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징크스나오는 소설.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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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l_389458

작성자 : 아토믹0721★

추천 : 2

IP : 175.192.***.87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3/10/30 17:10:37

http://todayhumor.com/?lol_389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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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l] 징크스나오는 소설.3

징크스나오는 소설.3 <div style="text-align: 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3120463miAfObH3TQ7ec8TwRWG.jpg" width="634" height="360" alt="fire 3.jpg" style="border: none"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div style="text-align: left"> </div> 케이틀린과 바이는 그녀가 불러온 응급차 트렁크 뒤에 앉았다. <o:p></o:p> 나는 붕대와 소독약으로 팔을 치료하고 있는 두 여성을 마주보고 섰다. <o:p></o:p> “……그래서 내가 다리를 걸면서 멱살을 잡아 들어 매쳤지!” “와하하! 그거 대단하네!! 어떻게 그 수첩만 보고 놈이 범인인걸 눈치 챈 거지?!” <o:p></o:p> “바이, 팔 너무 흔들지 말아봐.” <o:p></o:p> 내 짧은 활약상을 들려주는 동안 케이틀린은 바이의 팔에 붕대를 감아주고 있었다. <o:p></o:p> 그녀는 바이가 자신의 무릎을 탁 치는 동작을 할 때 당겨가 바닥에 떨어진 붕대뭉치를 주어 올리며 핀잔을 주었다. <o:p></o:p> “아~ 이거 왜이래, 왕년에 내 실력 알잖아 아가씨들? 나 아직 현역이라고.” 내가 양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손가락 끝을 바이에게 향하게 하며 말했다. 혀끝으로 혀를 차는 소리를 내는 것도 잊지 않았다. <o:p></o:p> 이 두 아가씨들은 이 제스처를 좋아한다. 내가 이 짓을 할 때마다 자지러지게 웃는다. <o:p></o:p> “하하! 그래 맞아!! 페터, 최고지!” <o:p></o:p> 바이는 배를 잡고 웃었고, 케이틀린은 잠깐 나를 보고는 못말리겠다는 듯이 고개를 좌우로 젓다가 피식하고는 실소를 흘렸다. <o:p></o:p> 나는 그런 두 필트오버의 여성 영웅들을 잠시 동안 바라보았다. <o:p></o:p> 필트오버의 집행자. 두 전설, 케이틀린과 바이 팀. <o:p></o:p> 범죄자를 결코 놓치지 않으며, 현장에 남은 증거는 절대 흘리지 않는다. <o:p></o:p> 정의와 형별의 두 여신. <o:p></o:p> 리그 오브 레전드, 전설의 리그에서의 두 여전사. <o:p></o:p> 그들이 지금 내 앞에서 나에게 웃어주고 있다. 크게 나쁜 경험은 아니다, 그렇게 나쁜 기분은 아니다. <o:p></o:p> 나는 그런 그녀들의 모습을 보면서, 씨익하고 나도 모르게 표정을 그려버리고 말았다. <o:p></o:p> “오케이, 좋아. 이제 내 옛이야기는 됐고……. 그쪽 얘기들을 들어볼 차례로군?” <o:p></o:p> 목적을 상실하지말자, 이건 항상 내가 일을 할 때 신조로 삼는 문장이다. <o:p></o:p> 나는 좀 더 그녀들이 내게 상황을 자세하고, 또 거리낌 없이 설명해주기를 바랐다, 그래서 이러한 부드러운 상황을 만든 것이다. <o:p></o:p> 그러니 이제 본론으로 넘어갈 차례다. <o:p></o:p> “어…….” <o:p></o:p> 바이가 자세를 고쳐 앉으며 시선을 떨어뜨리며 말했다. <o:p></o:p> “그게 좀, 설명하기가 골치 아픈데…….” <o:p></o:p> 케이틀린도 분주하던 붕대 묶기를 잠시 멈칫했다. <o:p></o:p> 뭐지? 이 분위기는? <o:p></o:p> 나는 약간 당황했다. 전혀 내가 이어오고 싶었던 분위기가 더 이상 이어지지 않았다. <o:p></o:p> 그 만큼 골 때리는 사건이라는 건가? 이번 건은? <o:p></o:p> “페터, 잘 들으세요. 이번 사건은……. 그래요, 바이가 말 한 그대로예요. ‘골치 아파요.’” <o:p></o:p> 나는 케이틀린에게로 시선을 옮겼다. 내 시선이 그녀의 깊고 까만 눈동자와 마주쳤다. <o:p></o:p> “최근에 발생한 모든 사태는 동일 인물에 의해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o:p></o:p> “알겠어, 몇 명으로 이루어져 있지? 요들 단체의 소행인가?” <o:p></o:p> 이번에도 요들이군……. <o:p></o:p> 옆 지역에서 건너온 키 작은 요들 종족은 본래 장난을 좋아하고 사고를 자주 쳐왔다. <o:p></o:p> “한명이예요.” <o:p></o:p> “뭐?!” <o:p></o:p> 한명의 요들이? <o:p></o:p> “요들도 아니예요.” <o:p></o:p>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일단 정보를 받아들이자, 믿기는 힘들지만. <o:p></o:p> “한 명의 '인간'의 소행이다. 맞지?” <o:p></o:p> 케이틀린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o:p></o:p> 그녀의 두 눈동자가 내게 고정된 채로 고개만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꿈을 꾸고 있는 것 같았다. <o:p></o:p> “그리고 그는 한 사람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것 같아요.” <o:p></o:p> “누구지?” <o:p></o:p> 좋아. 그러면 쉽군, 한 사람을 노리는 범죄자 하나. “나야…….” <o:p></o:p> 나는 케이틀린의 입술이 움직이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 옆에서 들려온 여성의 목소리에 나는 그쪽을 돌아보았다. <o:p></o:p> 거기엔 약간 풀죽은 듯한, 심기가 불편한 듯한 바이가 두 팔을 등에 대고 기대어 앉아있었다. <o:p></o:p> “뭐라고?” <o:p></o:p> 나는 끼고 있던 팔짱을 풀었다. <o:p></o:p> “아, 음……, 그러니까……. 그게 확실하게 내 목숨을 노린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o:p></o:p> 그녀는 뭔가를 말하고 싶어 했지만 잘 표현이 되지 않는 듯 했다. “그냥 나를 좀 싫어하는 것 같다고 해야 하나?” <o:p></o:p> 뒷머리를 긁적이며 바이는 케이틀린에게 도움을 청하는 듯한 눈빛을 보냈다. <o:p></o:p> “맞아요, 페터, 그녀는 바이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아요. 마치 그녀에 대해서 비난? 질투? 같은 걸 하고 있는 것처럼 굴죠.” <o:p></o:p> “잠깐, 잠깐……. ‘그녀’라고?” <o:p></o:p> “네, 여성이에요, 이 난장판을 매번 일으키는 범인은.” <o:p></o:p> 나는 양손을 허리춤에 올리고는 바닥으로 시선을 깔았다. <o:p></o:p> 머릿속이 복잡하다. <o:p></o:p> 잠깐이라도 저 매혹적인 여성들에게서 눈을 떼고 이성적인 생각을 통해 상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o:p></o:p> “열등의식……. 최고의 동기네.” <o:p></o:p> 나는 나지막이 중얼거렸다. <o:p></o:p> “네? 뭐라구요? 페터?” <o:p></o:p> “최고의 동기라고, 열등의식은.” <o:p></o:p> 나는 고개를 들어 케이틀린을 다시 쳐다보았다. <o:p></o:p> “질투, 열등감, 증오, 분노, 그런 것들은 모든 행위의 동기가 돼. 대부분의 그 행위는 비참하고 끔찍한 것들이지. 무엇보다도 그 대상이 바이라면, 충분히 공감이 가네. 필트오버의 집행관이자, 전설의 리그 스타……. 누구나 동경할만해, 하지만 질투의 대상도 될 수 있지.” <o:p></o:p> 바이가 입을 살짝 벌린 채 멍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o:p></o:p> “가설일 뿐이지만.” <o:p></o:p> 나는 어께를 으쓱 해보이며 말을 잠깐 끊었다. 케이틀린이 말을 이어주기를 바랐지만 그녀는 그러지 않았다. <o:p></o:p> “뭐라고 부르지? 혹시 스스로 이름 같은걸 떠벌리지 않나? <o:p></o:p> 바이는 질렸다는 듯이 천천히 눈을 감았다 뜨며 내 뒤쪽을 힘없이 가리켰다. <o:p></o:p> 나는 기대고 있던 벤에서 잠깐 떨어져 고개를 돌려 그녀의 손끝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몸을 향했다. <o:p></o:p> 방금 전 바이가 지붕위에서 사투를 벌였던 건물이었다. <o:p></o:p> 소방수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불은 꺼졌는지 창문과 옥상 끄트머리에서 허연 연기를 연신 뿜어내고 있었다. <o:p></o:p> 아까는 보지 못했던 건물의 중앙에 덕지덕지 칠해진 큼지막한 핑크색 글자들이 눈에 들어왔다. ‘VI, FAT-HANDS -JINX-(바이, 돼지 손 -징크스-)’ <o:p></o:p> 그 옆 건물에는 우스꽝스럽게 묘사된 바이의 얼굴도 그려져있었다. <o:p></o:p><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310/1383120464LO7YDFdEi.jpg" width="280" height="230" alt="vi2.jpg" style="font-size: 9pt; line-height: 1.5; border: none" /> <o:p></o:p> 3. 징크스나오는소설 1 보러가기:[<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lol_384798" style="color: blue; text-decoration: none">http://todayhumor.com/?lol_384798</a>] 징크스나오는소설 2 보러가기:[http://todayhumor.com/?lol_388095]

아토믹0721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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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3/10/30 17:17:46 219.249.***.177 브레멘음악대 113899
[2] 2013/10/30 17:44:54 112.214.***.186 안줄려나젤리 197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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