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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비부위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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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love_39814
    작성자 : 달비부위
    추천 : 19
    조회수 : 1166
    IP : 27.100.***.213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7/12/19 23:47:08
    http://todayhumor.com/?love_39814 모바일
    마약중독자를 사랑했었다.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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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iv>전문</div> <div><br></div><a target="_blank" href="http://www.todayhumor.co.kr/board/list.php?kind=search&table=love&search_table_name=love&keyfield=name&keyword=%EB%8B%AC%EB%B9%84%EB%B6%80%EC%9C%84&Submit=%EA%B2%80%EC%83%89">http://www.todayhumor.co.kr/board/list.php?kind=search&table=love&search_table_name=love&keyfield=name&keyword=%EB%8B%AC%EB%B9%84%EB%B6%80%EC%9C%84&Submit=%EA%B2%80%EC%83%89</a> <div><br></div> <div> 어느날 일을 마치고 누워 자려다, </div> <div>문득... 이젠 한 번은 정리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해 적은 글입니다. </div> <div>누워서 폰으로 적다보니 피로가 심해 퇴고도 못하고 <span style="font-size:9pt;">표현에 한계가 많은 글이었습니다. </span></div> <div>약 두 달간의 병원생활동안 있었던 많은 이야기가 생략되었습니다.</div> <div><br></div> <div> 그리고.... 이 글을 쓴 진짜 이유는...</div> <div>많은 관심까지는 바라지 않았지만, </div> <div>적어도 어딘가에 지우지 못할 흔적을 영구히 남겨 </div> <div>수많은 우연과 기적이 일어나 그애가 이 게시물을 읽고</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제게 연락할 수 있을 때, 혹은 연락하고 싶어질 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표지가 되어주길 바라서 였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쩌면 일부러 나타나지 않았을 수 있으니까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응원과 격려 남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베스트게시판 까지 갔으니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못다한 이야기과 질문하신 것을 의식이 가는대로 적어 봅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수간호사님이 제게 그애의 이야기를 한 것은</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쩌면 선의에서 비롯한 '암시'였다고 생각합니다. </span></div> <div>그리고 그녀는 자주 은단을 빌려 먹었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div> 그애가 다시 병원으로 재입원 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된 뒤,</div> <div>공항으로 가는 길에 잠시 지하철에서 내려 <span style="font-size:9pt;">전부인과 함께 걷던 하천길을 혼자 걸어보았습니다. </span></div> <div>그녀에게 지은 죄에 값을 받고 있나봅니다.</div> <div>이쁜 이야기로 포장했을지 몰라도 <span style="font-size:9pt;">술에 중독되어 가정을 지키지 못한 사람입니다. 저는...</span></div> <div><br></div> <div> 함께 방을 쓰던 상의군인 아저씨는 담배를 숨겨들어오다 걸려</div> <div>외출제한 조치가 내려졌고 그로인해 저보다 일찍 퇴원했습니다. </div> <div><br></div> <div> 제가 싫어했던 약쟁이 B군은 거듭되는 치료진에 대한 위협과</div> <div>진정실행이 반복되자 의사의 권한으로 강제 퇴원조치 되었고 </div> <div>대단히 엄하고 답답한 병원으로 옮겨갔습니다.</div> <div><br></div> <div> 어린나이에 직접 마약을 만들어 주사했다는 소녀는 </div> <div>외래진료를 왔다 원내산책중인 저와 마주친 적이 있습니다.</div> <div>열심히 재수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 그녀가 고백하던날 나온 티라미슈 이야기는 위의 소녀가 해준</div> <div>이야기에 힌트를 얻어 제가 외출때 근처 커피숍에서 사다 주었습니다. </div> <div>커피숍에서 먹다 남았다는 식으로...</div> <div><br></div> <div> 병원은 저같은 자의입원자에 한해 8일간 치료진이 관찰한 뒤,</div> <div>매일 두 번 원내 산책과, 한번의 외출이 허락됩니다. 사복을 입고 나갈 수 있습니다.</div> <div>나가서 필요한 것을을 구입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div> <div>술의 유혹을 이겨 제 시간에 귀원하는 것 또한 하나의 치료이기 때문입니다. </div> <div><br></div> <div> 많은 프로그램이 매일 있습니다. 보통은 하루 4개 정도 있고 참여는 순수하게 자율에 맡깁니다.</div> <div>미술치료, 카운셀링, AA(알콜 중독자의 자기고백시간), 음악치료, 웃음치료, 레크레이션 등등</div> <div><br></div> <div> 환자의 90퍼센트는 다시 입원합니다. 저는 비난하지 않을 것입니다. </div> <div>서로 잘 아는 경우가 대부분 입니다. </div> <div><br></div> <div> 비용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계셨습니다.</div> <div>저는 원문에도 나와 있듯이 급히 진료를 선택해 가느라 특진 처리가 되었습니다.</div> <div>첫 달은 월 90정도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첫달은 </div> <div>4시간의 심층심리검사와 <span style="font-size:9pt;">4시간의 지능검사(아마 인지능력의 퇴보를 알아보기 위해 같습니다)를</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전문가가 진행합니다. 또한 간단한 건강검진을 진행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일반 환자의 경우 약 60만원 선이면 한달을 입원할 수 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약을 칵테일처럼 먹었다는 말을 물어보신 분도 있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저는 수년간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먹었기 때문에 병원에선 잠을 자지 못했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직접적으로 수면을 유발하는 약 즉 수면제를 배제하기 위해 하루 한 알 정도의 수면 유도제와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본래 작용이 잠을 돕거나 유도하는 것이 아닌 금주를 위해 작용하되 부수적으로 잠을 돕는 약을</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여러알 먹었습니다. 다만 수일 째 잠을 이루지 못해 약의 조합을 계속 바꾸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어느 순간 잠이 왔습니다. 하지만 어느약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지 몰랐기에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그 조합을 바꾸진 못했습니다.  </span></div> <div><br></div> <div> 댓글 달아주신 학생간호사님 감사합니다. 님은 아니겠지만,</div> <div>병원에 있는 동안 매주 찾아와 저희같은 중독자에게도 구김없이 다가와</div> <div>함께 바둑도 두고 탁구도 치고 레크레인션도 준비해 진행하는 학생간호사님들의</div> <div>열정과 순수함에 언제나 병동이 밝은 분위기 였습니다. </div> <div>피자를 좋아한다는 말을 지나듯이 했는데 기억해 사다준 학생간호사님도 생각이 나네요.</div> <div><br></div> <div>아직 술을 참아야 하는 날이 멀고 멀지만 저는 잘 참아내고 있고</div> <div>모두에게 감사하고 있습니다. </div> <div>비슷한 문제가 있으신 분에게 국립정신건강센터를 추천드립니다. </div> <div>외래진료도 받을 수 있으니까요.</div> <div><br></div> <div> 그리고 다시 만날거라고 말해주시고, </div> <div>각자일지 함께일지 모르지만 행복을 빌어주신 댓글 감사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 여기 표지를 세우는 것,</div> <div>그리하여 저에게도 어떤 항상성을 주는 곳을 만드는것은 이제 끝난 것 같습니다. </div> <div>함께 통과하기에는 좁았던 앙드레지드의 좁은문도 있지만....</div> <div>저는 혼자 걷기에는 너무 먼 길.... </div> <div>사랑했었다.가 아닌...<span style="font-size:9pt;">사랑한다.로 마침표를 맺습니다.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우연과 기적이 일어나기를.... </span></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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