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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atzip_2376
    작성자 : 힝항홍항
    추천 : 13
    조회수 : 3394
    IP : 112.218.***.66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14/09/11 00:08:30
    http://todayhumor.com/?matzip_2376 모바일
    오늘 다녀온 서울 양천구 "대박곱창" 따끈따끈한 후기!!
    오늘 따라 매우매우 곱창이 먹고 싶었습니다 ㅋㅋ
     
    그러던 차에!! 오유에 어떤 분인가가 양천구에 '양이 어마어마한 곱창집이 있다!!'라고 글을 쓰신 것이 생각나서
     
    저는 비록 노량진에 있지만, 곱창을 먹고야 말겠따는 일념하에 40분이나 버스를 타고 달려 갔습니다 ㅋㅋ
     
    20140910_193510.jpg

    그리하야.. 도착하였습니다!!
     
    두둥!! 드디어 내 주린 배를 곱창으로 채워 볼 수 있는 것인가?! 하며 당당히 저 문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문앞에 늘어선 긴.. 줄때문에 절망망절하고 음식점 앞에 비치된 만화책을 읽으며 저희 차례를 기다렸습니다 ㅋ
     
    그리고 번호표도 있더군요.. 저희는 무려 21번.. ㄷㄷ 방금 들어간 분들이 13번이었는데..
     
    네.. 저 사진에 나온 분들은 모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는 분들이었습니다 ㅋㅋ
     
    참고로 만화책은 (엘리트 건달, 괴짜가족 등의 만화책들이 무려 전권!! 구비돼있습니다ㅋㅋ
     
    이걸 어떻게 모두 구하신건지.. 곱창보다 만화책이 좀 더 탐나더군요.. ㅠ )
     
    결국 저희는 7시 정도에 도착해서 7시 40분 정도에 입성한 후, 8시 정도에 곱창을 받았습니다 ㅠㅠ
     
    안에 들어가서도 워낙 포장해가시는 손님들도 많고 해서, 좀 기다리셔야 해요 ㅠ
     
    하지만 다 볶아져서 나오므로 나오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희망으로 기다렸죠 ㅋㅋ
     
    처음 세팅은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ㅎㅎ
     
    20140910_200012.jpg

    콩나물은 밑반찬인 줄 알고 우걱우걱 먹었는데, 곱창과 함께 무쌈에 싸서 먹는 것 같더군요 ㅋㅋ
     
    그냥 먹기엔 좀 짰어요 ㅠ
     
    기본 세팅은 정갈합니다^^ 사진에 정확히 안나오긴 했지만 미역국도 있었어요 ㅋㅋ
     
    저흰 1시간이나 기다렸는데(밖에서 40분 + 안에서 20분) 맛만 없어 보라며, 썽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 그런데!!
     
    20140910_201432.jpg
    20140910_201439.jpg

    어.. 아니 저기요.. 저희 2인분 시켰거든요?? 뭔가 착오가 있으신 것 같은데..가 아니고, 이게 2인분입니다 ㅋㅋㅋ
     
    정말 많습니다.. 저랑 친구랑 두 명 갔는데, 저희 둘 다 먹는 걸로 치면 대식가에 속하지만, 이건 정말 많아요 ㅋㅋ
     
    원래 곱창은 젓가락으로 먹는 것 아닌가요? 곱창을 숟가락으로 퍼먹긴 오늘이 첨이었어요 ㄷㄷ
     
    첨에 숟가락은 필요 없겠지 하고 수저통에서 꺼내지도 않았던 것은 나의 경기도 오산같은 판단미스였던 거시었습니다.
     
    저희는
     
    20140910_202118.jpg
     
    곱창을 각자의 앞접시에 6번씩 도합 12번씩 듬뿍듬뿍 퍼 담아 먹은 결과..
     
    20140910_203355.jpg
    그 결과 위의 사진처럼 딱 한 접시 분량이 남았지요 ㅋㅋ
     
    즉, 곱창 2인분 = 앞접시에 꽉꽉채워서 13접시 분량 ㄷㄷ
     
     대기할 때 창문으로 힐끔 보니 다들 곱창 남기고 가시길래, 아이구 아직 배가 덜 부르셨구나 ㅉㅉ
     
    했는데, 그분들께 뎡말뎡말 죄송합니다.. 그땐 곱창먹고 밥까지 볶아먹겠다는 헛된 꿈을 꾸는 중생놀이를 하고 있었네요 제가 ㅠㅠ
     
    저흰 곱창 2인분을 힘겹게 먹고, 향후 1달간은 곱창 생각이 안날 것 같다며 배를 두드리며 눈누난나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ㅋㅋ
     
    오면서 콜라 1.5리터짜리를 드링킹했는데도 아직도 니글니글한 기름기가 목에 남아있는 것 같네요 ㅠ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 저는 우유 사먹고 오겠습니다 ㅠ
     
    그럼 총평과 유의사항으로 정리하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1. 맛 : 순수한 곱창의 맛!! 야채 곱창이라고 야채 맛이 날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산!! 야채 : 2 곱창 : 5 당면 : 3의 비율로
    곱창이 압도적!! 곱창의 맛이 야채와 당면의 맛을 가려드립니다 ㅋㅋ 곱창 본연의 맛을 느끼려 하신다면 당장 달려가세요!!
    근데 딱히 엄청 맛있다거나 이런 건.. 없습니다. 그냥 진짜 레알 곱창!! 오로지 곱창!! 본연의 맛입니다 ㅋㅋ
    마법의 맛? 황홀한 맛? 판타스틱? 이런거 없어요 ㅋㅋ 곱창 드셔 보셨죠? 그걸 밥숟가락으로 입에 가득 넣고 씹는 맛입니다 ㅋㅋ
     
    2. 대기시간 : 대기시간은 좀 깁니다. 저녁식사 시간에 가시면 최대 1시간정도 기다리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까이 사시는 분은 포장을
    해 가시든지, 아니면 8시 이후에 가보세요~. 그 땐 사람이 좀 한산하더군요 ㅎㅎ
     
    3. 양 : 말이 필요 없습니다. 이 가게의 1인분은 매우 정직합니다. 정말 1사람이 배가 터질 때까지 먹으면 1인분입니다. 2명이 와서 3인분 시키고
    그런거 없습니다. 2명이 가면 무조건 2인분입니다. 2명가서 3인분 시키지 마세요. 이모님 놀라십니다. ㅠㅠ
     
    4. 유의사항 : 다 먹고 나면 상당히 느끼합니다. 주위엔 편의점이 없으니, 가실 때 우유나 콜라같은거 사가지고 가세요 ㅠㅠ 나오면서 바로
    마실 수 있게 ㅋㅋ사간 음료 안에서 드시면 안돼요!! 그럼 노매너예요 ㅠ (안에서 사드셔도 되지만 식당 음료는 비싼 느낌이라..ㅋㅋ)
     
    5. 한 번 가면 한 달 동안은 곱창 생각이 안날 것 같은집!!(너무 배불리 먹어서 ㅋㅋ) 곱창이 사무치도록 그리울 때 한 번 가서 맛보세용^^ ㅋㅋ
    아참 그리고 네X버에 검색하면,
     
    그냥 대박곱창집과, 대박곱창 본점이 나오는데, 제가 다녀온 곳은 대박곱창 본점입니다^^ 혹시 헷갈리실까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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