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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138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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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47327
    작성자 : Ho!!
    추천 : 11
    조회수 : 3215
    IP : 124.63.***.60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20/04/07 17:41:28
    http://todayhumor.com/?love_47327 모바일
    한 여자를 짝사랑하게 된지도 7년이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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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년인가 즈음에 한 학원에 몇개월정도 짧게 일한적이 있었는데 <div><br></div> <div>그때 그녀를 처음 만났어요</div> <div><br></div> <div>굉장히 여성스럽고 웃을때 옆으로 길어지는 눈꼬리라던가</div> <div><br></div> <div>조곤조곤 자기 하고싶은말도 잘 표현하는 사람이었어요</div> <div><br></div> <div>안타깝게도 화이트데이에 고백을 하려다가 그만</div> <div><br></div> <div>다른 소개남이 찾아오기로 한걸 몰랐지 뭐에요</div> <div><br></div> <div>엘베타면서 건네주려고 했는데. 처음보는 남자도 손에 사탕을 들고 있더라구요</div> <div><br></div> <div>그쯤에서 눈치채고 그냥 갔으면 좋았을걸 굳이 또 손에 내 사탕도 쥐어주고는</div> <div><br></div> <div>도망치듯이 건물을 빠져나갔었습니다</div> <div><br></div> <div>참 이기적이고 바보같은 뒷모습이었을 거에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세월은 흐르고</div> <div><br></div> <div>다른 분도 만나서 연애를 하다 다시 솔로가 되고</div> <div><br></div> <div>우연히 페북을 하는데 그분이 친추가 되어있던걸 기억해 냈어요</div> <div><br></div> <div>잘 지내냐고 짧막하게 안부 인사.</div> <div><br></div> <div>지나가다가 만나면 인사하러 간다고 전해놓구선</div> <div><br></div> <div>새 직장에 적응하고 일에 치이느라 마음의 여유라고는 겨우 감자칩 반의 반 조각이나 남았을까</div> <div><br></div> <div>결국 그렇게 다시 시간만 흘러 갔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또 세월이 흐르고</div> <div><br></div> <div>이젠 나만의 보금자리도 생겼고 어깨에 힘 좀 주려고 싶었는데</div> <div><br></div> <div>코로나가 빵 터지고 한동안 쉬어야 할 입장이 되고 나니까</div> <div><br></div> <div>그제서야 다시 생각이 났어요</div> <div><br></div> <div>수소문 해 보니 아직 그 자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하더군요</div> <div><br></div> <div>죽어버린 연애세포를 깨우는건 정말 힘들었지만</div> <div><br></div> <div>그것보다도 힘든건</div> <div><br></div> <div>죽어버린 몸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행히도 링피트랑 스위치 대란이 터지기 전에</div> <div><br></div> <div>작년 10월에 미리 구매를 해 놨었던지라</div> <div><br></div> <div>요즘에는 열심히 운동에 빠져 살고 있어요</div> <div><br></div> <div>강변도 뛰어다니고 체력도 다시 기르고요</div> <div><br></div> <div>한번 찐 살은 쉽게 빠지지가 않지만요</div> <div><br></div> <div>그냥, 마음 한 켠으로 빨리 몸 건강하게 만들고 사람답게 보이도록 노력해서</div> <div><br></div> <div>데이트 신청하러 가야지 하는 생각으로만 지내는 요즘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러다가 차이면?</div> <div><br></div> <div>그냥</div> <div><br></div> <div>웃고 지나가려구요</div> <div><br></div> <div>30대가 되고 나니 모든일에 일일이 상처받거나 크게 낙담하지 말자는 마음가짐이 생겼거든요</div> <div><br></div> <div>다만 내가 마음에 둔 사람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자기관리를 하고</div> <div><br></div> <div>그래도 거절당한다면 내가 부족했구나 하고 긍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런 마음은 영화 이터널 선샤인을 보면서 더욱 다잡게 되었어요</div> <div><br></div> <div>20대에 그렇게 보려고 노력했지만 지루하기만 해서 보다 말았던 그 영화가</div> <div><br></div> <div>30대의 눈으로 다시 봤을 때, 얼마나 다르게 보이는지 참 많이도 놀랐고</div> <div><br></div> <div>마지막 장면에선 눈물도 났어요. 그러면서 나도 성장하긴 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구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최근 코로나 때문에 일이 힘들어져서 정말 무너질뻔한 심리적 위기가 찾아왔었는데</div> <div><br></div> <div>그것을 치유해준게 억수씨의 웹툰 Ho! 였어요</div> <div><br></div> <div>덕분에 닉네임도 바꾸게 되었구요</div> <div><br></div> <div>세상이 어떻게 변하든 자기 자리에서 꾸준히 노력하고 충실하게 보내라는 교훈을 얻었어요</div> <div><br></div> <div>일반인보다 더 큰 핸디캡을 가진 Ho도 저렇게 긍정적으로 살고 노력하는데</div> <div><br></div> <div>부끄러운 마음이 많이 들게 해준 웹툰이었어요</div> <div><br></div> <div>세상 우울해하고 후회만 하는 것보다 앞을 보면서 좋은 일을 더 많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div> <div><br></div> <div>삶을 살아가는데 저렇게나 중요하구나 하고.</div> <div><br></div> <div>그리고 그럴 이유를 만들어주는 사람이 내 옆에 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div> <div><br></div> <div>새삼 느끼게 해주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그렇게 치유된 멘탈로</div> <div><br></div> <div>유미의 세포들 웹툰을 보면서 연애세포가 완전히 돌아왔어요</div> <div><br></div> <div>예전과는 다르게 진지함보다는 다소 가볍게 보는 내용으로 바뀌었지만</div> <div><br></div> <div>연애를 하려면 어쨌든 자신을 받아들이고</div> <div><br></div> <div>자기관리를 잘 하자는 모토를 심어주는데 큰 영향을 주었어요</div> <div><br></div> <div>헤어스타일도 좀 바꾸고</div> <div><br></div> <div>자기전에 영양크림도 바르고</div> <div><br></div> <div>옷도 깔끔하게 입으려고 노력하고</div> <div><br></div> <div>30대라고 마냥 늦었다는 생각보다는. 같은 나이에 잘 꾸미고 다니는 연애인들을 보면서</div> <div><br></div> <div>나도 관리해서 저사람 반의 반이라도 따라가야지 하는 결심을 하고 있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주절주절,</div> <div><br></div> <div>말이 길어졌네요</div> <div><br></div> <div>살 좀만 더 빼고, 건강한 모습 하루빨리 되찾아서</div> <div><br></div> <div>마음을 담아 만나러 갔으면 좋겠습니다</div> <div><br></div> <div>그리고 앞으로도 나 자신을 좀더 아껴주고 다독여 주면서</div> <div><br></div> <div>건강한 사랑을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기를 바라는 마음으로</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이렇게 글로 남겨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다시 연애를 하고 싶은 남자가.</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Ho!!의 꼬릿말입니다
    You is Smart
    You is Kind
    You is Import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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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20/04/07 18:21:50  175.215.***.23  지호라지호♥  384321
    [4] 2020/04/07 18:53:03  121.183.***.195  hiroro  589337
    [5] 2020/04/07 19:01:18  61.109.***.131  은서엄뉘  131759
    [6] 2020/04/07 19:20:22  220.82.***.234  북극곰국  637949
    [7] 2020/04/07 22:59:14  108.162.***.67  갠디  196889
    [8] 2020/04/08 07:27:20  162.158.***.170  카운팅스카이  741935
    [9] 2020/04/08 17:32:23  106.249.***.118  유머아주조아  757553
    [10] 2020/04/11 18:07:31  59.15.***.245  Hohogun  78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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