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파리는 리스트에 있는 영화들 중 가장 숨이 막히는 영화입니다
첫장면부터 이유도 없는 폭력으로 시작하는 이 영화는
영어 제목인 'Breathless'라는 말 그대로 영화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보는 내내 답답함, 안쓰러움 그리고 부조리에 대한 깊은 반성을 안겨줍니다
또한 배우분들의 연기력에 대해 정말 극찬할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보통 독립영화의 경우 배우들의 오글거리는 연기가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기 마련이지만 이 영화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파수꾼은 청소년의 미성숙함에 대해서 다루는
영화 중에서는 손에 꼽힐 영화입니다
후에 감독과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입체적인 캐릭터를
통해 청소년기의 다양한 인격을 나타내고 싶다고
하셨는데 그 의도를 잘 살렸다고 생각합니다
끊임 없이 흔들리고 고민하고 때로는 그 결과로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기도 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단언컨대 청소년들이 중고등학교 때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자신들의 미성숙함이 어떻게 타인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에 대해 설득력 있게 다가가기 때문입니다
저 같은 경우 건축학개론을 먼저 보고 파수꾼을 본 경우인데
이제훈 씨가 일진으로 나오는 게 그렇게 적응이 안 되드라구요 ㅋㅋㅋㅋ
어바웃 타임은 정말 사랑스러운 영화입니다
남주, 여주, 남주의 동생, 아버지 심지어
친구나 룸메이트 아저씨까지 러닝 타임 내내
이 캐릭터들의 애정 넘치는 연기를 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로맨스 영화를 기대 하고 있다가 가족 영화를
본 느낌이어서 좀 멍한 감이 없지 않아 있었지만
일분일초를 소중히 여기자라는 인생의 절대적 진리는
훌륭히 전달 되었다고 생각되네요
디스커넥트는 제가 보아온 영화 중 가장 그저그런
영화였습니다 SNS의 폐해라는 상투적인 주제를 다루고 있기
때문일텐데요 그런 주제를 가지고도 이 정도면
상당히 흥미롭게 만들어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퍼거슨 옹의 말을
러닝 타임 내내 상기시키는 영화입니다
한번에 몰아서 올리려니 굉장히 어렵네요
다음부터는 틈틈히라도 올려야겠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