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징크스나오는 소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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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l_391336

작성자 : 아토믹0721★

추천 : 1

IP : 175.19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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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시간 : 2013/11/02 12: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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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징크스나오는 소설.4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징크스나오는 소설.4</div> <div style="text-align: left"> <o:p></o:p> <o:p></o:p> 나는 술잔의 끄트머리를 스치듯 움켜쥐었다. <o:p></o:p> 시간이 많이 흘렀나? <o:p></o:p> 잠깐 잠을 잔 것 같았는데? <o:p></o:p> 아, 아니군. <o:p></o:p> 왁자지껄한 소리가 그제서야 들린다. <o:p></o:p> “이봐, 페터!! 이친구야 벌써 취한거야?” <o:p></o:p> “아닙니다, 아닙니다, 그럴리가요.” <o:p></o:p> 나는 심호흡을 한번 하며 말했다. <o:p></o:p> “그럼! 오늘 환영회의 주인공이신데!” <o:p></o:p> “감사합니다.” <o:p></o:p> 코를 킁킁거리자 나에게서 나는 술 냄새를 맡을 수 있었다. 좋아 아직 덜 취했다는 얘기다. 나는 다들 들어 올리는 잔마다 내 술잔을 부딪치며 인사를 건넸다. <o:p></o:p> 아이고 오랜만에 술을 마셨더니 돌아버릴 것 같다. <o:p></o:p> 솔직히 말하면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갑자기 너무 많은 양을 오랜만에 들이마신 모양이다. <o:p></o:p> 아니면, 아직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무리를 하고 있는 건가? <o:p></o:p> “저……. 잠시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 <o:p></o:p> 나는 비틀거리며 일어나 일개 분대 정도 되는 사람들의 테이블을 뒤로하고 화장실로 향했다. <o:p></o: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361306oGBznY9PqUCEg3P.jpg" width="470" height="353" alt="bar.jpg" style="line-height: 1.5; border: none" /> 어두우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내는 네온이 전등 불빛과 오묘하게 어우러져 <o:p></o:p> 보는 이로 하여금 몽롱한 기분이 들게 했다. <o:p></o:p> 화장실에 들어간 나는 칸막이가 있는 칸으로 들어가 섰다. <o:p></o:p> 공개된 공간에서 볼일을 보는 것은 불안하다. 이것도 직업병이라면 직업병이겠군. <o:p></o:p> 나는 피식 실소를 흘렸다. <o:p></o:p> 갑자기 아까 만났던 케이틀린과 바이의 모습이 떠올랐다. <o:p></o:p> 뭐야, 이 아가씨들이 지금 왜 생각이나는거지? <o:p></o:p> 나도 어쩔 수 없는 남자인 모양이다. <o:p></o:p> 나는 혼자 또 웃었다. 이런 웃음을 ‘자조’라고 한다지. <o:p></o:p> 그렇다 확실히 그 두 여성은 한 번 보고나면 잠자리에 들 때면 <o:p></o:p> 생각이 날 수 밖에 없을 정도로 매력적인 여성들이다. <o:p></o:p> ‘징크스’라는 범인이 ‘바이’를 표적으로 지목하고 노리고 있다. <o:p></o:p> 나를 다시 이곳으로 불러들일 정도라면, 케이틀린과 바이도 해결을 못했다는 얘기다. <o:p></o:p> 그녀들을 통해 들은 얘기는 실로 가관이었다. <o:p></o:p> ‘징크스’는 로켓포와 미니건 등으로 무장하고 다니며, 도시 전체에 파괴 행위를 일삼고 다닌다고 한다. <o:p></o:p> 이미 필트오버에서 경비가 가장 삼엄하다고 여겨지는 재무부처가 작살이 났었다고 한다. <o:p></o:p> 일종의 보도관제 같은 조치로 언론에 공개는 되지 않았지만, 그때 사건 때문에 그녀들은 <o:p></o:p> 나를 다시 불러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심지어 바이도 약간의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o:p></o:p> 지퍼를 올리기 위해 허리춤에 손을 가져다 대려는데, <o:p></o:p> 뭔가 느낌이 좋지 않았다. <o:p></o:p> 보안관으로 일을 하다 보니 일종의 ‘촉’이 생긴 모양이다. <o:p></o:p> 칸막이 문 쪽에 귀를 기울이니 이게 진짜 뭔가 있는 것 같다. <o:p></o:p> 아래를 보니 화장실 입구에서 바닥 문틈사이로 들어오는 빛이 사람 다리 같은 것에 가려져 <o:p></o:p>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있었다. 내 칸막이 앞에 누군가 서있다는 얘기다. <o:p></o:p> 나는 입을 모아 작게 휘파람 소리를 내듯이 소리를 냈다. <o:p></o:p> 문에 뭔가 닿는 듯한 소리가 났다. 아마 무슨 소린지 자세히 듣기위해 귀라도 갖다댄 모양이다. <o:p></o:p> 나는 재빨리 지퍼를 올리면서 냅다 문을 걷어찼다. <o:p></o:p> 보통 때 같았으면 문이 열리면서 옆 칸막이에 문짝이 부딪히면서 ‘쾅’소리가 났어야 하지만, <o:p></o:p> 지금은 ‘퍽-!’ 소리와 함께 문에 뭔가 부딪히는 소리가 났다. <o:p></o:p> “이런, 빌어먹을!” <o:p></o:p> 놈이 재빨리 일어나려고 했다. 나는 한 발자국 더 내딛으면서 놈의 다리를 발로 찼다. <o:p></o:p> 놈은 ‘켁’소리를 내면서 주섬주섬 일어나 화장실 문을 열었다. <o:p></o:p> 나는 중심을 잡다가 취기에 그만 휘청거리며 옆 칸막이 문을 붙들었다. <o:p></o:p> “거기서! 개자식아!!” <o:p></o:p> 젠장할, 술만 안취했어도 바로 잡을 수 있었는데……. 나는 서둘러 문 밖으로 놈을 쫒아나갔다. <o:p></o:p> 키가 작다. 요들인 것 같다. 슈트같은 걸입고 있는 것 같다. <o:p></o:p> 놈이 통로를 구분하는 나지막한 가림대 아래에 난 작은 구멍으로 허겁지겁 빠져나가는 것이 보였다. <o:p></o:p> 나는 그 위를 뛰어 넘어 추격을 시작했다. 그 자식은 바 밖으로 통하는 문 쪽으로 향하며 <o:p></o:p> 온갖 탁자와 의자들을 방해물이 되도록 밀어놓으면서 뛰고 있었다. <o:p></o:p> 술병이 깨지는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울려퍼진다. <o:p></o:p> 나는 아랑곳 하지 않고 지그재그로 피하면서 놈을 쫒았다. 하지만 확실히 스타트가 늦었다. <o:p></o:p> 계단을 올라가자 차가운 밤공기가 폐로 들어오면서 술이 좀 깨는 것 같았다. <o:p></o:p> 재빨리 좌우를 살피자 왼쪽 방향에서 지나가던 행인이 <o:p></o:p> “이봐! 앞 좀 보고 다니라고!” <o:p></o:p> 라고 소리치는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재빨리 그 방향으로 달렸다. 역시 놈의 뒷모습이 보였다. <o:p></o:p> 바람소리가 귓가에 휙휙 소리를 내며 지나갔다. <o:p></o:p> 나는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 왕년엔 달리기를 꽤 잘했었는데, 지금은 그만큼은 실력 발휘가 안 되는 것 같다. <o:p></o:p> 하지만 왠지 이놈을 잡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o:p></o:p> 몽롱한 상태에서 마치 길이 구불구불 요동치는 것 같았지만, <o:p></o:p> 의식의 절반 정도는 내가 밟는 곳이 바닥이길 바라면서 행운에 의지하여 발을 내딛으며 달렸다. <o:p></o:p> 다행히 늦은 밤이라 행인들은 거의 없었다. 스타-로드만이 밤거리를 희미하게 밝히고 있었다. <o:p></o:p> 나와 놈의 분주한 구둣발 소리만이 밤거리를 울리고 있었다. <o:p></o:p> 놈이 골목길로 들어가는 것이 보였다. 나도 그 쪽으로 몸을 꺾어 재빨리 들어갔다. <o:p></o: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1/1383361306uuYVebMAFSfX8CyldZ19sZvC52jh7o6.jpg" width="184" height="240" alt="street.jpg" style="line-height: 1.5; border: none" /> “이……. 이런!!” <o:p></o:p> 놈이 당황하는 소리가 들린다. 막다른 골목이다. <o:p></o:p> 요들이 맞다. 회색 슈트를 걸친 고양이처럼 생긴 녀석이군. 놈도 힘든지 헥헥거리기 바쁘다. <o:p></o:p> 놈의 옅은 갈색 털과 나를 쳐다보고 있는 커다란 눈동자가 한눈에 들어왔다. <o:p></o:p> “와우-, 휴! 맙소사. 만나서 반가워 친구, 아까 그냥 계셨으면 우리가 이렇게 안 뛰어도 됐을 텐데” 나는 거기까지 말하고 바닥에 토를 하기 시작했다. <o:p></o:p> 젠장, 이게 무슨 개망신이람. 갑자기 뛰니 속이 역류하는 느낌이다. <o:p></o:p> 내가 벽을 붙잡고 심각하게 빌빌거리고 있자, 그 자식이 슬슬 다가오기 시작했다. <o:p></o:p> “아하, 그러게! 진즉에 인사를 나눌걸 그랬네!” <o:p></o:p> 휭- 하는 소리와 함께 쇠파이프의 차가운 표면이 화끈하게 내 목 옆구리에 다가왔다. 나는 추하게 길바닥에 널브러졌다. 내가 생각한건 이게 아닌데 빌어 처먹을. <o:p></o:p> “반갑네, 페터 보안관! 이제 작별인사 해야 할 시간인가?” <o:p></o:p> 그놈이 내 이름을 불렀다. 나를 알고 있나? 내가 아는 놈이었나? 아니야, 기억에 없는 놈이야. <o:p></o:p> 놈이 쇠파이프를 휘둘러 내 배를 찍었다. <o:p></o:p> 가뜩이나 안 좋았던 속이 더 뒤집어지는 느낌이다. 헉- 소리가 나며 정신이 아찔해졌다. <o:p></o:p> 미친, 잘하면 여기서 죽겠구만……. <o:p></o:p> 딱 거기까지 생각했었을 때, 골목길로 들어오는 쪽에서인지 웬 목소리가 들렸다. <o:p></o:p> “그만.” <o:p></o:p> 얇고 간드러진 찢어지는 목소리였다. <o:p></o:p> “무슨…….?” <o:p></o:p> 흐릿하게 보이는 쇠파이프를 든 요들이 밝은 쪽으로 고개를 들어 올리는 것이 보였다. <o:p></o:p> 나도 그 쪽으로 목을 꺾어보았지만 스타-로드의 조명 때문에 그림자에 가려져 볼 수 없었다. <o:p></o:p> 다만 체격을 보니 또 다른 요들인 것으로 보였다. <o:p></o:p> “설마, 형님이세요?” <o:p></o:p> “그래, 닥치고 그만 가지.” <o:p></o:p> “하지만, 지금이 딱 타이밍…….” <o:p></o:p> “그만.” <o:p></o:p>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나와 ‘형님’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분노한 듯 으르렁거렸다. <o:p></o:p> 그때 마침 사이렌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o:p></o:p> “어서!” “이 빌어먹을 자식, 오늘 끝장을 볼 수 있었는데, 운이 좋은 줄 알아!” <o:p></o:p> 쇠파이프를 사납게 던지더니 내 뺨을 후려쳤다. <o:p></o:p> 그리고는 일어나 침을 탁 뱉더니 골목길 길목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내가 정신을 차리기 위해 숨을 몰아쉬는 동안 놈들은 사라져버리고 말았다. <o:p></o:p> 배를 부여잡고 벽에 등을 기대며 간신히 일어서자, <o:p></o:p> 염병 같은 상황과 정 반대의. 정겨운 목소리가 들렸다. <o:p></o:p> “페터?! 괜찮아요?”. “이런, 페터!!” <o:p></o:p> 젠장, 쪽팔림은 피했구만. <o:p></o:p> <o:p></o:p> <o:p></o:p> 4.</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징크스나오는소설 1 보러가기:[<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lol_384798"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http://todayhumor.com/?lol_384798</a>] 징크스나오는소설 2 보러가기:[http://todayhumor.com/?lol_388095] 징크스나오는소설 3 보러가기:[<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lol_389458"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lol_389458</a>]</div>

아토믹0721의 꼬릿말입니다

리그 오브 레전드의 세계, 룬테라 대륙에 자리잡은 한 도시국가 필트오버. 그곳엔 얼마 전부터 한 괴한에 의해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는다. 이에 두 여성 집행관인 '케이틀린'과 '바이'는, 과거에 함께 활약했던 유능한 동료인 '페터'를 다시 불러들인다. 그는 '징크스'라는 용의자에 대해 수사하던 중 본능적으로 전체적인 상황에 대한 위화감을 느끼고는 촉각을 곤두세우는데... 리그 오브 레전드를 모르는 독자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본격 판타지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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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11/02 12:11:46 222.114.***.70 김문도 259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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