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굳이 제 스탠스를 확인이 필요하시다면 제 덧글, 이전 글을 살피시는 것도 환영합니다<span style="font-size:9pt;">)</span></b> <div><div><br></div> <div>저는 '우선' 해당 후보의 입장, 정책에 따라 아무리 대의가 어떠니 해도 나는 도저히 표를 줄 수 없다라는 결정이 서면</div> <div><br></div> <div>그것은 <b>유권자의 판단으로써 존중</b>되어야 함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div> <div><br></div> <div>여기에 분탕이니 유입이니 지령이니 하는 험한 소리나 힐난, 비난, 배척 등은 무의미할 뿐더러</div> <div><br></div> <div><b>타인의 권리와 선택을 침해하고 무시하는 행위</b>입니다.</div> <div><br></div> <div><b>다만 그럼에도</b> 잠시 생각해주셨으면 합니다.</div> <div><br></div> <div>요지는 계층-직업/연령/지역 등-의 입장을 대변하고 그 영향력이 생성되어</div> <div><br></div> <div>일종의 권한 대리를 하는 정치인에게는 결국 <b>'표'가 결정요인</b>이라는 것입니다.</div> <div><br></div> <div>남성 계층, 그것도 주요 지지층인 젊은 연령층에서 표가 이탈하면 분명히 후보와 각 캠프-그리고 투표 후 당선인까지-는</div> <div><br></div> <div>그것을 평가도하고 계산도 하고, 분석도 하겠죠.</div> <div><br></div> <div>어쩌면 그것을 고려하여 정책을 완화도 할 수 있고, <b>변화를 가져올 '가능성'</b>도 충분히 있습니다.</div> <div><br></div> <div>그러나.</div> <div><br></div> <div>결국 민심을 대표했다고 확신할 수 있는 <b>'지지 표' 이상의 가치</b>를 내보이기에는 어려운 것이 당연한 것도 맞습니다.</div></div> <div><br></div> <div>더군다나 예를 들어 20대 남성계층의 지지비율이 상대적으로 유의미하게 낮고, 투표율이 저조하다면</div> <div><br></div> <div><b>소위 '입김'</b>이 덜 들어갈 수 밖에 없는 겁니다.</div> <div><br></div> <div>매번 투표 때마다 나오는 <b>젊은 계층의 낮은 투표율(이 이야기가 나올 때 매번 제가 그 계층이었던)</b>은</div> <div><br></div> <div>결국 정책에 있어서 <b>비교적 후순위 공략 대상</b>이었던 것을 감수하게 만들었던 겁니다.</div> <div><br></div> <div><font color="#ff0000"><b>맨 처음에 한 말을 다시 말씀드리지만 '정책이 마음에 안들어도 찍어주세요'라는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b></font></div> <div><br></div> <div>오히려 좀 <b>원론적이며 불행하게도 현실</b>적인 이야기를 드리는 겁니다.</div> <div><br></div> <div><b>지지하는 표가 '내 이야기를 들어라. 이것은 이렇게 해줘야 한다. 이것은 잘못이다. 이걸 바란다'</b>라고 하는 것과</div> <div><br></div> <div><b>이미 돌아선 표가 '너의 이야기에 반대한다. 나는 지지하지 않는다'</b>라고 말한다면</div> <div><br></div> <div>들어줘야할 후보들 쪽에선 <b>지지표에 더 목을 멜 수 밖에</b> 없다는 거죠.</div> <div><br></div> <div>홍준표의 병신미 넘치는 '어차피 니들 나 안찍잖아. 신경안써'라는 태도를 직접적으로 보이던 나타내고 있지 않던</div> <div><br></div> <div>정치인은 결국 가지고 있다는 얘기입니다.</div> <div><br></div> <div>문재인씨 캠프 쪽이 물론 주요 지지층인 2-30대의 절반인 남성을 이렇게 여긴다는 것은 아닙니다.</div> <div><br></div> <div>문캠 쪽에서 굳이 보자면 일명 (구)새누리 <b>적폐 세력에 대한 단호한 입장</b>이 이런 일련의 제스쳐죠.</div> <div><br></div> <div>제가 바로 몇번째 글 전에<b> 문캠의 여성정책에 대한 비판</b>을 가하고도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div> <div><br></div> <div><b>정책에 수정/변화</b>가 필요하지만 그<b> 지향점 자체</b>(여성에 대한 사회 제약이 있다면 그것은 고쳐야하다는 대명제)에는</div> <div><br></div> <div>동의하기 때문입니다.</div> <div><br></div> <div>만약 이 지향점-대명제- 자체가 '여성을 남성 위로 끌어올리겠다'에 기인했다면 저는 주저없이 문캠을 남성혐오론자,</div> <div><br></div> <div>또는 여성우월주의자로 규정하고 지지를 거두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저희 어머니는 이명박-박근혜-안철수로 이어지는 저와 확연히 대비되는 지지를 보이고 계셨습니다.</div> <div><br></div> <div>부동산 임대업을 하시던 분이고 저는 어머니와 여러번 이야기도 하고, 때론 저를 위해 <b>소신과 다른 투표</b>를 하기도 하셨죠.</div> <div><br></div> <div>비록 저 지지라인 이전의 노무현 전대통령 때의 일이긴 하나</div> <div><br></div> <div>어머니는 엄청나게 많은 세금을 내셔야했고, 결국 대출금으로 구성되는 대부분의 임대업자와 비슷하게</div> <div><br></div> <div>도미노로 반부도(보다 사실 90퍼쯤의 부도랄까요)와 같은 입장에 몰리시기 까지 했습니다.</div> <div><br></div> <div><b>어떤 분에겐 '그게 정의다. 너희는 더 높은 세금을 내야하고, 그것이 공정한 분배다. 억울할 거 하나 없다'</b>라고</div> <div><br></div> <div>말하실 수 있지만, 각자의 입장에서 다시 생각해보시면 어느 정도 어머니의 <b>정치적 결정에 무조건 비난은 어렵다</b>는 걸</div> <div><br></div> <div>아실 수 있을 겁니다.</div> <div><br></div> <div>당장 군게만 해도 <b>여성정책에 대해 느끼시는 분노나 허탈감, 짜증</b>이 가시지 않으실테니까요.</div> <div><br></div> <div>하지만 제가 바로 이 집의 유일한 아들이고 유일한 혈육인 제가 어머니의 어려움을 직접 같이 겪고도</div> <div><br></div> <div>'종부세 인상이나, 기업 증세, 부자 증세' 등에 지속적으로 찬성표를 던졌습니다.</div> <div><br></div> <div>이건 위에 이야기했던 제가 스스로의 미래, 그리고 스스로가 믿는 정의나 공정, 개혁의 대명제인</div> <div><br></div> <div>'부의 편중에 대한 해소, 부동산 집중에 대한 사회 불안 해결, 그리고 적폐의 해소 등'에는 동의를 했기 때문입니다.</div> <div><b><font color="#ff0000">(물론 제 표는 선택받지 못했고 근 10년이 지났고 우린 이런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만)</font></b></div> <div><br></div> <div>...</div> <div><br></div> <div>여러분께서 <b>여성정책에 분명하게 비토하시고 비판하시는 것에 저도 동의</b>합니다.</div> <div>(다시 말씀드리지만 제 이전 글에도 분명하게 해당 정책에 대한 비판 글이 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저 정책에 <b>'찬성'</b>하기 때문에 지지를 거두지 않는게 아닙니다.</div> <div><br></div> <div>저는 한 표로 대표되는 제 지지를 바탕으로 요구할 겁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잘못된 방향으로 나가겠다면 내 지지표와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지지계층의 비율과 숫자로</div> <div><br></div> <div>그들을 <b>압박</b>할 겁니다. <span style="font-size:9pt;">당당하고 일견 뻔뻔하게 요구하고 겁박하고, 떨어져 나갈 지지율을 계속 상기시킬 겁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div> <div><br></div> <div><div>제 이런 의견과 별개로 군게 여러분들이 <b>지지를 거두거나 표를 거부하겠다는 표현을 하시는 것은 '건전'한 결정</b>이라고 봅니다.</div> <div><br></div> <div>이 행동이 캠프에 전달되고, 정책의 방향에 조금이라도 바람을 불어<b> 방향을 바꿀 계기</b>가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div> <div><br></div> <div>그렇기 때문에 이 상황을 경시하거나 그저 소란 같은 것으로 '치부'시하는 몇몇분의 태도는 조금 아쉽습니다.</div> <div><br></div> <div><b>지지=모든 정책에 찬성</b> 을 의미하지도 않고, 그럴 수도 없습니다.</div> <div><b><br></b></div> <div><b>우리는 유토피아에 살지도 않고, 만들 수도 없습니다.</b></div> <div><br></div> <div><b>지지표의 이탈</b>에 우려하는 마음은 알겠으나 <b>정책에 대한 비판이나 논의는 매우 필요한 일</b>들이며,</div> <div><br></div> <div><b><font color="#ff0000">오히려 무감각하게 받아들인 정책이나 결정이 우리를 이런 구렁텅이에</font></b> 몰아넣었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합니다.</div></div>
출처
현실과 이상의 사이의 5 3/4 지점쯤에서
별다른의 꼬릿말입니다
차악이 아니라 최선을 택하고 싶고, 그럴 수 없다면 차악에서 악을 깨부시고 싶은 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