를 주는 영화는 아니었지만 짜임새 있는 영화라 만족스러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보러 가시기 전에 알고 가시면 더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서 몇가지 감상포인트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약간의 스포에 해당할 수도 있지만 감상하시는데 큰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정보만 언급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 영화의 배경이 되는 공간에 대하여</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981174ojii3LYt5eCkzoL5D2obDhMyzvT.jpg" width="550" height="367" alt="20145552140749983902.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981174PGPWADvdQ3NX3p.png" width="694" height="390" alt="해무_본예고_카피CG__0000095639ms.png" style="border:none;"></div><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영화는 '전진호'라는 배위에서 시작해서 배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영화는 좁은 배위의 공간을 여러곳으로 나누어 각각 다른 의미를 부여한 공간으로</div> <div style="text-align:left;">창조했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세부적으로 전진호 내부는 선장실, 선원들 숙소, 기관실, 갑판, 어창 이런 공간들로 구성되어 있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이 공간들이 영화내에서 어떤 기능을 하는지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특히 전진호라는 배 그 자체의 의미 그리고 어창에 대한 의미를 어떻게 파악하는냐에 따라</div> <div style="text-align:left;">완전히 다른 영화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 시대적 배경에 대하여</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1998년 IMF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영화 내에서도 IMF라는 단어는 여러번 반복등장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IMF라는 국가적 재난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이 내몰리는 개인들을 이야기 하고 있음에도 </div> <div style="text-align:left;">불구하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저는 1998년이 아니라 2014년의 세월호 사고가 계속 겹쳐보이더라구요.</span></div> <div style="text-align:left;">봉감독의 이야기 스타일이 돌직구라기보다 변화구에 가깝기 때문에 </div> <div style="text-align:left;">배경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 영화 제목 해무에 대하여</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제목을 해무라고 지은 것으로 보아 해무는 영화내에서 가장 중요한 상징물로서 기획되었을 것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흔히들 '진실을 호도한다' 라는 표현을 많이 쓰죠. 호도한다는 것은 풀을 바른다는 뜻인데 즉, 선명한 것을 흐리게 한다는 의미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배 위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진실을 해무가 '호도'하고 있는 것이죠.</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981174VC8H2oYT7v7Yf.jpg" width="300" height="168" alt="다운로드.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하지만 개인적으로 해무 그 자체를 어떻게 영화내에서 사용할 것인가에 대해 기대가 상당히 컷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기대만큼 훌륭하게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약간 실망스러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인간과 인간사이의 '믿음 또는 신뢰'랄까요. 그 사이에 낀 자욱한 안개...</div> <div style="text-align:left;">해무의 역할과 어창의 의미가 겹치면서 어창이 해무보다 돋보이는 소재가 되어버려</div> <div style="text-align:left;">중심 상징인 해무의 역할이 모호해져 버린점이 많이 아쉬웠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 조명의 연출에 대하여</b></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981173orJ1edLIrnbHhUris9O3CIxg4bwr.png" width="500" height="281" alt="4084_4138_5551.pn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981173Mt11BMNrdd1akf2QgfY7DnlZlIY.jpg" width="500" height="928" alt="201406241016_61180008445886_1.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영화내에서 조명이 어둠과 그것을 밝히는 빛의 대비가 선명하도록 사용되고 있습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창의 어둠 그리고 갑판의 빛, 해무의 흐릿함과 라이트의 선명함의 대비를 통해</div> <div style="text-align:left;">'진실이 백일하에 드러난다' 라는 말의 의미를 꼽씹어보게 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b>＃ 전진호의 선원들에 대하여</b></div> <div><br></div> <div><br></div> <div>이 영화의 후반부의 중심이야기는 '한 배를 탄' 위험공동체, 또는 가족적 공동체의 해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혼인생활이 파탄난 선장, 선장의 말이라면 사람도 죽이는 갑판장(김상호), 여자라면 사족을 못쓰는 창욱(이희준)등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할머니와의 가족애를 간직하고 있는 동식(박유천) 간의 복잡한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갈등관계가 재밌는 감상포인트가 될 것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981173jLGe3EvwpcsDIY24DKDByRl6Oz6HoRt.jpg" width="520" height="293" alt="75079976.jpg" style="border:none;"></div> <div><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8/1407981173VKQMiUBYV3U.jpg" width="540" height="360" alt="2014072217022091592-540x360.jpg"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br></div> <div>그리고 홍매(한예리)와 동식(박유천)의 사랑은 무엇을 의미하는가?</div> <div>둘은 사랑하지만 엔딩장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div></div>이 두가지 질문에 대한 대답은 주제의식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을 것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 맺음말</b></div> <div><br></div> <div>명량처럼 힘빼고 멍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도 좋지만 저는 해무처럼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가 더 좋더라구요.</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중에 블루레이로 출시하면 한번 더 보고 리뷰한번 해보고 싶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아무튼 개인적으로 썩 마음에 드는 영화였습니다. 한번 감상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span></div> <div>영화보는 입맛이 아주 까다로운 분이 아니시면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만족하실 겁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