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div> <div>오늘 주말근무 중에 점심식사를 하려고 근처 패스트 푸드 점을 방문했습니다.</div> <div>평소 3층정도 되는 건물이 통째로 다 가게인지라</div> <div>그리 붐빈다고 생각하지 못했는데 </div> <div>역시 주말이라 그런가? </div> <div>드라이브 스루 쪽에도 대기하는 차가 7대 정도 있었고</div> <div>안에 주문받는 곳에도 어른아이 합쳐 20명정도 몰려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근데 매장안에서 주문받는 알바가 단 한 명이더라구요.</div> <div>나머지 한명은 왔다갔다 음식 챙겨 주는 알바고 둘이서 다 해결하는 것 같았어요.</div> <div> </div> <div> </div> <div>기다리는거야 뭐 , 전 포장해갈거라 직장에 한시간 안에만 돌아가면 되지 머 하고 생각하고 있어서</div> <div>그리 급하지 않았습니다.</div> <div>그런데 문제는...</div> <div> </div> <div> </div> <div>#1</div> <div>돌고래 같은 소리 지르면서 어린이들이 2-3명이 우르를 뛰어다니고, 헤집고다니고 난리도 아니더라구요.</div> <div>근데 부모는 모른척...............</div> <div> </div> <div>#2</div> <div>순서가 되면 알아서 부를까, 모든 포장 음식 나올때마다 내꺼 아니냐며 들춰보고 귀찮게 하던 아저씨와 아들들..</div> <div>결국 받아가실때도 일일히 다시 꺼내서 다시 확인해서 다시 포장해가시던...</div> <div> </div> <div>#3 </div> <div>앞에 아줌마 두분이 와서 주문을 10분동안 하더라구요 (이거빼줘라 이거 넣어줘라 아니다 이거 다시 시키겠다 어쩌구 저쩌구)...</div> <div>그 사이 줄은 밀려서 진짜 어른만 20명정도 된 듯.. 점점 길어져서 홀 끝에 문까지 차올랐습니다.;;</div> <div> </div> <div>#4</div> <div>아이들 데리고 아까 음식받아간 빅맥세트 시킨 어머니.</div> <div>반쯤 먹다 만 빅맥들고 와서 소스가 안들어있다며 내가 여기 매일오는 단골인데!!!! 를 시전하심.</div> <div>당황한 알바가 머뭇거리자 먹던 햄버거 그자리에서 막 들춰내며 소스가 없다고 따지더라구요..</div> <div>매니저가 나와서 살펴보니 소스가 없는게 아니라 정량이 들어가있고 양상추 사이사이에 들어있다고 </div> <div>(이미펼쳐져 헤쳐진) 햄버거를 보여주며 확인시켜주자</div> <div>아니 내가 매일 먹으러 오는데 오늘 양이 형편없이 들었다구요!!! 소스가 아예 없는거 같은데 무슨 소리야 대체?! 하면서 </div> <div>막무가내..... 결국 햄버거 새로 받아가심.</div> <div> </div> <div>#5 </div> <div>그 와중에 빽빽하게 줄서있는데 괜히 여성분 뒤에 밀착해서 입김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서있던 아저씨...</div> <div>여자분이 째려보던데, 못느끼셨나봐요</div> <div> </div> <div>#6</div> <div>애기 손잡고 해피밀 주문하면서 알바한테 반말하고 인상쓰면서 한대 칠기세로 툭툭 내뱉으시던 아버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주문하고 나올때까지 본 사람들중 몇개만 꼽은 것 입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아 그냥 주말 점심 패스트푸드 점은 카오스 더라구요.</div> <div>저도 소싯적에 등록금과 생활비를 벌기 위해 </div> <div>패스트푸드점은 아니고 프랜차이즈 레스토랑 홀서빙 알바 몇개월 했었는데</div> <div>그때 정말 별의 별일을 다 겪었던 기억이 났어요.</div> <div>거기 있던 여자 알바분들이 모두 어려보이는 학생이었는데, </div> <div>땀 뻘뻘 흘리며 시달리고 있는 걸 보자하니 </div> <div>참 마음이 짠하더라구요.</div> <div> </div> <div>그래서 뭐 더 어떻게 시킬 생각도 못하고 원래 아이스크림류 하나 더 시킬까 했는데</div> <div>그냥 버거만 시켜 나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물론 서비스 비용 다 지불하는 거고 </div> <div>고객응대는 그들의 몫이지만,</div> <div>그리고 다들 그래야만 했던 사정이 있었겠지만,</div> <div>말투라도 좀 웃으면서 해줬으면 좋겠단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div> <div> </div> <div>그 난리통에도 내내 웃으면서 일하던 알바생들 너무 기특하고 안쓰럽네요.</div> <div>다들 무럭무럭 잘 커서 더 좋은 대우를 받고 더 좋은 곳에서 </div> <div>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제 역할을 다 하길..</div> <div> </div> <div> </div> <div>그래도 ... ㅠ_ㅠ </div> <div>몰릴때는 주문할거 미리 생각해서 줄서있는 센스를 가집시다................ㅎㅎㅎㅎ</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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