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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희두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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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85429
    작성자 : 황희두
    추천 : 1
    조회수 : 335
    IP : 112.187.***.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8/05/15 08:07:26
    http://todayhumor.com/?lovestory_85429 모바일
    [황희두 에세이] 황금의 시대를 찾아서
    옵션
    • 창작글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2012)의 스포가 일부 담겨있습니다.

    .

    .

    .

    가끔 나는 아무 생각 없이 내가 올렸던 페이스북 게시글을 구경한다. '이때가 그립다. 저때가 그립다.' 온통 과거를 그리워하던 게시글로 도배된 나의 타임라인. 그렇게 항상 흘러간 과거만을 그리워하는 나.


    생각해보면 나는 항상 과거에 대한 그리움에 빠져 살아왔다. 아무리 힘들었던 과거도 시간이 지나면 전부 '나름 괜찮았던 순간들'로 미화가 된다. 어쨌든 나는 그렇게 과거를 그리워하며, 심지어 내가 태어나지도 않았던 오래전 시대를 부러워하는 순간도 많았다. 과연 내가 가장 가보고 싶은 황금의 시대는 언제일까? 그러던 어느 날, 절친한 친구에게서 카톡이 왔다.


    "하.. 나는 정말 1920년대 파리로 가서 살고 싶어. 그 당시 유명한 작가들 그리고 분위기.. 정말 최고같단 말이지."

    "그러게... 나도 궁금하네."


    그 친구는 감성적인 아이다. 낭만충이라 불리는 나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그녀는 매번 나에게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영감을 준다. 역시나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과거가 그리우면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영화를 꼭 봐봐."


    나는 그렇게 <미드나잇 인 파리>라는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사실 처음엔 별생각 없이 보다가 영화 중반부터 피츠 제럴드 부부, 장 콕토 심지어 어니스트 헤밍웨이까지 등장한 이후로 영화가 끝날 때까지 잠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 ㅡ 실존인물과 너무나 닮은 배우들도 한몫했다ㅡ


    영화 속 주인공 길 펜더. 그도 나처럼, 그 친구처럼 1920년대 파리를 무척이나 갈망했다. 바게트를 끼고, 세느 강변도 걷고, 카페 드 플로르에서 글을 쓰고 싶어 하는 그런 사람. 그러던 어느 날, 주위 사람들과 그가 쓰고 있는 소설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1920년대 파리를 그리워하는 사람'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가 나오자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한다.


    "과거에 대한 향수는 '부정'이야, 고통스러운 현재의 부정…그 오류의 이름이 바로 '황금시대 사고'야.

    그건 잘못된 개념이야. 다른 시대가 현재보다 나을 거라는 착각은 현실에 적응 못하고 로맨틱한 상상이나 하는 사람들의 허점이지."


    한 순간에 현실에 적응하지 못한 사람 취급을 받은 주인공 길.

    그들과의 와인 파티를 마친 후 피곤해서 먼저 집에 들어가겠다던 주인공은 길을 잃고 헤맨다. 그러던 중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눈 앞에 어떤 푸조가 등장한다. 거기에 탄 사람들은 갑자기 주인공에게 함께 파티에 가자며 그를 억지로 차에 태운다. 어딘가로 도착한 주인공은 뭔가 이상한 점을 느낀다.


    피츠 제럴드 부부가 말을 걸고, 장 콕토가 노래를 하고 있으며, 헤밍웨이가 눈 앞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그렇다. 그곳은 평소에 주인공이 그토록 꿈꾸던 로스트 제너레이션,  술과 예술과 낭만의 시대인 '1920년대 파리'였다. 

    그렇게 주인공 길은 매일 밤 1920년대 파리로 이동해 피카소, 커트 루트 스타인, 헤밍웨이 등을 만난다. 무척이나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는 주인공.


    그러던 중, 영화 속 유일한 가상인물인 '아드리아나'를 만난다. 매혹적인 그녀와 사랑에 빠진 길. 하지만 알고보니 그녀는 1920년 파리가 아닌 그 이전의 시대, 벨 에포크 시대(1880년대 후반)를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렇게 1880년대 후반으로 돌아간 두 사람. 그곳에서 만난 고갱은 두 사람에게 이런 말을 남긴다.


    "이 세대는 공허하고 상상력이 없다. 르네상스 시대야 말로 황금시대다"


    즉, 2010년대 사람인 주인공 길 펜더는 1920년대를,

    1920년대 아드리아나는 1880년대를,

    1880년대 고갱과 드가는 르네상스 시대를,

    마찬가지로 르네상스 시대 사람들은 오래전 과거를 그리워했을 것이다.


    이를 보며 주인공은 최고의 순간은 바로 지금 이 순간, 즉 2010년 현재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1880년대를 갈망하는 아드리아나와도 결별한다. 현재에 만족하며 살아갈듯한 주인공의 모습과 함께 영화는 막을 내린다.


    <미드나잇 인 파리>를 보며 정말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토록 지나간 과거를 그리워하고, 심지어 태어나지도 않았던 시대를 갈망하는 나의 모습이 주인공 길 펜더와 무척 흡사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살다보면 누구나 그리워하고 갈망하는 그런 황금의 시대가 있다. 물론 대부분이 '현재'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늘 불만스럽고 답답한, 그것이 바로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막상 우리가 과거로 돌아간다면 과연 그 공허함과 결핍이 해소될까. 그곳이 현실이 되어버리는 순간, 불만스럽고 답답한 시대로 순식간에 돌변하고 말 것이다.


    과거 하니까 문득 떠오른 드라마 <응답하라 1988>
    그 드라마 도입 부분의 이문세 씨의 나레이션.


    어렸을 때, 제가 자라 왔었던 작은 골목길이에요.

    그저 앞만 보고 달려갈 땐 몰랐던 것들이

    뒤돌아 보면

    그때서야 참 아름답고 행복했구나 느끼게 되거든요.

    아마도 지나온 시간 속에 추억이 새겨지고

    청춘이 스며들어 때론 그리움으로,

    때론 낭만으로 남아있기 때문은 아닐까요?

    잊지 마세요, 지금 이 순간도

    훗날 뒤돌아볼 땐

    당신의 청춘의 시절로 남아있을 테니까요.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와, <응답하라 1988>를 통해 얻은 교훈. 비록 보잘것없어 보이는 지금 이 순간도 먼 훗날 나와 우리들, 그리고 후손들에게는 황금의 시대가 될 것이란 생각.


    다시 현실로 돌아와, 얼마 전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된 장면을 보며 절친한 친구와 나눈 대화.


    "원래 내가 왜 유럽에 안 태어나고, 고흐가 살던 시대에 못 살았나 후회했었는데… 지금은 그런 생각이 싹 없어졌어. 한국에 태어난 데에 의미가 있는 거 같아. 먼 훗날에도, 지금 이 순간이 전부 역사에 남아있겠지."


    맞는 말이다. 시간이 흐르면, 바로 지금 2018년의 감성을 무척이나 그리워하고, 누군가는 부러워할지도 모른다. 아니, 반드시 그럴 것이다.


    비록 지금은 우리가 그토록 따분해하고 지루해하는 나날들일지라도, 먼 훗날 우리들과 후손들에게는 지금 이 순간이 황금의 시대가 될 것이기에.


    얼어붙었던 남북이 다시금 평화를 되찾고,

    올바른 성평등 의식이 서서히 자리 잡아가기 시작한 지금 이 시대.

     

    언젠가 '응답하라 2018'이 방영되는 날이 오면,

    많은 후배 세대들이 역사의 중심에 살고 있는 우리를 부러워할 것이다.


    "먼 훗날에도, 지금 이 순간이 전부 역사에 남아있겠지."


    현재가 황금의 시대라는 사실을 깨달은 그 친구의 말처럼.

    출처 http://brunch.co.kr/@youthhd/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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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5/15 10:19:30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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