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지금의 더민주 말고, 구 민주 세력이 있던 시절에 한참 진보의 물결이 밀어닥치던 시절이 있었죠. <div>통진당 막 생기고 기초의회 의원 비율이 상당히 나오던 시절입니다. 다들 희망에 부풀던 시절이었죠. </div> <div><br></div> <div>아마 2012년 쯤 인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문재인 분위기도 올라오던 시절이고 한참 이정희도 주가를 올리던 시절이었는데,</div> <div><br></div> <div>연타로 통합진보당 성추행 논란이 일었습니다.</div> <div>당연히 조중동 등은 신나서 확성기를 올렸고, 당시 정 모 후보와 윤 모 후보에 대한 논란이 떠들썩 했구요.</div> <div><br></div> <div>사실 당시의 조중동에 대한 신뢰도나 이런 것으로 보았을 때 하나의 디스로 보고 넘어갈 것 같은 상황이었으나,</div> <div>실제로 당시에 그 후보는 사퇴했습니다. </div> <div><br></div> <div>이유는 뭐였냐면, </div> <div>"진보 전체의 승리를 위해서 여성의 인권을 희생하지 말라"는 여성계의 목소리에 밀렸기 때문이었죠.</div> <div>결국 한참 기세등등하게 올라오던 진보정당의 기세는 한풀 꺾였고, 그 뒤로 여러 가지 사건이 터지며 역사의 뒤안길로... (응? 아직 안사라졌는데...)</div> <div><br></div> <div><br></div> <div>그리고 지금</div> <div>"문재인으로 정권 교체의 승리를 위해서 군인과 젊은 남성의 인권을 일단 넘어가라."</div> <div>는 여성계의 목소리와 그 지지세 속에 파닥파닥 하며 진행되는 꼴을 보고 있습니다.</div> <div>더민주는 사실 진보정당이라고 볼 수 없기도 하기 때문에 그럴 수 있죠.</div> <div>하지만 여성계는 자신들이 그런 포지션으로 제기하던 문제를 그렇게 뒤집는 다는 것 자체가 비난받을 행동인 겁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번 동성애 발언은 오히려 깔끔하다고 생각해요.</div> <div><br></div> <div>자, 이제 여성계에 똑같이 물을 차례가 온 것입니다.</div> <div>진보랍시고 활동해온 여성계는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하는 후보를 지지하는 성명을 유지할 거냐고.</div> <div>그 판단과 싸움은 그들의 몫인데, 제가 아는 한 여성계도 2가지 부류라서.</div> <div>오프라인 여성민우회, 여연, 여협 등은 정치적 판단으로 입장 바꾸는 게 가능한 애들이지만</div> <div>실제로 활동과 홍보의 대부분은 진보라는 이름을 표방하는 애들 답게 SNS가 대부분이 거든요.</div> <div>근데 SNS쪽 온라인 활동이 주류인 여성계와 이번 문재인 후보의 발언은 대치되는 부분입니다.</div> <div><br></div> <div>그들이 군게처럼 자신들의 가치와 다른 지지하던 후보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할지는 모르는 일이지만요.</div> <div><br></div> <div>까놓고 말해서 성향으로 지지할 거면 여성계는 심상정을 지지해야죠.</div> <div>지금 여성계들이 초반에 잠깐 시끄럽게 했지만 크게크게 못 떠드는 이유가 있긴 합니다. </div> <div>쓸데없이 더민주 여성의원들이 나서서 페미니스트 대통령 지지선언 여성 2000명 서명받네 어쩌네 하려다 선거법 위반 얘기 나와서 쑥 들어갔거든요. </div> <div>오히려 이번 상황으로 심상정이 다시 여성계 좀 떼어서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div> <div>여연, 여협, 민우회 떨어져 나가면 다시 문재인 지지하는데 별 부담이 없을 것 같네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