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약속을 하고, 지인을 태워가려고 상가 주차장 쪽에 정차하고 기다리고 있었지요.
언제나 나오려나~ 하며 시동을 켜둔 채 에어콘 빠방하게 느끼며 카톡을 하고 있는데
난데없이 조수석 창문을 심하게 노크하는 소리가 들려 깜작 놀란 가슴에 창 너머를 보니
뵌 적 없는 할머님 한 분이 양산을 쓰신 채 인상을 찌푸리고 계신 겁니다;
무슨 일인가 싶어서...창을 내리고 "네? 무슨 일이세요?" 했더니...ㅡ.,ㅡ;;
"그 쪽 차 라이트가 너무 심해서 눈을 뜰 수가 없었어!"
"차 앞을 지나가는 내내 눈이 심하게 피로해졌다고~! 그래서 양산으로 가리고 왔잖아!"
"이런 대낮에 왜 라이트를 키고 다니는 거야?"
.....;;
좀 많이 당황해서....
"어....차 라이트가 오토로 되어 있어서요;; 지금 켜져있었나봐요;; ㅎ;;" 했더니
못마땅한듯이 운전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시더니 휙 가버리셨네요....ㅡ.,ㅡ;;
너무 당황스러워서 카톡방에도 이런 일 방금 겪었다고 적자마자 약속한 지인이 타더니
방금 지나간 할머니? 라면서 같이 투덜거리면서 밥 먹으러 갔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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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못한 거 음는거죠?;;;; ㅠㅠㅠ 이게 무슨 신체적 피해를 준 것처럼 되는 건가 싶어서 당황스러웠네용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