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그랬다면 훨씬 전개가 깔끔하고 재밌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떻게 왜구가 들어와서 이순신장군이 국민적 영웅으로 부상하게 되었는지 까지를 한산

명량해전이 일어나기전 어떤 고난이 있었기에 영웅이 백의종군을 하고 그걸 어떻게 극복해냈는지까지를 명량

모든게 정리되고 이순신장군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트릴로지를 끝맺음 시키는데까지를 노량으로 만들었으면 명작반열에 오를만한 영화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관객들도 명량에서 구선이 파괴됨이 한산과 연결되어 어떤 위기인지 더 쉽게 파악하고 중간중간 왜구와 조선수군들이 회상할 수 있게끔 하는 등 많은 더 나은 퀄리티에 득이 됐으면 득이 됐지 해가 되진 않았을겁니다.

놀란감독의 배트맨 시리즈가 왜 트릴로지로써 명작이 되었는지 생각해보면 쉽습니다

물론 다크나이트라는 영화 자체는 독립적으로 봤을때도 상당한 완성도를 자랑하지만 만약 배트맨 비긴즈로 문을 열지 않았으면 그만한 퀄리티가 나올까 하는 의문과 비슷한거죠

그런 관점에서 볼때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영화 구성은 대단한건 사실이지만 단일 영화로 볼때는 상당히 아쉬운 작품이 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트릴로지를 마무리 하는 작품으로써는 이만한 퀄리티가 있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시리즈 물을 기획할 때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지 무조건 '이게 더 관객들의 이목을 끌 수 있다'라는 마인드로 주먹구구식으로 소재를 끌어다 쓰거나 흥행이 된다고 무작정 시리즈를 확장시켜서는 안된다는 거죠. 지금 명량이 딱 그꼴입니다.

물론 감독 역량이 되면 단일 작품으로도 최상의 퀄리티를 뽑아낼 수 있겠지만요...
  
아무튼 그래서 소재에 비해 상당히 아쉬운 영화로는 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