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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기린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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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7784
    작성자 : 봄기린
    추천 : 22
    조회수 : 1430
    IP : 121.128.***.150
    댓글 : 56개
    등록시간 : 2016/08/04 17:46:05
    http://todayhumor.com/?love_7784 모바일
    기적이 일어났던 글 작성자예요! 그분에 대한 이야기 올려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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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나 사람들이 알아보면 그분께 피해가 갈까봐 

    이름도 성도 직책도 바꿔썼어요.

    그냥 가슴에 묻어두려고 했는데

    오유분들이랑은 나누고싶은 이야기라 적어봐요.

    페이스북에 나만보기로 설정하고 써놓은 글이라 그냥 일기같은 글이에요..ㅋㅋㅋ

    타사이트로 퍼가는건 안돼요ㅠㅠ 오유에서만 봐주세요!







    정팀장님. 내 이상형을 바꿔놓으신 분.



    #1


    초반에 정산에 익숙하지 않았을때, 한번은 퇴근시간을 40분이나 넘기고서 내려왔었죠. 


    내려가는 좁은 계단에 정팀장이 계셨고, 너무 미안하고 부끄러운 마음에 "죄송합니다..."라고 했더니 


    따뜻하게 웃으면서 "수고했어요." 라고 말씀해주셨죠.



    #2


    배달바구니를 길가에 내놓아야 했는데, 


    제가 몇번 무거워서 낑낑거리는걸 보셨는지 계산대로 오시더니 


    "다음부터 무거운건 저 시키세요." 라고 말씀하셨어요. 


    그냥 너무 다정하셔서 그런거였죠?...



    #3


    9시 반쯤에 항상 "뭐 마실꺼 드실래요?" 라고 물어보셨는데, 


    한번은 제가 눈치없이 3배나 비싼 모과생강차를 먹은 적이 있었죠. 


    근데 다른분들에게 마실거 주시면서 당신이 샀다는 말을 안하셨나요? 


    어느 날 정팀장님께서 안오신 날 김팀장님이 오시더니, 


    "오늘은 권한있는 사람이 없어서 커피를 못빼먹는거냐"고 하신거 듣고 알았어요. 


    김팀장님께 "커피는 정팀장님이 매일 사신거예요." 라고 했더니 허허, 웃으시면서 


    "하루에 그돈을 매일 쓰기 쉽지않은데 참 대단하다"라고 하셨는데...



    #4


    그 후에 꼭 다음 음료수는 내가 사야지, 하고 다짐했어요. 


    또 남은사람 수에 맞춰서 커피를 꺼내오시는 걸보고 급하게 카드를 꺼내서 


    "오늘은 제가 살게요."했더니 "아니에요, 아니에요, 제가 살게요."라 하셨죠. 


    그때 마음이 조급했었나봐요. 카드를 거꾸로 끼워넣었던걸 보시곤 


    "카드 거꾸로 넣으셨네요, 이건 제가 계산하라는 뜻인거 맞죠?"라고 말하면서 웃으셨죠. 


    얼굴이 살짝 빨개진것도 같은데, 여튼 다시 카드를 제대로 넣고 계산하니까 


    그럼 잘마실게요, 하시던 정팀장님. 


    그 뒤로도 두세번 더 샀는데 그때마다 저랑 눈을 마주치며 잘마실게요, 하셨죠. 


    저는 그 눈 한번 마주치기 위해, 그 말 한번 듣기 위해 커피를 산거였어요. 


    그래서 그런지 마지막날 제가 산 커피를 받아들며 


    웃는듯 안웃는듯 피곤한 표정을 지으신게 아직도 마음에 걸려요. 


    그때 무슨생각을 하고있었나요? 돈을 너무 헤프게 쓰는 것 같아 좋지않아 보였나요? 


    그래도 추운 날 밖에서 따뜻하게 마셨으면 그걸로 충분해요.



    #5


    마감 다 하고 가기전에 고기사셨던 날, 제가 그냥 흰봉투에만 넣어주니까 


    "저, 검은봉투에 넣어주세요. 이거 들고 종점까지 가야되거든요."


    라고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죠. 

    그 곳에서 사는건가요? 


    한참 지난 후에야 직원한테는 검은봉투를 그냥 드려야 한다는걸 알고 얼마나 창피했는지 몰라요.



    #6


    평일에 대타뛰러간 날 저녁에 손님 별로 안계시니까 저한테 오셔서 


    "이름이 어떻게 돼요? 항상 주말에만 봐서 아직 이름을 모르네요." 라고 했는데, 


    그때 멋쩍은듯 살풋 웃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그리고 다음날 평일 저녁에 손님 안 계실때 오시더니 


    "기린씨 맞죠? 이제 이름 외웠어요!" 하면서 웃으시는데 그것도 너무 귀여웠어요. 


    저한테 기린씨라고 불러주신건 정팀장님이 처음이에요. 


    들을 때 어색하면서도 간질간질하고 좋더라구요.



    #7


    최부장님이 정팀장님한테 장난치니까 


    귀엽게 웃으시면서 "아, 와그라요~" 그랬었죠? 


    그때 진짜 귀여워서 저도 모르게 웃었어요.



    #8


    저한테 같이 두유랑 커피 다 꺼내서 교체하자고 하신적이 있었죠. 


    그때 처음으로 길게 얘기해봤는데, 항상 물어보고싶었던 질문을 드렸어요. 


    "정팀장님은 왜이렇게 하는 일이 많으세요?" 


    제가 본 정팀장님은 항상 뭔가를 확인하고, 적고, 물건을 나르고, 배달하러가시고, 손님을 대하시면서 너무 바빠보였거든요. 


    제 질문에 정팀장님이 웃는듯 안웃는듯 씁쓸한 표정을 지으면서 


    경력직이라 어쩔수없다는 내용으로 대답하셨던 것 같아요. 


    사실 전 사회초년생이라 경력직이 뭔지도 잘 몰랐지만 


    그저 그분이 잠깐이라도 한숨을 돌리시는 모습만 자주 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랬으면 제가 그분께 말을 더 걸 수 있었을까요?



    #9


    두유랑 커피랑 교체하면서 이 커피는 원가가 얼마예요, 하시면서 말씀하시는데, 


    전 정팀장님이 그렇게 길게 말하시는거 처음 봤어요. 


    평소랑 다르게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왠지 정팀장님이랑 더 친해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좋았었어요.



    #10


    "걔는 과자같은거 안좋아해."라는 김팀장님 말씀을 듣고, 


    한번은 같이 저녁식사하는데 고등어김치찌개를 안드시길래 


    제가 "정팀장님은 고기나 과자같은거 안좋아하세요?"라고 물었었죠. 


    그러니까 정팀장님이 "아, 원래 군것질하는거 별로 안좋아해요." 라고 하셨잖아요. 


    그래서 제가 "그럼 평소에는 뭐 드세요?"라고 장난스럽게 물으니까 


    "평소엔 뭐 밥이나... 주로 한식 먹어요."라고 대답하셨죠. 


    하긴 평소에 뒷모습을 보면 군살없이 날씬하시고 어깨가 넓어서 듬직해보였어요. 



    #11


    한번은 같이 저녁먹다가 정팀장님이 휴대폰을 놓고 먼저 가신 적이 있었죠. 


    마음속으로 정팀장님이랑 얘기할 기회라 생각해서 


    남은 밥도 급하게 먹고 거울을 확인한 다음 서둘러서 내려갔었어요. 


    근데 매장안에 안계시더라구요. 


    거기 있던 언니에게 "이거 정팀장님 폰 맞죠? 두고가셨던데..."라고 하니까 


    점장님이 그거 달라고, 숨겨야겠다고 하셨거든요. 그 전에 전화도 오고 그랬었는데... 


    조금 지나서 정팀장님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있잖아요, 저 정팀장님한테 알려주려고 계속 눈치봤어요. 


    팀장님이 저랑 가까운곳에서 물품체크할 때 몇번을 조용히 불렀는지 몰라요. 

    계속 안보시길래 결국 몰래 가서 말씀드렸죠. 정팀장님 휴대폰 점장님이 숨겼다고. 

    그러니까 눈이 사라지게 웃으면서 말해줘서 고맙다고 하셨죠. 

    그러곤 조금 있다가 귀엽게 웃으시면서 점장님한테 가서는 

    "폰 어딨어요, 주세요"하면서 말하는데 너무 귀여웠어요ㅎㅎㅎ 

    나중에 "폰 찾았어요?" 라고 물으니까 그렇게 또 귀엽게 웃으시면서 

    "네 덕분에 찾았어요. 말 안해줬으면 계속 몰랐을 뻔했어요." 라고 하시는데, 

    진짜 행복하더라구요.


    #12


    정팀장님께선 가끔 저에게 지적하시곤 하셨죠. 


    물론 제가 상처받지않게 정말 좋은 말로 웃으시면서 말씀하셨어요. 


    "큰돈은 가급적 밑으로 내리고 세는게 좋아요. 다른사람들이 보면 나쁜마음 먹을수도 있잖아요."


    "카운터 비우기 곤란할때는 근처 사람한테 시키세요. 바쁘지 않으면 다 해주실 거에요."

    "배달바구니는 밖에 놔두면 제가 갖다놓을게요." 등등 되게 많았었어요. 

    근데 그거 알아요? 

    저 그럴 때마다 야단맞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정말 잘하고 싶은데, 문제없이 깔끔하게 일하는 거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왠지 정팀장님한테 그런소리를 들으면 잘보이려고 노력하다가 엄마한테 혼나는 아이가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정팀장님 지나가실때 손님이랑 약간의 문제만 생겨도 혹시나 보셨을까봐 가슴이 쿵쿵 뛰었어요.


    #13


    마지막날 저녁에 어떤손님이 배달시간 끝났는데도 해달라고 하길래 제가 곤란한 표정으로 서있으니까 


    정팀장님이 오셔서 그냥 해드리라고 하셨죠. 


    제가 매일 몇번씩은 보던 겉으로는 웃지만 피곤한것 같은 표정을 지으시면서요. 


    정팀장님이 저보고 "기린씨, 이거 같이 좀 해줘요. 무거운 거 먼저 넣으면 돼요." 하시길래 우리 같이 포장했었잖아요. 


    그때 정팀장님이 저한테 물었죠. "기린씨 염색 두번한거 맞죠?" 


    이 말 듣고 제가 얼마나 놀랐는지 모르죠? 


    두번째 염색이야 그렇다쳐도, 첫번째 염색은 제 친구도 모를정도였거든요. 


    제가 맞다고, 첫번째 건 어떻게 아셨냐고 했더니 


    "보니까 염색한것 같더라구요. 긴가민가 했는데 맞네요." 라고 웃으시며서 말씀하신것 같아요. 


    그때 '아, 정말 세심한 분이구나.' 라고 생각했어요. 


    보통 남자들은 이런거 잘 모르지 않나요?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눈밑에 번진 마스카라나 안어울리게 짙은 화장도 다 알아보셨을거란 생각에 너무 부끄러워요. 

    그래도 너무 대단하신것 같아요. 사실 마지막 날엔 그냥 좋은 분으로, 좋은 기억으로 간직하고 가려 했거든요. 

    근데 정팀장님은 끝까지 저를 감탄하게 만드셨어요.


    #14


    마지막날 크고 무거운 배달박스 두개를 오토바이에 위험하게 지고 배달하러 가시는거 보고 

    걱정 많이 했었어요. 

    김팀장님한테 "정팀장님 저렇게 가시다가 사고나면 어떡해요?"라고 하니까 

    김팀장님이 "쟨 원래 저런애다."라고 하시는데 무슨뜻인지 알겠더라구요. 

    항상 바쁘게 일하시고, 부지런하시고, 성실하신 정팀장님...


    #15


    마지막날 마감 다하고 김팀장님을 기다릴 때 잠깐 얘기할 시간이 있었죠. 


    할 말은 많았는데 왜 정작 그때는 아무런 말도 생각나지 않았을까요? 


    저보고 명절 지내고 올라가는거냐, 고 물으시는 말에도 그냥 네, 아마 그럴거에요. 라고만 말하고..... 


    "위에 친척분들 있어요?"라고 물어보셔서 "네, 숙모 계세요." 라고 대답했다가 


    대화가 끊기는게 싫어서 "저 기숙사 신청했는데 안돼서 자취해야돼요." 라고 말하니까, 


    웃으면서 "좋은점도 많을거에요"라고 말씀하신거 같아요. 


    그래서 제가 "정팀장님은 자취하세요?" 라고 물으니까 


    그 웃지만 피곤한듯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아직은 혼자 안살고 부모님이랑 같이 살아요."라 하셨죠. 


    혹시 제 질문이 너무 무례했나요? 아직도 그 표정이 마음에 걸려요.



    #16


    사실 정팀장님이 웃지만 피곤한듯한 표정을 지을때마다 마음이 덜컥 해요. 


    내가 잘못한게 없더라도 괜히 죄지은 것처럼 마음이 쿵쿵거려요. 


    정팀장님은 행복한 인생을 살고 계신가요? 


    고등학교땐 어땠는지, 대학생활을 했다면 어땠는지, 아니라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 너무 궁금해요. 


    사실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싶은 것도 너무 많아요. 


    혹시 여자친구는 있나요? 없다면 좋아하는 사람은 있나요?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정팀장님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마지막날엔 마지막까지 같이 있으려고 친구한테 일부러 근무시간 바꿔달라고 말하기도 했어요. 


    정팀장님은 저를 어떻게생각하세요? 그냥 어린 여자애로만 보시나요? 


    보통 남자든 여자든 인연이 닿으면 연인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생각해보지 않나요? 


    저는 그래요. 


    정팀장님이랑 같이 밥도 먹고싶고, 술도 마셔보고싶고, 집에 놀러도 가고싶고, 같이 잠들고 싶어요. 


    같이 내 이야기를 하고, 정팀장님 이야기를 하고싶어요. 


    제가 지금껏 만난 사람들중에 정팀장님이 제일 다정했어요. 


    그래서 지금 제 이상형도 정팀장님같은 다정한 남자예요. 


    사실 정팀장님같은 분이랑 결혼하고싶어요. 


    팀장님은 당신의 여자친구나 아내에게 정말 다정하게 대해줄 것 같아요. 

    절대 티내는 법 없지만 너무나 많은 배려에 뒤늦게 알게 되는 다정함.


    혹시 나이 차이나 제가 먼 곳으로 간다는 이유로 일찍이 가능성을 접어두신건 아니죠? 


    정말 혹시나 말이에요... 정팀장님도 저에게 관심이 있으셨나요? 


    저에게 마음을 읽는 능력이 있었다면 정팀장님의 마음을 확인하고 저는 기뻤을까요? 아니면 슬펐을까요?... 


    마지막 날 전화번호를 물어볼까 말까 얼마나 고민했는지 몰라요. 


    결국 물어보진 못했지만 언제든 김팀장님을 통해서라면 알 수 있을거예요. 


    혹시 그렇게 알게 된 번호로 같이 밥이나 술을 먹자고 연락하면 불편해하실건가요? 아니면 설레어하실건가요? 


    수고했다고, 명절 잘 보내라는 말에 전 앵무새같이 네, 명절 잘 보내세요. 라고 밖에 말하지 못했어요. 


    할 말을 준비했어야 했나, 후회되기도 하지만 준비했다고 한들 제대로 말할 수나 있었을까요?



    #17


    제가 당신에 대해 아는거라곤 이름과 나이 뿐이네요. 


    당신이 미친듯이 보고싶고 그리운건 아니에요. 


    근데 당신과의 추억을 계속해서 곱씹어보고, 당신과 함께하고 있는 미래를 상상해보곤해요. 


    누굴 진심으로 좋아해본적이 없어서 이 감정이 흔히들 얘기하는 그런 감정인지조차 잘 모르겠네요. 


    안녕히주무세요. 부디 행복하게 살기를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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