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저는 35년 모쏠생활 후 작년 가을, 드디어! 결혼한 유부녀 입니다ㅎㅎ</p> <p> </p> <p>이 글을 누가 읽으실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분들 계시면 공감하지 않으실까 하여 글을 남겨봅니다. </p> <p> </p> <p> </p> <p> 지방의 작은 도시 토박이에 외모도 평범 직업도 평범 그냥 그런 여잔데 이상하게 남들 다 하는 연애를 못해보고 살았어요. </p> <p>생각해보면 현실을 모르고 이상만 높고 까다롭고 따지고 그랬던거 같아요. </p> <p>나이를 먹으면서 단지 연애를 못한 다는 이유로 '쟤는 어디 하자있나' 그런 시선들이 너무 자존심 상했던거 같아요ㅠ</p> <p> </p> <p> </p> <p> 그렇다고 남자를 아예 안만나고 산건 아니고 짧은 만남들은 정말 많았어요. </p> <p>저는 참 연애도 하고 싶고 좋은 사람만나 결혼도 하고 싶었거든요. 소개팅도 정말 많이하고... (이십대 후반부터는 거의 1년에 10번 정도...)</p> <p>어릴때는 술자리에서 만난 경우도 있었고 인스타로 연락되어 만난 경우도 있었고</p> <p>근데 참 그렇게 연애로 이어지지가 않더라구요. </p> <p> </p> <p>저 좋다하면 제가 싫고 제가 좋다하면 그쪽에서 싫다고 하고ㅜ </p> <p>거절도 많이 해봤고 많이 당해도 봤어요. 첨으로 사겼는데 일주일 만에 차인적도 있고ㅋㅋㅋㅋ</p> <p>이상한 사람도 많이 만나봤고ㅋㅋㅋ 상처도 많이 받았구요 </p> <p>(지금은 아이디 새로 팠는데 예전에 여기 망개팅 이야기 쓴적 있어요ㅋㅋㅋ)</p> <p> </p> <p> 스트레스 받아서 운 적도 많았어요. 친구들은 다 저렇게 잘 사는데 나는 뭐가 못나서 이러고 있나.... 그 생각밖에 안들었던거 같아요. </p> <p>소개팅만 하고 오면 멘탈 털려서 기분 엄청 다운되고, 다신 안해! 하다가 또 누가 해준다고 하면 혹시...? 하는 맘에 또 나가고</p> <p>계속 그거 반복이요ㅠㅠㅠ </p> <p> </p> <p> </p> <p> 근데 참 노력도 많이 했어요ㅋㅋ 친한 친구들이 인정 할 정도로 </p> <p>소개팅하라면 하고 각종 취미생활 다 찾아다니고 종교까지ㅋㅋㅋㅋ </p> <p> </p> <p>그러다가 작년에 소개팅에서 남편을 만났어요. 여느때와 다를 것 없는 소개팅이었는데 어느새 사귀고 결혼까지 했네요</p> <p>서로 첫 눈에 반하고 그런거 아니고 그냥 괜찮은거 같네? 더 만나볼까? 하다가 </p> <p>3번째 만남에서 또 사람 단점이 보이는거예요;; 집에 갈때가 되서 문득, 이렇게 헤어지면 후회할 것 같다 싶은 생각이 들어서</p> <p>드라이브 하자고 해서 제가 먼저 손잡았어요 그리고 다음 만남에서 남편이 정식으로 사귀자고 했구요~</p> <p>남편만나고 초반에 혼자 많이 울었어요. 사귀자고 말하고 꽃다발 사주고 집에는 잘 들어갔는지, 아플때 걱정해주는 다정한 말에 </p> <p>별거 아닌 이런거 남들은 그렇게 쉽게 하는데 난 이제 해보는구나ㅜㅜ </p> <p>내 인연 만나니 이렇게 별거 아닌데 난 그동안 뭐 그렇게 힘들어하고 살았나ㅠㅠ 그런 맘땜에 서러워서 많이 울었어요. </p> <p>무슨 감정인지 공감하시는 분들 계실까요...</p> <p>참 자신감 없고 걱정도 많이 했는데 그런거 전혀 개의치않아하는 모습에 아, 이런게 인연이구나 이런게 연인이구나 싶더라구요</p> <p> </p> <p> </p> <p> </p> <p> </p> <p> </p> <p> 갑자기 이런 글을 쓰게 된 계기가 어제 미혼인 친구와 통화를 하는데 </p> <p>자기는 이제 다 포기했다고 그냥 이렇게 살거래요. </p> <p>그거 맨날 제가 하던 말이었거든요... 전 비혼주의도 열열히 찬성하는 바이지만...</p> <p>그게 아니라면! 괜한 소리 하지말고 그냥 지금 즐겁고 재미있게 사세요~! </p> <p>취미 생활도 하고 외모도 가꾸고 공부도 하고~ 또 누가 소개도 시켜준다고 하면 마다하지말고 만나보구요.</p> <p>이성이 있을 법한 모임도 열심히 찾아서 나가고 아까운 시간 집에서 흘려보내지 마세요~ </p> <p> </p> <p>제가 늘 생각하던 말이 '혼자서도 멋있게 살자, 초라하지 않게 살자' 그런 거였어요. </p> <p>집-회사만 한다고 대충 입고 다니지 않고 늘 챙겨입고 화장도 하고 시술같은거도 종종 받고ㅋㅋㅋ </p> <p>취미활동, 공부 뭐 많이 했어요. 멋있게 살자는 말이 사람마다 어떻게 해당 될지는 모르겠지만 전 저만의 방식으로 노력했어요. </p> <p>같은 회사에 50대 미혼 선배가 있는데 참... 신입들 괴롭히고 히스테리 부리고ㅜ 그게 너무 보기 싫어서 </p> <p>둥글둥글 모나지 않게 살려고 늘 생각하고... </p> <p>하찮은 글솜씨에 뭘 대단한 이야기를 하려던건 아니고 그냥 우울하게 생각하고 스트레스 받지말고 </p> <p>밝고 즐겁게, 알차게 살자 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p> <p> </p> <p> </p> <p> 남편도 저도 외적으로 전혀 이상형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결혼까지 한건지 신기하다고 서로 놀려요</p> <p>(너무 오래 혼자 있다보니 가끔 내가 결혼한게 꿈인가 싶을 때도 있어요ㅋㅋ)</p> <p>참 사람 인연 모르는거 같아요. 그때 또 상처받기 싫은 마음에 그 소개팅을 거절했으면 전 남편을 못 만났겠죠</p> <p>그 말 있잖아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일도 안생긴다. 뭐라도 해봅시다! </p> <p> </p> <p>이 글에 공감하실 분 계시다면... <strong>꼭 좋은 일 생길거예요❤</strong></p> <p> </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