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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story_70516
    작성자 : ultra
    추천 : 4
    조회수 : 733
    IP : 211.225.***.189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4/11/30 09:26:38
    http://todayhumor.com/?lovestory_70516 모바일
    아내, 남편, 자식의 고민
    일부만 퍼왔습니다.




    많이 오셨는데 종교가 없으신 분, 불교인 분, 천주교인 분, 개신교인 분 숫자가 다 비슷비슷 하네요. 

    교민들은 개신교신자들이 많은데 숫자가 비슷한 것을 보니 

    개신교는 아직 스님에 대해 편견이 있는 것 같네요. 

    자, 그럼 오늘도 행복해지는 길에 대해서 대화를 한번 해봅시다. 주제는 아무런 제한이 없습니다.” 








    먼저 첫 번째 질문은 남편으로부터 존중받지 못해 힘이 빠진다는 아내의 질문입니다. 







    “저는 남편으로부터 좀 존중을 받았으면 좋겠는데 존중받지 못해서 아쉽고 속상합니다. 

    시댁에서나 부부동반모임을 할 때 아내에게 배려를 해준다던지

    아니면 대화를 하면서 제 말을 잘 듣고 공감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답이라도 좀 잘해주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면에서 저는 아내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느껴서 힘이 빠질 때가 많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남편도 여기 같이 왔습니다.” 








    “연애 했어요? 중매 했어요?” 








    “연애 했습니다.” 







    “자기가 남편이 좋아보여서 연애 했어요? 싫은데 억지로 했어요?” 








    “좋아서 연애했습니다.” 








    “그럼 자기 눈이 삔 것이죠. 그게 누구 탓이겠어요? 

    그러니 ‘아이고, 내 눈이 삐었지. 내 탓이로다.’ 이렇게 가슴을 치면서 사세요.

    질문자가 선택한 것인데 무슨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웃음).” 







    “방법이 없어서 스님께 여쭤보는 것인데요.” 








    “그러니 ‘내 탓이다’ 하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아이고, 내 눈이 삐었지’ 해야지 남편 탓이 아니에요. 

    남편은 내가 결혼하기 전의 그 남자나, 연애할 때의 그 남자나, 지금 그 남자나 똑같은 그 남자입니다. 

    사람이 갑자기 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죽을 때가 되기 전까지는 갑자기 변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요. 

    늘 그 사람인데 내가 지금 요구가 많기 때문에 달리 보이는 것입니다. 

    내가 처음 어떤 사람을 만날 때는 그 사람과 내가 다르다는 것이 무의식의 밑바탕에 깔립니다.

    그런데 얘기를 해보니까, 한국 사람이니까 반갑고, 종교가 같아서 반갑고, 

    사는 동네도 같으면 더 반갑고, 다닌 학교도 같으면 더더욱 반갑죠.

    이렇게 다섯 가지 열 가지가 같으면 금방 서로 좋아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같은 것이 너무 많아’ 하면서 서로 좋아져서 결혼을 합니다. 

    결혼을 하면 ‘너와 나는 같아’ 이것이 딱 전제가 됩니다. 

    그런데 같이 살아보면 나날이 다른 것이 발견됩니다. 음식 간 맞추는 것도 다르고, 

    방안 온도도 나는 덥다고 하는데 상대는 춥다고 하고, 

    이렇게 같이 살아보면 열가지가 서로 다르고 백가지가 서로 다르고 만가지가 서로 다릅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작은 스트레스가 쌓여서 나중에는 꼴도 보기 싫어집니다.

    말하는 것도 듣기 싫어집니다. 

    그러나 이것이 자연스러움입니다. 







    그러니 이것은 상대가 변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입니다.

    같이 살려면 ‘아, 나와 다르구나’ 이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내 식대로 하려고 하면 누구하고도 못 살아요. 같이 살려면 서로 맞춰야 해요. 

    조금 짜도 먹고 조금 싱거워도 먹고, 조금 더워도 참고 조금 추워도 옷을 더 입고 견디고,

    옷을 벗어서 아무렇게 던져도 좀 봐주고 이렇게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을 이래라 저래라 하면 같이 살 수가 없어요. 

    그래서 부부싸움을 해서 뭐가 문제냐고 물어보면 별다른 이유가 없어요. 성격차이라고 말하지요.

    경상도 남자와 결혼할 때는 각오를 좀 해야 되요. 표현을 별로 안해요.

    “여보, 나 사랑해?” 물으면 “그걸 말로 해야 아나?” 그럽니다. 

    “내일 우리 집에 놀러와” 그러면 “가면 뭐 주는데?” 그럽니다.

    약속에 좀 늦으면 “나는 너 오다가 죽은 줄 알았다” 그럽니다. 말투가 그렇습니다.

    상대가 서울 사람인지 경상도 사람인지에 따라서 그 사람에게는 이미 그것이 전제되어 있어요. 

    그 사람이 갑자기 그런 것이 아니고 원래 그런 사람이에요. 

    그런데 내가 좋을 때는 좋은 것만 눈에 보이고 다른 것은 눈에 안 보였는데 

    지금은 자꾸 싫은 것이 눈에 보여서 그런 것입니다. 한번 실험 삼아 헤어져 보세요. 

    헤어져 살아보면 그리운 것이 더 많아요. 그래서 그 정도는 그냥 봐주고 살아야 해요. 

    그것은 고쳐지지 않으니까 생긴 대로 그냥 놔두세요. 

    해결책은 생긴 대로 그냥 두고 사는 겁니다. 

    생긴 대로 두고도 같이 살만하면 살고, 못살겠으면 헤어지고, 이것밖에 없어요. 

    내가 상대를 고쳐서 산다는 것은 불가능해요. 

    내 성격도 하나 못 고치고 내가 화내는 것도 하나 못 고치는데 어떻게 남을 고쳐요? 

    그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늘 남을 고치려고 해요. 

    고치려는 생각을 버리셔야 해요. 자기가 할 수 있으면 맞추고, 못 맞추면 그냥 찌그락 대고 살고요.

    그렇지만 요구하지는 말아야 합니다. 요구하면 같이 못 삽니다. 

    사랑도 요구해서는 안 되고, 이해도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질문자를 보니까 결혼할 준비가 안 되었네요. 

    이랬으면 좋겠고 저랬으면 좋겠고, 질문자는 그것을 조그만 요구라고 생각하겠죠. 

    그 요구를 맞춰줄 장사는 없어요. 

    그 남자가 문제가 아니라 질문자가 요구하는 것을 들어주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는 겁니다.

    이혼을 하실래요? (청중들 웃음)

    ‘아이고, 내 눈이 삐엇지’ 하면서 남편에게 사표를 내세요. 

    내가 버리면 금방 다른 여자가 주워 갑니다. 남이 주워 가면 남편이 또 괜찮아 보입니다. 

    내가 갖고 있을 때는 버릴까 망설이는데, 남이 주워 가면 굉장한 것처럼 다시 보여요. 

    그래서 옛날부터 ‘남의 밥의 콩이 굵어 보인다’ 는 말이 있습니다.”








    “대답을 할 때 한참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5초 뒤에나 고개 한번 끄덕이는 게 전부입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그래도 대답이라도 하네요. 그러면 무언가를 묻고 나서 항상 5초 있다가 돌아보면 되겠네요. 

    그것은 질문자의 성격 문제입니다. 질문자가 금방 대답해 주기를 요구하니까 답답한 것이지요. 

    이 사람은 5초 있다가 대답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잖아요.

    그러면 ”여보“ 하고 이름만 불러놓고, 5초 있다가 돌아보면 되죠. 그게 뭐 그리 어려울까요?” 








    “그런데 본인은 또 제가 바로 대답하기를 원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질문자는 성질이 급하니까 빨리 빨리 대답해 주면 되지요.

    ‘너도 5초 있다가 대답하니까 나도 5초 있다가 대답하겠다’ 가 아니라 

    ‘저 사람은 5초 있다가 대답하고 나는 바로 대답하고’ 이러면 되지요. 

    이렇게 룰을 정하기 나름입니다. 남자가 묵직하게 대답하는 것을 좋게 생각하면 좋은 겁니다. 

    남자가 ”여보“ 불렀더니 ”네“ 이러면서 너무 촐랑 대면 남자값이 떨어져요. 

    묵직하게 한참 있다가 대답하는 건 남자로서 아주 괜찮은 거예요. 

    뭐든지 요구하는 것은 미움을 가져와요.

    산을 내가 열 번 좋아해도 내가 산을 미워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산에게 기대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람에게는 ‘내가 너를 사랑하니 너도 나를 사랑해라’,

    ‘내가 너를 이해하니 너도 나를 이해해라’ 이런 요구를 합니다.

    이런 요구는 사랑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질문자는 지금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상거래를 하고 있어요. 

    내가 바로 대답하니까 너도 바로 대답해라, 이렇게 남편과 상거래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에요. 상대에게 요구가 많으면 같이 살기 힘들어요. 

    그래서 요구를 줄여야 됩니다. 

    나의 기대가 100이면 70인 남자가 부족해 보이고, 나의 기대가 50이면 70인 남자가 괜찮은 남자가 됩니다. 

    기대가 높으면 ‘아, 이것밖에 안되나’ 이렇게 되고, 기대가 낮으면 ‘어, 괜찮네’ 이렇게 됩니다.

    질문자가 지금 기대가 너무 높아서 생긴 문제입니다. 

    남편은 원래 그것밖에 안 되는 남자인데, 

    거기다가 온갖 것을 해내라고 요구하니까 남편이 어떻게 그것을 견디겠어요? 

    사람에게 너무 지나친 요구를 하면 같이 살기가 힘들어져요. 

    그래서 질문자의 요구 수준을 낮추는 것이 해결책입니다.

    남편이 질문자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은 무척 힘든 일이지만,

    질문자가 요구 수준을 낮추는 것은 힘이 하나도 안 들어요.” 








    계속된 문답 끝에 질문자가 스님의 대답을 확실하게 이해한 듯 “알겠습니다” 하고 환하게 웃자, 

    스님과 청중들도 기쁜 마음에 같이 웃습니다.

    첫질문에 대한 스님의 법문이 너무 좋아서 모두들 마음이 활짝 열린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첫번째 질문이 아내의 입장에서 바라본 남편 문제였다면, 

    두번째 질문은 더 재미있게도 남편의 입장에서 바라본 아내 문제가 질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두 번째 질문에 대한 스님의 답변까지 함께 읽으시면 

    아내와 남편 양쪽의 입장을 함께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이번에는 남편이 스님에게 묻습니다. 








    “저는 아내와 결혼한 지 2년 정도 되었고 14개월 된 아이가 있습니다. 

    아내가 청소를 잘 안 해서 제가 자주 화를 내니까 아내도 이런 저를 보고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우편물을 픽업 하는 것도 아내가 2년 동안 한 번도 안해서 제가 매일 픽업을 해야 하고, 

    주차를 잘못해서 벌금 내는 것도 제가 해야 하고, 저도 계속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괜찮아요. 질문자가 청소를 하면 되잖아요. 

    아내와 남편 사이에 뭐 그렇게 니 일 내 일 따져요? 

    아무리 아내가 해야 될 일이라고 해도 아내가 안했으면 자기가 하면 되잖아요. 

    우편물 픽업하는 것도 자기가 하면 되지요. 그런 것 해주려고 같이 결혼한 것 아니에요? 

    아내가 왜 자기와 결혼을 했겠어요? 그런 것 좀 해줄 거라고 기대하고 결혼 한 겁니다. 

    안 그러면 혼자 살지 뭣 때문에 결혼했겠어요? 

    부부가 되어서 니꺼 내꺼 자꾸 따지면 상거래와 똑같아집니다. 

    부부 사이에는 상거래를 안해야 됩니다. 집

    이 깨끗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자기가 청소하면 되잖아요. 왜 ‘깨끗했으면 좋겠다’고 요구만 해요. 

    자기가 깨끗하게 청소를 하면 되지요. 

    질문자 입장에서는 ‘청소도 내가 해야 되고, 우편물 픽업도 내가 해야 되고, 

    이럴 바에야 혼자 살지 뭣 때문에 결혼해서 사나?’ 이런 생각이 드는 것처럼, 

    아내도 질문자와 결혼해서 덕을 좀 볼까 기대했는데 지금 ‘별로 덕 볼 것이 없네’ 

    이렇게 되고 있는 것입니다. 

    아이가 생겨서 할 수 없이 살면 아이도 나빠지는 겁니다. 

    그러지 말고 ‘아이고, 아내가 뭐 때문에 나와 결혼 했겠노. 

    이런 일 해달라고 결혼한 것 아니겠나’ 이렇게 생각해서 청소를 못하면 청소도 해주고, 

    아이 기저귀를 못 갈면 내가 갈아주고, 빨래도 아기 보느라 못하면 내가 해주세요. 







    특히 아기를 임신하면 완전히 달라져야 합니다. 

    아기가 없을 때는 서로 갈라서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아기가 딱 생기면 완전히 사람이 달라져야 합니다. 

    아기의 정신적인 심리 상태는 아기를 안고 있는 엄마의 심리 상태를 그대로 다운 받게 되어 있어요. 

    그런데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아기가 태생적인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 아이가 커서 심리 불안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아기를 가지면 아기 엄마가 스트레스 안 받도록 모셔야 합니다. 

    아기를 가지면 3년 동안 아기 엄마는 아기를 돌보고, 남편은 아기 엄마를 돌봐야 합니다. 

    아내를 사랑하지 않더라도 내 아이를 사랑한다면 아기 엄마를 잘 돌봐야 합니다. 

    그래야 아기가 잘 자랍니다. 

    아이가 36개월 될 때까지는 100가지면 100가지 다 질문자가 아내에게 맞춰 주어야 합니다. 

    아내에게 잘해주면 지금은 손해나는 것 같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 공덕이 됩니다. 

    손익을 지금 너무 따지면 안 됩니다. 

    지금 손익을 너무 따지면 나중에 아내의 상처를 치유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특히 아기 낳고 나서 민감할 때 상처 받으면 나중에 아무리 잘해줘도 죽을 때까지 못 잊습니다. 

    이미 아내가 상처를 받은 것은 이미 지나간 것이니까 나중에 과보를 받아야겠죠. 

    그러나 앞으로는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도록 무엇이든지 필요하다고 하면 해주세요.

    요구해봤자 얼마나 요구하겠어요?” 








    남자 분의 고민이 해결되고 환하게 웃으니 청중들도 박수를 쳐줍니다. 

    아내의 입장과 남편의 입장이 함께 비교가 되니 법문이 더욱 재미있어졌습니다. 

    그런데 세번째 질문자는 더 재미를 주었습니다. 

    이번에는 초등학생 2,3학년 정도 되어 보이는 아이가 자식된 입장에서 질문을 했습니다. 

    아내의 입장, 남편의 입장에 이어서 자식된 입장까지 함께 들어볼 수 있어 강연은 더욱 흥미를 더해갔습니다. 

    초등학생 아이가 스님께 묻습니다. 







    “엄마, 아빠가 싸울 때 너무 슬프고 무서운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옆에서 딱 심판을 보세요. 누가 이기는지 구경하세요. 엄마가 말로 공격을 했다, 

    아빠가 다시 맞받아서 공격을 한다, 아빠가 말로 안 되니까 주먹이 나오려고 한다, 

    이렇게 권투 경기 시청듯이 보면 됩니다. 그러면 아무 문제가 없어요. 

    그런데 그걸 보고 ‘엄마!’ 하면서 울면 나중에 자기한테 상처가 됩니다. 

    자기는 엄마 아빠가 싸우면 주로 누구 편 들어요?

    엄마편을 들면 나도 모르게 아빠를 미워하게 됩니다. 

    그래서 엄마 아빠한테 ”싸우지 마라”고 얘기하면 안 됩니다. 

    엄마 아빠가 내 말을 들을까요? 안 들을까요? 안 듣겠죠. 자기도 엄마 아빠 말을 안들을 때가 있죠? 

    자식이 부모 말도 안 듣는데 어떻게 부모가 자식 말을 듣겠어요? 

    그러니 엄마 아빠한테 이래라 저래라 해도 아무 도움이 안돼요. 

    그래서 엄마 아빠가 싸우면 “심판은 내가 볼게” 하고 퍼뜩 나오세요. 

    “잘한다” 하면서 재미있게 구경하세요. 그러면 나는 상처를 하나도 안 입어요. 

    그러나 ‘아이고, 어떡해’ 하면서 거기에 빨려 들게 되면 내가 상처를 입게 돼요. 

    그런데 도저히 심판 봐주고 응원하는 게 안 되고 자꾸 눈물이 나고 거기에 빨려 들어간다면,

    엄마 아빠가 싸우는 기류가 보이면 얼른 밖으로 나가버리세요. 

    둘이 싸우든지 말든지 안 보면 됩니다. 

    싸움판이 다 끝난 다음에 들어오면 됩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응원하는 것이고, 그것이 아직 어려우면 안 보는 것이 두 번째 방법입니다. 

    그러나 엄마 아빠가 안 싸웠으면 좋겠지요?

    그런데 인간이 살다보면 싸우게 됩니다. 커보면 알게 됩니다.

    만약에 엄마 아빠가 싸우는데 말려들면 나중에 커서 결혼에 대해 부정적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거기에 말려들면 절대로 안 됩니다.

    엄마 아빠가 싸울 때 축구 경기 구경하듯이 볼 수 있으면 엄마 아빠가 아무리 싸워도 상처를 안 입을 수 있어요. 

    그런데 질문자는 아직 어리니까 그렇게 되기 어려울 거예요. 

    그러니 밖에 나가버려요. 

    안 보는 것이 제일 좋아요. 그 때 슬퍼하는 마음을 내면 안돼요.

    엄마 아빠가 저렇게 싸워도 그래도 누구 때문에 헤어지지 않고 같이 사는 걸까요?”








    “저 때문에요.” (청중들 웃음) 








    “그래요. 엄마 아빠가 싸우는 것은 자기들 문제이고, 

    나한테는 싸우면서도 고마운 사람들이잖아요. 

    싸우고 나서 나를 위해서 밥도 해주잖아요. 

    엄마 아빠 누구의 편을 들면 안 되고, 두 분 다 고마운 사람입니다.

    누가 잘했다 못했다 따지면 안 됩니다. 

    닭싸움할 때 구경하듯이 응원하는 마음으로 구경하거나 아니면 밖에 나가서 놀다 오거나 그렇게 하세요. 

    엄마 아빠가 안 싸웠으면 좋겠지만 세상이 내 뜻대로 안 됩니다. 남을 고칠 수는 없어요. 

    아무리 어려워도 딱 단도리를 해야 되요. 절대로 싸우는데 말려들면 안 됩니다.”








    설명이 조금 어려운가 싶었는데, 질문한 초등학생 아이도 활짝 웃으며 “네 알겠습니다” 합니다. 

    아이가 조금이라도 건강하게 자라길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청중들도 큰 박수로 아이를 격려해 줍니다.

    이렇게 저녁 9시30분까지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스님과 질문자가 주거니 받거니 나누는 이야기를 들으며 한바탕 웃고 나니, 

    어느덧 우리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무거운 짐들도 하나둘 내려놓아 집니다. 

    직접 질문을 안 해도 질문자의 고민이 곧 내 고민인 것 같고, 

    스님의 답변은 곧 나에게 하는 말씀인 것 같고, 얼굴은 환하게 바뀌어 갑니다. 

    스님께서는 조금이라도 더 청중들에게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려주시려고,

    2시간 40분 동안의 강연 후에도 갈라져가는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정리말씀을 또 해주셨습니다. 








    “남을 도와주면 내가 주인이 됩니다. 남에게 얻으면 내가 구걸하는 자가 됩니다. 

    내가 남을 사랑하면 내가 행복해집니다. 

    사랑을 구하면 상대가 내 원하는 만큼 안되니까 미워집니다. 

    성인의 가름침은 나를 행복하게 하고 나를 자유롭게 하는 가르침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복을 구하기 위해서 억지로 하기 때문에 신앙이 견고하지 못합니다. 

    초기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믿어서 손해를 봤습니다. 출

    세도 못하고 돈도 뺏기고 목숨도 잃었습니다. 

    그래도 그들은 죽음도 두렵지 않았고 신앙을 가진 것이 행복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세속적인 것을 요구합니다.

    돈 많이 벌려고 하고 지위 높아지려고 하고 인기 끌려고 하고 사업 잘되게 해달라고 

    그러고 이것은 세속적인 것입니다.

    그것은 여러분들이 노력해서 얻어야 하는 것입니다.

    이런 것까지 하나님 부처님이 다 간섭하면 얼마나 세상이 불공평해지겠습니까? 

    부처님한테 잘보이면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다면 부처님은 입시 브로커가 되는 것이잖아요? (청중들 웃음)



    이런 식의 신앙은 원시신앙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현대인들은 원시적인 신앙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처님과 예수님은 공평하신 분입니다. 절에 다니다가 교회 갔다고 벌 주는 그런 분들이 아닙니다.

    성인의 말씀을 따름으로해서 내가 좀 더 자유롭고 행복해 질 수 있습니다. 

    내가 자유롭고 행복해지는 것이 곧 세상을 밝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 

    먼저 자기부터 행복하고 여력이 된다면 이웃도 행복으로 이끄는데 작은 기여라도 하시기 바랍니다. 

    조금이라도 어려운 사람을 돕고 조금이라도 봉사하는 이런 삶을 살면 인생이 훨씬 가벼워지고 기뻐집니다. 

    그런 행복한 삶을 사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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