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오베에 올라온 글을 보다가 몇자 적어봅니다~
저희가족이 공개공연을 하고 있어요 전통공연이고 쉽게 볼수 없는 내용이긴 합니다.
근데 몇년 전부터 어디 사진커뮤니티에 돌았는지
사진 찍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정말로...
정말 공연을 방해할 정도로 사진을 찍으세요
다음 공연 동선을 위해 움직이는데 마다 찍고
제가 제지를 하고 관람객들을 위해서 조금만 물러서서 찍으라고 말씀드려도
웃으면서 '네' 하시고는 다시 또 찍고 또 말씀드리면 웃으면서 대답하고 다시 찍고
미니 사다리 가지고 다니시면서 찍는 분도 있고..
저희 기록하는 분들까지 방해될 정도라 고민됩니다.
다른거보다도 관람을 제대로 못할정도로 공연하는데 가까이 계세요
장비들이 어마어마하니 가리는 면적도ㅠㅠ
공연 마지막에 긴 일자로 된 천을 사람들이 양옆에서 붙들고 있으면
한명이 찢으면서 나아가는 부분이 있었는데
그 천을 다 찢고 달려나가는데 결국엔 그 앞에 진을 치고 계셔서 제대로 하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그 천 붙든 사이사이에 다 서 계시는건 말도 못하고요
그게 공연에 엔딩이자 클라이막스인데 제대로 못하게 되었죠...
공연하는 사람이나 사진찍는 사람수나 비슷할 정도에요 ㅠ
해결 방법이 없을까요?
포토라인을 하려고 해도 공연장 전체를 쓰는 편이라 안될꺼 같고
다음부터 스태프만 출입 시켜 볼까 진짜 별별 생각 다 했어요ㅠ
정말 진상으로 표현하고 싶을 몇몇 분들도 있고...
와주시는건 감사하지만 이렇게 공연을 방해하고 관람객들이 불평이 많아져서
고민되서 올려 봅니다.
저희도 공연사진 저희 카페에도 올리고 하는 편이라 상업적 이용만 안한다면 괜찮을거 같은데...
사진을 책에 실은 분도 있었어요 (대학교 교재에...)
혹시 공연사진 찍으러 다니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이런문제 해결책이나 방도가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