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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의 멘탈은 집주인에 한해서 가루가 되었기 때문에 아래의 글에서는 욕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출처에 작년 글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면 이 글의 배경지식이 됩니다.
작년에 비해서 멘붕오는 장면은 거의 없습니다. 이 글은 기록을 겸해서 쓰는 측면이 강합니다.
작년 11월 2일에 미친 집주인이 처들어와서 싸웠다던 사람입니다.
그 뒤에 이 미친 새끼들이랑은 한 지붕을 지고 살수가 없구나 싶어서 친정 갔다가 돌아온 뒤 본격적으로 이사준비를 했습니다.
계약기간이 끝나기 전에 나가면 저희가 집주인의 복비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이 집은 유지를 한 채 이사를 하기로 했습니다.(보증금을 달라던가 이사를 간다던가 따위의 말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
그래서 약간의 추가대출이 필요했지만 집주인이랑 얼굴 마주치고 싶지도, 연락하고 싶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제일 큰 이유는 그 인간의 복비를 내가 대신 문다는 거 자체를(돈의 손해유무를 떠나서) 심적으로 받아들일수가 없었기 때문이었죠.
시간은 흘러흘러 이사당일 아침, 이사하러 오신 분들이(8시에 오신대놓고 7시 반에 오신 건 함정 ㄷㄷ)
차를 빼달라고 주변에 연락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에 집주인 차가 끼어있었다는 거죠.
갑자기 집주인 여자가 신발을 신고 이사한다고 문이 열려있었던 집에 들어와서 엄청 친한 척 착한 척 묻습니다.
그 특유의 가식적인 목소리로요. 음. 배우가 무대에서 방백하는 말투가 딱 이럴 겁니다 아마.
"이사하는 거야아~~?"
씨발. 내 집 안에 있는 저 여자를 보니 예전 생각이 나서 갑자기 훅 빡칩니다.
평생 가난하게 집도 못 사고 살거라며? 양심도 없다며? 개흉내 내보라며?
싸운 뒤에는 오며가며 문도 발로 막 찼잖아? 너네 성당 사람들이랑 우리 집 문 앞에서 들으라고 내 욕 막 하고.
네 손자 불러다가 너네 집에서 맘껏 뛰라고, 더 뛰라고 하는 소리 내가 못 들은 줄 알어?
그래놓고 왜 친한 척 해? 왜 남의 집에 막 들어와? 왜 신발신고 들어와? 왜 반말쓰는데?
입을 열면 바로 욕이 나갈 거 같습니다. 그저 노려보고만 있으니 다시 묻습니다.
"왜 사람을 그렇게 봐아~?"
계속 제가 노려보고만 있으니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서 헛소리를 하기 시작합니다.
"지금 이사가는거야? 왜 우리한테 말도 안 하고 이사를 가? 원래 이사 가는 건 3개월 전에 나랑 협의해서 가는거야"
시방 뭔 개소리를 하는 거다냐 이 여자가.
왜 협의를 하고 이사를 가야 하는데? 내가 보증금을 달랬니?
게다가 저 3개월은 대체 어디서 나온 3개월이야..
묵시적 계약연장상태일 때 이제 더 이상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내가 너네한테 통보하는 상황에서 나오는 3개월?
아니면 계약기간 중 집주인이 더 이상 연장하지 않겠다고 세입자에게 통보할 때 나오는 6개월~3개월?
혹은 계약 기간 중 세입자가 집주인에게 계약연장을 하지 않겠다고 통보할 때 나오는 3개월~1개월 그 때 나오는 3개월?
내가 왜 3개월 전에 통보해야 하는데? 그 때 연락해서 계속 시달릴 일 있니? 1개월 전에 통보할 계획이었는데?
왜 막 기간 정해주고 그러니? 하지만 이런 말을 해봤자 통하지 않겠죠. 전지전능한 집주인느님이니까.
나 - 집에서 나가라.이거 무단침입이다.
집 - 내가 왜 나가냐?
따위의 쓸데없는 대화가 2~3번 오가고 저희는 저번과 다르게 재빠르게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 도착할 때까지 쓸데없이 오간 문답을 정리하면
집주인 - 나이도 어린 게! 넌 좀 가만히 있어
나 - 그 쪽이랑 나랑 계약관계인데 뭔 나이를 자꾸 찾아요? 나이 어린 건 그 쪽 딸한테서나 찾아요.
집주인- 뭐 그 쪽? (부들부들)
나 - ㅇㅇ 그쪽
집주인- 너 진짜 법 좋아한다.
나 - 그쪽이랑 나랑 계약관계니까 당연히 법 좋아하죠. 법이 최고임.
경찰 2명이 왔을 때 집주인 남자가 합류.
경찰- 무슨 일로 신고하셨냐?
남편- 집주인의 무단침입으로 신고했다.
집(여)-왜 불법침입이냐? 이사를 하면 집주인이 와서 보고 그러는거지. 일하는 아줌마 들어올때 같이 들어왔다
남-이 집은 5월 15일 까지 내가 사용하기로 되어 있는 곳이다. 들어오지 말라고 2번이나 경고 했는데도 무작정 들어왔다
경-세입자분 말이 맞다. 마음대로 들어가면 안된다.
집(여)-이사를 할거면 미리 3개월 전에 허락받아야 할거 아니냐?
이렇게 무단으로 이사하면서 보증금 달라 그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
(보소 이 아줌마야. 우린 보증금 달라 그런 적이 없어. 왜 바로 들통날 거짓말을 그렇게도 당당하게 해 ㅠㅠ)
남-내가 왜 이사를 허락을 받아야 하냐?
집(여)-서로 합의하에 3개월 전에 얘기 하고 해서 방이 빠지고 그래야 이사 가고 하는 거잖냐?
나-서로 합의하에 그러는 거다. 난 합의같은거 안 할 거고 할 상황도 아니다
계약 만료 1개월 전까지 연장 안한다고 통보만 하면 된다. 법대로 해라.
집(남)-그런게 어딨냐? 3개월 전에 얘기를 해야지! 지금 그냥 이사가겠다는 건
다른 사람한테 집도 안 보여주겠다는 거 아니냐 (역시나 이해할 수 없는 논리의 비약)
경찰-목소리 크다고 해결 되는거 없다. 조용히 해라.(계속된 집주인의 강짜에 경찰도 빡쳐 있는 상태)
세입자분 말이 맞다. 보증금을 반환하기 전까지는 이 집은 세입자 권리고
이사 허락받을 필요없다.그리고 계약기간동안 집 안 보여줘도 된다.
집(여)-(남자를 조용히 시키며) 다른 세입자를 구할려면 방을 보여줘야 할거 아니냐? (경찰이 편을 안들어주자 꼬랑지가 내려갔다.)
남편-난 그런 거 알 바 없다.알아서 해라. 법대로만 할거다.
경찰-세입자분 보증금을 받으시면 집 보여주실거죠?
남편-네.그건 당연하죠
경찰-계약기간 전에 집을 보고 싶으면 보증금을 반환하고 봐라. 그게 아니면 계약기간 끝나고 봐라.
더 얘기할 필요 없다. 세입자분들은 이사하러 가시면 된다.
집(남)-그럼 내일이라도 당장 돈을 주겠.....
집(여)-당신은 입 좀 다물어! 그럼 한 달전에는 집 보게 해줄 수 있지?
공권력의 힘은 대단 했습니다. 저 인간 입에서 보게 해줄 수 있냐는 말을 끄집어내다니-_-
303호도 8개월이 지나도록 집 안 나가서 미치겠는데 우리까지 나가니까 더 환장하겠는 모냥입니다.
월세인지 전세인지는 모르겠는데 어떻게 8개월이 넘도록 집이 안 나갈 수가 있을까요?
동네부동산에 소문이 다 나서 회피하는 물건인지도!!
아 그러면 우리 안 나가게 잘 하던가 이거 뭐 병신도 아니고.
한 달전에 집 보여줄 수 있냐는 말에는 그냥 두리뭉실하게 대답해주고 말았습니다.
계약기간 만료될 때까지 집 안 보여줄 겁니다. 돈 안 나오면 바로 그 다음날에 임차인등기명령신청하고 지급명령신청하고
최대한 강제집행을 빨리 할 수 있는 루트로 갈 겁니다.-_-
평생 가난하고 인생의 복따위 죽을 때까지 못 받을 거라고 그들이 생각하는 세입자의 쓴 맛을 보여줄 겁니다.
보증금을 받고 나면 수도세 한 달에 2배씩 걷은 걸로 사기고소할 겁니다.-_- 자료 다 뽑아놔쓰..
검찰이나 경찰에서 안 받아주면 ....그건 그때 생각해보고
사업자 등록을 했는지 안 했는지도 알아볼 겁니다 안 했으면 너 신고.
건축법 위반사실도 신고할 거고요.
하나 끝나면 그 다음 거 그거 끝나고 나면 또 그 다음거 그렇게 연이어 신고해줄 겁니다.
뒤끝 많은 가난한 세입자한테 죽을 때까지 당해봐라 ㅅㅂ...
출처 | http://todayhumor.com/?menbung_249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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