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입원하고 계셔서 요즘 충대병원을 자주 오가는데, 방금 전에 아버지께서 잠시 바람 좀 쐬고 싶으시다길래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그렇게 엘리베이터를 타니 아침까지만해도 못보던 아마 간호사인듯한 분이 정장을 입고 배치되어 계시더군요.

 소독약이나 장갑, 마스크까지 배치해두고 혹시나 하는 외부감염을 감시하시는듯 싶던게, 버튼도 자기가 얘기를 듣고 직접 누르시고 다른 사람들은 손대지 못하게 하는듯 싶었습니다.

 그렇게 1층에 내려와보니 출입구를 정문 하나만 남기고 다 막아버렸지 뭡니까,

 오전엔 면회 제한을 시행할 거란 방송도 나온데다, 응급실쪽 통로도 막아놓은것이 오늘부터 철저 방비를 시작한듯 싶더군요.

 지나가다 간호사들에게 살짝 물어보니 역시나 메르스 때문에 철저하게 방역을 시작했다며 이것도 늦은거라며 해도 진작에 했어야 했다고 그나마 다행이라 하는것이....

 사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불안한건 의료진들일테니 자기들로서도 좀 불편하더라도 이렇게 하는게 차라리 다행이다 싶겠지요.

 
 일이 점점 더 커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