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내용은 저 글에.
집주인들은 자기들은 우리한테 일방적으로 당한 선량한 피해자라고 스스로를 정의한 듯 싶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동네사람을 데리고 와서 우리 집 문 앞에서 자기들끼리 얘기하는 척 우리 욕을 한다던가
하루에도 몇 번씩 지나가다 부딪힌 척(꼬투리 안 잡힐려고 그런 듯) 문을 차고 갑니다
그리고 다른 집에서 무슨 작은 소리만 나면 기겁하는 생활을 했습니다. 이게 제일 빡침
도저히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어서 친정에 내려온지 일주일이 되어갑니다
친정에는 가족이 16년을 다닌 병원이 있습니다
9월말에 검사받았을 때는 15년 넘게 봐온 중에 지금이 제일 정상인에 가까운 몸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갔더니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차트가 이따위나 그러더군요
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완전 수치가 뒤집혀있고(원래 교감신경쪽 수치가 더 높아야하는데 부교감수치가 더 높다 함)
50~70사이의 수치가 정상인데 둘 다 20도 못 미치는 수치에 뇌쪽도 뭐....
선생님이 한숨 푹푹 쉬면서 안 그래도 넌 원래 과민증인데 신경쇠약까지 온 상황이다
이 상태면 지금 조울증급의 감정폭일텐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냐고 화를 내더라고요
집주인때문에 이 무슨 꼴인지 모르겠습니다
오랫동안 노력해서 기껏 몸 좀 좋아졌다 했더니....
게다가 살까지 지금 죽 빠져서 또다시 30키로대로 추락하고 끊임없는 두통에 발열까지 ㅠㅠ
다행히 이 집 전세금을 받지 않고도 이사를 할 수 있는ㄱ라
그것은 정말 다행이죠
이따위 취급을 받고도 여기 말고는 이사갈 수도 없어서 계약연장을 사정해야 한다던가
계약만료가 됐는데도 돈을 안 줘서 이사를 못 하는 상황이면 그건 또 얼마나 자존심이 상할런지요
하. 병원에서 들은 신경쇠약과 조울증이라는 단어의 무게가 은근 무겁네요
좀 쉬러 가야겠습니다 다음 번엔 꼭 사이다게시판을 써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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