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 받고 기분이 너무 싱숭생숭해서 술먹고 집에 가다가 올려요 ㅠㅜ
 


 오늘은 한시에 동사무소로 예비군 보충 가는 날이라 

오랜만에 시간도 남겠다 오버워치를 켰다가 공한조 공토르 공바스에게 차례로 상처받고

좋아하던 머그컵은 들려고 하니까 깨지고

꺼내는 양말은 세짝이나 빵구가 나있고

.....

그냥 일진이 좋은 날이 아니구나 했어요.하ㅋㅋㅋ

그때 눈치 챘어야 하는데ㅋㅋㅋ 


 
근데...

재수없던 아침과 달리 동사무소에서 예비군보충이 일찍 끝나더라구요ㅋㅋ

그렇게 집까지 삼분거리라 해떠있을때 가겠네 개꿀ㅋㅋㅋ 하고 왔거든요? ㅋㅋㅋ



근데 있죠, 이상하게 아파트 비번 누르고 들어가는데

평소에는 신경도 안쓰는 편지함이 보고싶더라구요.

하필 오늘 따라.....ㅠ 하ㅋㅋㅋㅋ



아무 생각없이 열었는데

엽서가 달랑 한 장 있더라구요... 이상하게 낯이 익은.....




전여자친구가 보낸 거더라구요.

저보다 한참 어리고 착하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ㅋㅋ....




거 그런거 있잖아요. 

관광지 같은 곳에서 거기서 산 엽서나 편지지로 부치면 일년뒤에 보내주는거...^-^...



아직 사귀던 일년전에, 한참 좋던 그날 ,

부산 감천문화마을 같이 갔던 날 썼던 편지가 그렇게 1년만에 왔네요ㅎㅎㅎㅎ......


 그때 저도 쓴다는걸 그 친구가 쑥쓰럽다고 그 친구만 썼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다행이다 싶기도 하네요....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근데 그게 참

헤어진지 좀 지나서 이젠 털어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거 보고나니 참

그러네요ㅎ




그래서 술 한잔 했는데 모자라서 맥주 사가영... ㅋㅋㅋㅋㅋ

오늘 돼지지수 max 찍을듯여ㅋㅋㅋㅋㅋ




하...  진짜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