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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81350
    작성자 : 겨울에핀꽃
    추천 : 2
    조회수 : 506
    IP : 211.225.***.18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3/07 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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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안녕하세요, 스님. 저는 엄마와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div> <div> </div> <div>엄마가 저를 많이 미워하시는데요, 그 이유를 물어보면 ‘잘 모르겠다. </div> <div> </div> <div>그냥 네 얼굴만 보면 짜증이 난다’고 말씀하십니다. (청중 웃음) </div> <div> </div> <div>엄마는 제가 어릴 때 많이 때리셨고, 제가 스무 살이 넘어서도 때리셨습니다. </div> <div> </div> <div>그래서인지 저는 차츰 신경이 예민해지고 소화도 잘 안되고, 만성적으로 입도 바짝 마르곤 합니다. </div> <div> </div> <div>요즘에는 눈 안쪽에도 이상이 생겨서 하던 공부도 포기했습니다. </div> <div> </div> <div>아무래도 건강 문제가 있다 보니, 앞으로 뭘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고 제 삶에 대한 걱정이 많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뭘 먹고 살긴요, 밥 먹고 살죠. (청중 웃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div> <div> </div> <div>아무리 가난해도 대한민국에서 먹고 살 밥은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제가 특히 눈이 안 좋다 보니 컴퓨터를 보는 직업은 구할 수가 없습니다. </div> <div> </div> <div>요즘 웬만한 직업은 컴퓨터 화면을 보는 일이 일상적인데, 일단 그런 일자리는 저에게는 다 제외되어야 해서 속상합니다.</div> <div> </div> <div>그렇다고 힘쓰는 일을 하자니 몸이 약해서 그것도 조건이 안 되고요.</div> <div> </div> <div>근래에 손으로 만드는 것을 배우고 있는데 또 이쪽으로는 그리 재능이 없는 것 같습니다. </div> <div> </div> <div>상황이 이렇다보니 지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안과에 가보셨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안과에 가봤는데 치료를 못한다고 그랬어요. </div> <div> </div> <div>눈 안쪽에 소위 작은 구멍이 생기는 증상인데, </div> <div> </div> <div>수술을 해도 후유증이 심한 병이어서 의사선생님의 소견은 </div> <div> </div> <div>수술보다는 앞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지내라는 쪽이었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br>그래요. 고민이 되는 건 이해가 돼요. 그런데 우리나라에 두 눈 다 안 보이는 시각장애인은 얼마나있을까요?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생각보다 많을 것 같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분들은 눈이 안 보이지만 나름대로 다 살아갑니까, 죽는 방향을 택합니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살아갑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질문자의 상황이 그분들보다 나아요, 못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분들보다 나아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분들은 더 어려운 조건에서도 잘 살아가고 있는데, 질문자가 못살 이유가 없잖아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네. 그런데 저는 아직 젊은데 상황이 이렇다보니…</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러면 눈이 안 보이는 분들은 모두 나이가 많아서 그럴까요? </div> <div> </div> <div>질문자보다 더 어린 아이들도 많아요. </div> <div> </div> <div>지금 질문자가 원하는 만큼 상황이 좋지는 않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div> <div> </div> <div>그렇지만 질문자의 건강이 객관적으로 나쁘다고만 말할 수는 없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저는 제 건강에 대해 하루 종일 걱정합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스스로 자기 건강이 안 좋다고 생각하니까 자꾸 걱정이 되는 거예요. 질문자의 건강은 나쁜 편이 아니에요.</div> <div> </div> <div>지금 원하는 만큼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 말할 수도 없어요.</div> <div> </div> <div>이해를 돕기 위해서 다른 부분들도 살펴봅시다. 질문자는 키가 큰가요, 작은가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작아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질문자가 원하는 만큼 크지 않다고는 할 수 있지만, 객관적으로 작다고는 할 수 없어요. 이 말 뜻은 이해하시겠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요. 여기 있는 이 물병에는 지금 물이 많아요, 적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질문자가 원하는 만큼 물이 많지는 않을지 몰라도, 물이 적다고는 말할 수 없어요.</div> <div> </div> <div>그런 것처럼 질문자의 건강도 질문자가 원하는 만큼은 좋지 않지만, 객관적으로 건강이 나쁜 건 아니에요. </div> <div> </div> <div>질문자가 원하는 만큼 시력이 좋지 않은 것은 맞지만, 안 보이는 사람과 비교하면 시력이 좋잖아요. </div> <div> </div> <div>그리고 질문자가 원하는 만큼 키가 크지는 않지만, 결코 작은 키라고 할 수는 없는 거예요. </div> <div> </div> <div>마찬가지로 질문자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폭이 질문자가 원하는 만큼은 아니지만, 결코 폭이 좁은 것은 아니에요.</div> <div> </div> <div>예를 들어, 우리 부모 세대는 농촌에서 태어나서 평생을 농촌에서 지내셨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러면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이 몇 가지일까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농사짓는 것 한 가지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한 가지밖에 없지요? 그래도 잘 살았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질문자는 그에 비하면 선택이 여러 가지가 있는 편이잖아요? </div> <div> </div> <div>그러니 질문자가 결코 직업 선택의 폭이 좁은 것도 아니고, 건강이 나쁜 것도 아니에요. </div> <div> </div> <div>주변 사람들과 비교해서 ‘시력이 좋지 않다, 컴퓨터를 잘 못쓴다, 키가 작다’라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div> <div> </div> <div>그런 생각은 질문자가 질문자보다 좋은 상황에 있는 사람들하고만 자꾸 비교를 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div> <div> </div> <div>이럴 때 좋은 방법이 하나 있습니다. </div> <div> </div> <div>이곳 부산에서 가까운 데 거제라는 곳이 있어요. </div> <div> </div> <div>그곳에 가면 ‘애광원’이라고 하는 지체부자유아 시설이 있습니다. </div> <div> </div> <div>그곳에 가서 질문자가 6개월만 자원봉사를 하면, </div> <div> </div> <div>만약 질문자가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고, </div> <div> </div> <div>절에 다니는 사람이라면 부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고, 절에도 교회도 안 다닌다면 조상님께 진심으로 감사하게 됩니다.</div> <div> </div> <div>지금 자신에게 주어진 이 정도의 건강, 이 정도의 키, 이 정도의 지능, 이 정도의 외모를 갖는 것이</div> <div> </div> <div> 정말 고마운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div> <div> </div> <div>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들이 있는 곳에서 자원봉사를 하면 그런 마음이 저절로 우러나와요. </div> <div> </div> <div>봉사를 통해 그런 마음을 체험하게 되면 지금 고민하고 있는 것들이 점점 덜 신경 쓰이게 될 거예요. </div> <div> </div> <div>지금 주어진 것에 대해 항상 감사하게 되기 때문이에요.</div> <div> </div> <div>엄마와 아빠는 사이가 어땠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사이가 나빴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엄마하고 누구하고 사이가 제일 나빴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엄마와 아빠, 그리고 엄마와 저 이렇게 사이가 안 좋았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질문자는 엄마를 더 닮았어요, 아빠를 더 닮았어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엄마는 제가 아빠를 똑 닮아서 둘 다 싫다고 말씀하세요. (청중 웃음)</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이제 스님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아시겠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아빠가 미운데, </div> <div> </div> <div>질문자 하는 행동이 아빠와 비슷하니까 질문자도 미워하는 거예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네, 저는 스님의 동영상이나 법문도 듣고 또 개인상담사 분들께도 비슷한 이야기 들어서</div> <div> </div> <div>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머리로는 이해가 되는데요, </div> <div> </div> <div>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입장이 진정으로 이해가 되는 건 아니에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엄마는 본인의 인생이 불행해진 것이 남편 때문이라고 생각하니까 남편만 보면 짜증이 나고 미워지는 거예요. </div> <div> </div> <div>그런데 질문자는 그 남편의 딸이란 말이에요. </div> <div> </div> <div>그러니 엄마 입장에서는 ‘그 미운 사람’의 딸이니까 질문자도 보기가 싫어지고 미워지는 거예요. </div> <div> </div> <div>그러니 왜 거기에 태어났어요, 다른 데 태어났으면 됐잖아요. (질문자와 청중 웃음) </div> <div> </div> <div>그리고 질문자가 말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도 엄마한테는 남편과 비슷하다고 느껴지는 거예요. </div> <div> </div> <div>그러니 엄마는 성질이 나는 거예요. </div> <div> </div> <div>그런데 남편한테 욕하거나 남편을 때릴 수는 없잖아요? 그러니 대신 질문자한테 욕을 하고 질문자를 때린 거예요.</div> <div> </div> <div>그러니 질문자는 엄마가 욕하거나 때릴 때마다 항상 아빠를 대신해서 엄마에게 ‘아빠 같이 생겨서 죄송합니다, </div> <div> </div> <div>아빠 같이 행동해서 죄송합니다, 아빠 피를 받아서 죄송합니다’하고 사과해야 합니다. (질문자와 청중 웃음) </div> <div> </div> <div>엄마가 짜증낼 때마다 ‘왜 나를 미워하느냐?’라고 따지지 말고, ‘아빠 같아서 미안합니다’하고 </div> <div> </div> <div>엄마의 심정을 이해해서 엄마한테 반성을 하면 우선 질문자의 응어리가 풀어집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항상 마음속으로 ‘엄마, 아빠랑 같이 사느라 힘들었지?’하고 엄마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기도를 하면 좋아질 거예요. </div> <div> </div> <div>굳이 엄마 앞에서 그런 말을 하지는 않아도 돼요. </div> <div> </div> <div>그런데 마음을 그렇게 먹고, 엄마가 짜증낼 때마다 엄마의 심정을 헤아리며 그렇게 기도하면 차츰 좋아질 거예요.</div> <div> </div> <div>오늘 두 가지 이야기했지요? </div> <div> </div> <div>첫 번째는 내가 원하는 만큼은 아닐지라도 내가 결코 작은 사람도 아니고, </div> <div> </div> <div>나의 건강이 결코 나쁜 것도 아니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직업 선택의 폭이 좁은 것도 아니다. </div> <div> </div> <div>비록 원하는 만큼은 아닐지라도 나보다 작은 사람에 비해서는 키가 크고, </div> <div> </div> <div>나보다 눈이 안 보이는 사람에 비해서는 시력이 좋고, 옛날 사람에 비해서는 직업 선택의 자유가 많아요. </div> <div> </div> <div>그러니 나는 우선 괜찮은 사람이지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요, 우선 ‘나는 괜찮은 사람이야’하고 스스로 알 필요가 있어요. </div> <div> </div> <div>그리고 두 번째는 엄마와 관계에서 엄마가 짜증낼 때마다 덩달아 짜증내거나 미워하는 것이 아니라 </div> <div> </div> <div>‘아빠 같이 생겨서 미안해, 아빠 같이 행동해서 미안해’하고 참회하면서 </div> <div> </div> <div>‘엄마, 아빠랑 같이 사느라 고생했지, 많이 힘들었지? 엄마가 얼마나 힘들면 저러실까’하고 </div> <div> </div> <div>엄마를 이해하는 마음을 내면 우선 질문자의 마음부터 편안해집니다. </div> <div> </div> <div>마음이 편안해지면 예민한 신경이 차츰 가라앉게 됩니다. </div> <div> </div> <div>그러면 눈도 조금씩 나아질 거예요.</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감사합니다. (청중 박수)</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가느다란 목소리로 질문을 했던 여자 분의 얼굴이 밝아져서 인사했습니다. </div> <div> </div> <div>스님과 꽤 긴 대화를 이어나가면서도 </div> <div> </div> <div>차분히 대화에 집중하던 얼굴이 ‘감사합니다’ 인사하는 얼굴에 가볍고 편안한 기색이 느껴졌습니다. </div> <div> </div> <div>스님은 청중을 향해 다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젊은이의 고민이 이해는 되시죠?(청중을 향하여)</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네! (청중)</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네, 우리가 원하는 만큼 되지 않는 건 맞습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그렇다고 우리 자신에게 어떤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에요. </div> <div> </div> <div>‘지금 주어진 조건에서 내가 어떻게 주인이 되는가’가 핵심입니다. </div> <div> </div> <div>눈이 안 좋다고 하지만 그래도 전혀 보이지 않는 사람에 비하면 좋은 눈이고, </div> <div> </div> <div>건강이 안 좋은 편이라고 하지만 지체부자유자보다는 굉장히 유리한 조건입니다. </div> <div> </div> <div>지체부자유 시설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다보면 지금 나에게 주어진 건강은 정말 하늘이 내려준 복이라는 것을 실감하게 될 거예요. </div> <div> </div> <div>그렇게 자기에게 주어진 조건에 대해 자신감이 생깁니다. </div> <div> </div> <div>그것을 봉사의 공덕이라고 해요.</div> <div> </div> <div>그리고 엄마와의 갈등에서도 내 입장만 생각하니 어머니에 대한 미움이 생겨나지만, </div> <div> </div> <div>어머니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삶이 얼마나 피곤하셨겠습니까? 엄마를 사랑한다면 이제 엄마를 좀 생각해드려야죠. </div> <div> </div> <div>‘저런 아빠를 만나서 참 살기가 힘들었겠다. </div> <div> </div> <div>아빠한테는 악도 못 쓰고 주먹질도 못했을 텐데 그나마 나한테는 할 수 있으니, </div> <div> </div> <div>나한테 분이라도 풀고 사세요’라고 생각을 탁 바꾸어 버리면 어머니가 왼뺨을 때려도 오른뺨을 내줄 수 있게 됩니다.</div> <div> </div> <div>‘어머니, 한 대 때려서 분이 풀립니까, 두 대는 때리셔야죠’하면서요. (청중 웃음)</div> <div> </div> <div>그런데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스님, 보통 사람이 그걸 어떻게 합니까?’라고 되묻는 사람들이 있어요.</div> <div> </div> <div>누구든지 이렇게 하면 성인(聖人)이 될 수 있는데, ‘그걸 어떻게 합니까?’라고 묻는 것은</div> <div> </div> <div>곧 ‘성인이 되기 싫어요’라고 말하는 것과 같습니다. </div> <div> </div> <div>물론 본인 스스로 성인이 되기 싫어서 중생으로 사는 것은 본인의 자유입니다.</div> <div> </div> <div>그러나 예수님이나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나’하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div> <div> </div> <div>그 분들도 하셨는데 나라고 못할 이유가 어디에 있습니까? </div> <div> </div> <div>내가 주인이 되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행동하면 바로 성인이 되어버립니다. </div> <div> </div> <div>왜 눈앞에 성인, 부처의 길이 있는데 굳이 중생의 길을 가려고 해요?</div> <div> </div> <div>그렇게 늘 우리가 처한 삶의 현실을 어떠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div> <div> </div> <div>그 관점을 어떻게 주인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가가 중요합니다. </div> <div> </div> <div>오늘날 우리나라가 처한 상황을 두고도 주변 강대국인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탓을 하면 그 입장이 초라해집니다. </div> <div> </div> <div>그런데 이런 조건 속에서도 ‘식민지 시대보다는 낫다, </div> <div> </div> <div>독립운동은 목숨을 걸고 했어야 됐는데 통일운동은 목숨까지는 안 걸어도 된다. </div> <div> </div> <div>군사정부 때보다는 낫다. </div> <div> </div> <div>민주화운동은 자칫 감옥에 가기 일쑤였는데</div> <div> </div> <div>통일운동은 감옥에는 안 가도 된다’라고 현재의 유리한 조건에 초점을 맞추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1980년대의 민주화운동은 대개 20대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이끌었는데, </div> <div> </div> <div>학생들이 군사정권을 민주사회로 바꾸는 게 쉽겠어요, </div> <div> </div> <div>아니면 사회에 자리 잡은 어른들이 통일운동해서 통일을 해내는 게 쉽겠어요? 왜 대답을 안 해요? (청중 웃음)</div> <div> </div> <div>그러니 ‘안 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뭐든지 안 될 조건이지만,</div> <div> </div> <div>‘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되고도 남는 조건입니다. </div> <div> </div> <div>이런 강연에서도 개인 질문과 사회 질문을 함께 이야기하는 이유는 </div> <div> </div> <div>개인 문제와 사회 문제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div> <div> </div> <div>우리는 개인의 문제 속에서도 세상사는 지혜를 찾을 수 있고, </div> <div> </div> <div>세상의 문제를 가지고도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내 삶의 지혜를 찾을 수 있습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마무리 말씀 참 좋네요</div>
    출처 http://www.jungto.org/buddhist/budd8.html?sm=v&b_no=76708&page=2&p_no=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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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3/07 20:33:27  59.2.***.51  사과나무길  563040
    [2] 2017/03/07 20:33:32  114.206.***.180  cobain  27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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