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제가 직접 보고 겪은 일은 아닙니다</p><p><br></p><p>제 대학동기 형이 rotc를 지원해서 장교로 입대했습니다</p><p><br></p><p>근무한 곳은 철원에 있는 부대이고요</p><p><br></p><p>베오베에 있던 사격장tip를 보고 형에 이야기 해줬던 이야기가 생각이 나서 적습니다</p><p><br></p><p>형은 정훈장교로 연대본부에 있었어요</p><p><br></p><p>사건이 일어났던 날은 연대측정 사격훈련이 있었는데</p><p><br></p><p>별 무리 없이 사격훈련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p><p><br></p><p>평소 간부들과 친분이 많았던 형은 그중에서 평소 친분이 두텁던 행보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지요</p><p><br></p><p>사고는 정말 순식간에 일어났습니다</p><p><br></p><p>탕!! 하는 소리와 함께</p><p><br></p><p>같이 이야기를 나누던 행보관의 군복 바지가 순식간에 부풀어 오르면서 피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습니다 </p><p><br></p><p>마치 영화에서만 보던 느린 화면을 보는 것만 같은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면서</p><p><br></p><p>행보관은 그 자리에서 바로 기절했지요</p><p><br></p><p>형도 옆에서 쇼크를 먹고 순간 아무것도 하질 못했답니다</p><p><br></p><p>결국 그 행보관은 총한발에 오른쪽 종아리 뼈가 산산조각이 났고 </p><p><br></p><p>더이상 두발로 걸어다닐 수고 없게 되었지요</p><p><br></p><p>평소 친했던 행보관이었는데 정말 가슴이 많이 아팠답니다 그리고 </p><p><br></p><p>만약 그 총구가 조금만 틀어져있었더라면 형이 불구가 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더 아찔햇지요</p><p><br></p><p>그나마 다행인건 총구가 사람의 몸통을 향하지 않았다는 것이고요</p><p><br></p><p>총탄의 정체는 </p><p><br></p><p>사격후에 실시하는 총기검사에서 </p><p><br></p><p>하늘로 향하게 한 다음 격발을 해야하는데</p><p><br></p><p> 한 병사가 낮은 자세로 총구를 앞으로 한 다음 방아쇠를 당겨버렸던 거지요</p><p><br></p><p>아무 생각없이 했던 행동에서 한사람의 다리는 수술조차 안되는 지경까지 되어버렸습니다</p><p><br></p><p>형은 쇼크로 인해 전역할때까지 사격장에 전혀 들어가질 못했다고 하고요</p><p><br></p><p>지금도 그때 생각만 하면 등에서 땀이 날 정도라고 하네요 ㅠ</p><p><br></p><p>사격장에서의 군기는 정말 중요한거 같아요</p><p><br></p><p>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저도 정말 아찔하고 무서웠습니다</p><p><br></p><p>혹여나 미필분들이 군대 가시면 사격장에서 많이 긴장하고 임하시길 바래요</p><p><br></p><p><br></p><p><br></p><p><br></p><p><br></p><p><br></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