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저는 29살 남성에 군대도 현역으로 전역했고 독신주의자입니다. </div> <div><br></div> <div>이미 평생직장도 있고 제가 소비도 크게 하지않는 집돌이 이기에 큰돈도 필요 없기에</div> <div><br></div> <div>그냥 저냥 살아가면 되는 입장입니다.</div> <div><br></div> <div>페미니 수구세력이니 이런것도 특별히 저한테 크게 와닿지도 않고요</div> <div><br></div> <div>그나마 관심있었던 정치 분야는 제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군대 2년에 관한 처우였습니다.</div> <div><br></div> <div>앞으로 군대를 갈 어린 친구들이 그곳에 가서 얼마나 힘들지.</div> <div><br></div> <div>제가 당한 고통을 똑같이 겪으면서 살아갈날이 참 안타까웠습니다.</div> <div><br></div> <div>저만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군대 가기전부터 군대를 가야되는 상황때문에 너무 힘들었습니다.</div> <div><br></div> <div>고등학교 졸업할때까지는 군대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생각했습니다만</div> <div><br></div> <div>대학교를 들어가면서부터 달라지더군요. 이제부터 저는 '취업'이라는 관문에 도전하기 위해서 </div> <div><br></div> <div>스팩을 쌓아야 했습니다. </div> <div><br></div> <div>그런데 무엇을 시작하려고 하던 다 그놈의 '군대'가 발목을 잡더군요</div> <div><br></div> <div>사실 의지박약이기도 하고 공부가 하기 싫기도 했습니다만 마지막에 결국 군대 핑계를 대더군요</div> <div><br></div> <div>공부를 시작해야하는데 공부 시작하면 어짜피 6개월뒤면 군대가야하는데? 군대 2년 갔다오면 다 까먹는데? </div> <div><br></div> <div>그럼 좀더 놀다 갈까? 지금까지 열심히 했는데 좀더 놀아도 괜찮지 않을까? </div> <div><br></div> <div>이렇게 의지박약으로 해야되는 공부 안하고 놀기 시작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런데 제가 빠른년생이여서 군대를 빨리 못가게 됬습니다. 최전방으로 신청해서 어떻게하면 될줄 알았는데</div> <div><br></div> <div>그것도 쉽지 않더군요. 이런 저런 핑계로 결국 시간은 더욱 흘렀고 전 무려 1년 3개월만에 군대를 입대하게됬습니다.</div> <div><br></div> <div>휴학은 1학년 1학기에 했는데 어쩌다보니 군대를 2학년 1학기에 가게 됬군요. </div> <div><br></div> <div>어찌어찌 복무 끝내고 1월에 전역한뒤 복학 하려고 보니 저는 1-1 하고 휴학했기 때문에 2학기에 복학을 해야했습니다.</div> <div><br></div> <div>2학기 복학은 9월달이니 또 9개월이 넘게 놀게 생겼습니다. 물론 복학준비하니 전공관련 자격증 준비하니 준비는 하겠지만</div> <div><br></div> <div>그만큼 대학교 졸업이 지연되는건 어쩔수 없더군요. 저는 아주 운이 없는 케이스였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한 막 사는 인생이라고 볼수 있습니다만</div> <div><br></div> <div>결국 어떤식으로든 군대를 가는 남성은 군대를 간 시간만 공백이 생기는게 아니였던 겁니다.</div> <div><br></div> <div>제 얘기가 너무 길었습니다만. 저처럼 이런 경우가 생기지 않았으면 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이제 가는 어린친구들은 좀더 좋은 환경에서 가급적이면 인간대접 받고 정당한 대가도 받으면서 </div> <div><br></div> <div>군대를 갔다온걸 자랑스럽게 생각할수 있는 그런상황이 되길 바랬습니다만 </div> <div><br></div> <div>그건 너무 멀고 험한길 같습니다. 이번 군게 사태에서 많은 비난도 받았고 관심도 받았고 공감도 받았지만</div> <div><br></div> <div>결국 이번 대선 유력 후보자들은 모두가 불평등한 국방의 의무는 신경쓰지 않고 </div> <div><br></div> <div>여성들만을 위한 공약을 내세우더군요. 누가 누가 더 여성들에게 잘보이나 경쟁하는것처럼 보일정도였습니다.</div> <div><br></div> <div>어떤사람이 물어보시더라구요. 넌 이제 군대 갔다왔는데 뭐 이득볼게 있다고 그렇게 군대 관련 문제에 대해서 신경쓰냐 라구요</div> <div><br></div> <div>그래서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당장 군대를 안간 남성들은 이런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쓰는지 안쓰는지 잘 모르겠는데</div> <div><br></div> <div>정작 나한테 무슨 이득이 있어서 내가 이러고 있어야 하나? 스트레스 해소용도 아니고 오히려 스트레스만 쌓이는데...</div> <div><br></div> <div>그래서 이제 가급적이면 신경쓰고 싶지 않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너무 이기적이죠? 그래서 죄송합니다. 나중에 다시.. 군인의 처우에 관해서 관심이 가지게 될지도 모르겠지만</div> <div><br></div> <div>지금 제 마음은 힘들고 지쳐서 그런지 좀 쉬고 싶군요</div> <div><br></div> <div>아마 심심할때마다 군게 눈팅은 하겠지만 왠만하면 다시 로그인할 일은 없을꺼 같네요 </div> <div><br></div> <div>군게 여러분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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